美 무인 공중급유기서 전투기에 '주유'..
F/A-18(사진 오른쪽)에 공중급유하는 MQ-25 T1의 모습. 사진=보잉
무인 공중급유기에서 유인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험 비행이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무인 드론 'MQ-25A 스팅레이'가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에 공중 급유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가 개발한 MQ-25A는 향후 미 해군이 운영할 차세대 항모용 무인 급유기로 지난 2018년 부터 개발이 이어져왔다.
E-2D 호크아이 공중 급유에 성공한 보잉 MQ-25 T1 Stingray
일반적으로 정찰용으로 특화된 드론은 현재 공격기까지 실전에 배치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이번 사례처럼 무인 급유기로도 개발되고 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4일 일리노이 주 미드아메리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에 투입된 기체는 MQ-25A의 프로토타입인 MQ-25 T1이다. 이날 MQ-25 T1은 총 4.5시간의 시험 비행 동안 F/A-18에 325파운드의 연료를 공중 급유하는데 성공했다.
E-2D 호크아이 공중 급유에 성공한 보잉 MQ-25 T1 Stingray
공중 급유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에 파이프를 통해 연료를 공급해는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하늘의 주유소'라고도 불린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항속거리를 늘리는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데 무인 급유기는 항공모함과 함재기의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MQ-25A는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 기반 무인 항공기로 최대 1만5000파운드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다. 이같은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다른 드론처럼 정보, 감시, 정찰 기능도 갖고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경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무인 공중급유기의 활용은 항공기 재급유를 담당하는 해군 인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eing’s MQ-25 T1 refuels a U.S. Navy E-2D command and control aircraft. Credit: Boeing/Kate Lowry)
보잉의 항공모항용 무인 공중 급유기인 MQ-25 T1 스팅레이가 E-2D 호크아이에 공중 급유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멀리서 보면 상당히 체급 차이가 날 것 같은데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스팅레이는 930km 거리에서 6,800kg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으며 F/A-18 Super Hornet, EA-18G Growler, F-35C Lightning II에도 공중급유를 해줄 수 있습니다.
프레데터(MQ-1 Predator) 공중의 암살자, 무인공격기
美해군 MQ-25 스팅레이 무인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에 공중급유시험 성공 모습 -
미 해군 항공 시스템 사령부가 무인 MQ-25 Stingray 공중급유기를 위한 업계 최종 RFP를 공개했다고 USNI News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