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작되는 을지연습과 연계…23일 오후 2시 주민ㆍ차량 이동 통제 을지연습, 한ㆍ미연합 군사훈련 연계…92개 유관기관ㆍ 업체 1만7천100여 명 참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2023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울산 전 지역에서 실시된다. 그동안 재난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은 실시됐으나 적의 공습에 대비한 가상훈련은 6년 만이다.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대피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면 된다. 차량통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구ㆍ군별로 지정된 통제구간 1개소에서 경찰 주관으로 실시된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소방서별로 교통통제구간 이외 도로를 선정해 진행된다.
시범 대피훈련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구ㆍ군별로 1개소를 선정해 주변 대피소찾기, 비상대비 행동요령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교육청주관으로 유치원을 비롯한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에 대피장소를 지정, 대피 후 방송청취, 비상대비행동 요령 및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 중에도 케이티엑스(KTX), 철도, 항공기, 선박은 정상 운행되고 병원도 정상 진료한다.
한편 울산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한ㆍ미연합 군사훈련과 연계해 실시되며 울산에서는 92개 유관기관과 업체에서 1만7천100여명이 참여하며. 국지도발 대응 위기관리 연습, 전시전환 절차 숙달 및 전시를 대비한 국가 총력전 연습으로 진행된다.
훈련은 21일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전시수행기구 창설훈련, 행정기관 소산훈련을 비롯해 23일 오후 2시 공습대비 민방공 대피 훈련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평상시부터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숙달이 필요하다"며 "튼튼한 비상대비태세 유지로 시민 안전 보장을 위해 전 공무원이 실전처럼 을지연습에 참가하여 공직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