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포장 공사, 눈·비 속 강행하여 ‘물의’ 빚어

[동녘이]

- 남강릉 IC·국도 7호선의 포장공사에서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장 공사가 강행돼 물의를 빚고 있다.

강릉 남강릉 IC와 국도 7호선을 연결하는 4차로의 도로 공사가 한창인 강릉시 박달동에서 21일 아스콘 포장 공사가 진행됐다. 이날은 영동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전부터 공사 현장 일대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아스콘 타설은 물기가 많을 경우 재료에 나타나는 수막현상과 온도 저하로 인해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 게 상식이다.

이날 아스콘 포장 공사의 경우에도 현장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제보됐으며 오후 2시쯤 현장 확인 결과 채 식지 않아 하얀 김이 솟아나는 아스콘 포장 현장이 확인됐다. 특히 0℃ 안팎의 기온속에 눈·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아스콘 포장은 포장재료의 접착 불량으로 들뜸현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시공사인 B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아스콘 타설을 시작했는데 비가 내려 현장에 운송된 분량만 타설을 마치고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