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4년 만에 `100엔' 돌파…한국 경제 `비상등'

[돈방석福부인]

엔·달러 환율 4년 만에 `100엔' 돌파…한국 경제 `비상등'

日 제품과 가격 경쟁력 뒤져 수출 경기 부진 우려

외국인 자금 이탈 환율 상승폭 확대


엔·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100엔을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 같은 `환율 충격'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했다. 100엔대 돌파는 2009년 4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양적완화 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지난해 9월 엔·달러 환율은 77엔선이었으나 7개월여 만에 22%가량 절하됐다. 엔저는 수출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에 큰 타격이다. 일본산 물건의 값이 20%가량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엔저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의 이탈과 원화 매도로 나타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달러당 100엔을 돌파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6.1원에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저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의 동향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본의 엔저 공세에 시장 차원에서 대응하기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엔저에 따른 국내 피해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 대응보다는 엔저에 타격을 입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책이 중심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찐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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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비상등'

[경제 자유인]

엔·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100엔을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 같은 `환율 충격'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아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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