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고 했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실리도라는 섬에 백패킹 다녀왔습니다. ㅋㅋ
섬에 간다고 하니 큰아들이 손맛 좀 보고싶다고 가는 길에 만원짜리 릴낚시대와 바늘, 청개비를 사갑니다.
아들하고 선상낚시 두어번 가봤는데 낚시가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배 시간에 여유가 있어 원전 선착장 가기 전에 근처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도 들러봅니다.
입장료는 무료라서 부담이 없네요. ㅎㅎ
좀비 영화 찍는 것도 아닌데 이번 여행은 졸지에 좀비 스타일이 되었네요. ㅋ
원전 선착장 도착. 방파제에는 낚시꾼들이 즐비했고 선상콘도를 오가는 사람들과 배가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목적지인 실리도는 원전항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섬입니다.
운임은 편도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인데 왕복 6,000원을 냈으니 둘째는 미취학아동이라서 그런지 무료인가 봅니다. ^^
실리도는 창원시 소속으로, 진해만에 있는 육지와 매우 가까운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면적 0.19km2, 해안선 길이 2.8km의 실리도는 육지인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마을에서 직선거리로 350m 전방에 있다.
원전마을에는 아담한 공원이 하나 있고, 해안 선착장에는 낚싯배들이 많다.
원전은 낚시업으로 유명한 곳이며 소형 덴마선과 해상콘도가 있다.
실리도는 도선으로는 10분 정도 걸린다.
경지면적이 적어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한다.
매년 6월과 9월에 풍어제를 지낸다.
주요 수산물로 멸치와 가자미, 방어, 갈치 등을 어획하고, 굴 양식이 활발하다.
실리도라는 이름은 생소하고 특이하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옛날 이 섬에 살던 노부부가 10년 동안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어 마침내 나무 열매가 섬을 뒤덮을 정도여서 ‘실리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섬의 생김새가 보자기를 앞에 놓고 두 다리를 뻗은 채 슬프게 울고 있는 며느리 모습처럼 생겼다고 하여 ‘슬픈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검색
실리도 둘레길을 따라서 박지로 향합니다.
둘레길 초입에는 예쁜 벽화가 많아서 시선을 끄네요. ^^
스나이퍼 2명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실미도로 보내야겠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낚시대 들고 산으로 향하니 아이러니 합니다.
저희가 하룻밤 묵을 제2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노닥노닥 20분 정도 걸렸네요.
잽싸게 어반 4P를 세팅하고 낚시하러 다시 선착장으로 갑니다.
채비를 하고 3번만에 눈먼 노래미가 운좋게 잡혔네요. ㅋㅋ
둘째도 잡고 싶어서 안달입니다. 두녀석 번갈아가며 미끼 끼워주느라 아빠는 바쁩니다. ㅠㅠ
날도 저물고 바람이 많이 불어 30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잡은 노래미 1마리 방생하고 베이스캠프로 복귀합니다.
날이 저무니 둘레길 걸어오는 길에 멀리 거가대교 야경도 보이네요.
배가 고파서 에피타이저로 라면 하나 허기를 잠재운 후 메인메뉴인 훈제오리를 굽고 밥을 갓 지어서 볶음밥으로 마무리...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가고 아이들은 밥먹고 바로 쓰러집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팬티바람에도 잘 잤다고 하더군요.
등산객이 전무한 곳이라 일출 볼 생각은 안하고 꿀잠 잤습니다.
금요일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토요일 일요일 날씨가 무척 좋네요.
아침은 간단하게 누룽지...
왠일로 둘째가 먼저 일어나고 첫째가 늦잠이네요.
아침밥 먹고 둘레길을 좀 더 산책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제3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긴 솔박하기에 좋은 장소로 보입니다.
심심하지 말라고 옆자리에 해먹 걸어주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실리도 좀비 삼부자.
하룻밤 잘 쉬고 갑니다~♡
집으로 복귀하면서 근처에 있는 저도 연육교(일명 콰이강의 다리)를 둘러봅니다.
얼마전에 유리바닥으로 스카이워크를 만들었다고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이곳도 무료라서 좋습니다. ㅋㅋ
삼부자 발 모으고 기념촬영 마치고 무사히 복귀!
즐거운 첫 섬 백패킹이었습니다. ^^
첫댓글 든든한 두 아드님과의 여행이라. 그 자체가 행복한 여행 일듯 합니다
늘 즐겁고 김세연님 말씀처럼 든든하네요. 아이들 체격이 커지니 제 짐이 점점 가벼워지는 듯 합니다. ^^
좋은곳이 참 많군요...밥짓는 코펠은 어느제품인지요?
아베나키 찜기로 보이네요
@마산 나그네 맞습니다. 큰 아들이 햇반보다는 밥을 해먹는 것을 좋아해서... ^^
마산 살아서 실리도 낚시하러 자주갑니다 주말에 잘못걸리면 2전망대는 술판자주 일어나는곳이라 저는 주로 1번3번 자주 애용해요 ㅎㅎ 너무나도 좋아보이십니다
아... 그렇군요. 아침 7시경에 한분이 지나가는 인기척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조용해서 원래 조용한가 싶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네요. ^^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및 낚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우왕~ 좀비컨셉트 재미있네요 ㅎㅎ
저도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보는내내 ㅎㅎ 미소짓게 되네요
즐거운 삼부자 여행이 쭈욱 이거지길 소망하며~~
아이들이 사진 찍기 싫다고 하면서 사진찍으려면 늘 괴상한 표정과 몸짓이네요. 덕분에 신선한(?) 사진 때문에 기억에 더 남는 듯 합니다. ㅋㅋ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보기 좋습니다! 캠핑 장소도 아름답네요^^
내사랑수님님 감사합니다. 비 온 뒤라 날씨가 모처럼 화창하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삼부자의 즐거운 모습 부럽습니다. 박지도 너무 좋은곳이네요~
산꾼사랑님 반갑습니다.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섬이라서 색다른 백패킹이었네요.
잘보고 갑니다..가정에 행복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말리온님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오. ^^
벌써 병역의무교육을 ???
보기좋은모습 부럽습니다 ^^
언제 키워서 군대에 보낼까 싶네요..
뒤돌아서면 훌쩍 자라있기는 하지만 아직 까마득합니다. ㅋ
애들의 개구진 모습이 참 귀엽네요 ^^
둘째가 유독 개구진 모습을 하네요. 미운 7살입니다. 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십시오.
귀여워요~~ㅎㅎ
금방입니다
저희 앤 쥐도새도. 모르게 대학생이 됐네요 ㅋ
사진 잘 봤습니다^^
전오늘 감악산에~~
아싸가올이님 반갑습니다.
아이들은 뒤돌아서면 부쩍부쩍 자라는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둘째 보면 언제 키울까 싶어요. 그래도 제 밥그릇 차고 세상에 나온다니 알아서 잘 크겠죠? ㅋ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가 요즘 핫플레이스던데 윗지방이라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정상에서 모습 멋지십니다.
귀염둥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재미있는 모습들 즐감했습니다 ~^^
형제끼리 아웅다웅 할때도 있는데 그러면서 크는 거겠죠? 편한 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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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드님과 함께 정겨운 시간 즐거운 시간 추억으로 남는 시간 갖으셨네요
보기 좋은 모습이고요....부럽네요 ^_^ ~~
믹키님 반갑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드리며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첨 들어보는 섬입니다 부산 원정 갈때 가까우니 한번 가봐야 겠네요
그냥 가깝고 조그마한 섬입니다. 낚시꾼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마산으로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 한 번 주세요. 식사도 하면서 정식으로 인사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
밥솥인가요?
아주궁금합니다.
아들이 갓지은 밥을 좋아해서 미니멀 용으로는 스노우라인 압력밥솥 3인용을 즐겨 쓰는데 백패킹용으로 몇 번 들고 가봤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가더라구요. 사진 속 제품은 티타늄 스팀포트로 무게가 가볍고 집에서 몇차례 테스트를 해보고 이번에 처음 필드에서 써봤는데 햇반정도 양으로 3인분까지는 충분히 밥이 되기에 들고 나갔습니다.
@깨몽써니 아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실미도 오신줄알고..ㅋㅋ 우리동네까지 오셔가지고 그냥 가셨나 살짝 서운할뻔 했네요^^ㅋ
밝게 건강히 자라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전부 멋진 아빠의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미도 가고 시포요~ 혹시라도 그쪽에 갈 일이 있으면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ㅋㅋ
첫째가 성격이 밝고 수다쟁이라서 소심하고 조용한 A형인 제가 오히려 즐겁게 같이 다니며 덕을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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