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지금 남자 친구는 동갑이고 사귄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짠 건 아니지만 둘 다 30대라 어느 정도 결혼 생각을 하며 연애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친은 키 180이상에 외모도 제 취향이고 잘 맞고 직장도 괜찮아서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이랑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인데 딱 한 가지 경제 관념이 좀 안 맞아요ㅠㅠ 남자친구가 매우 검소한 편이긴 한데 잘 벌기도 하고 저한테 아끼거나 데이트 할 때 쫌생이처럼 굴거나 그러진 않아요. 다만... 앱테크에 너무 집착(?)합니다.
사귄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데이트하다가 12시가 지났더니 아!! 하면서 굉장히 아쉬워하더라고요. 12시 넘어서 캐시워크 눌러서 돈 받는걸 못 했다는거예요 초봉이 5천 넘는 사람이 캐시워크 열심히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그런 모습도 알뜰살뜰하고 나름 귀엽고 좋아보였어요. 캐시워크만 열심히 했으면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을텐데... 온갖 만보기 어플은 다하더라고요;; 기왕 걷는거 같이 하면 더 좋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것도 뭐... 워낙 효율적인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터는 저도 같이하자고 하더라고요 원래도 만나면 토스 켜라고 해서 10원 받는 그거 했는데 토스는 저도 쓰는 어플이니까 괜찮았어요 그런데 같이 걸을 때 토스 만보기 돈 받는 거 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귀찮다고 하니까 뭐가 귀찮냐고 자기가 눌러 주겠대요 사실 그거 하는데 5초도 안 걸리긴 하는데 저는 그냥 그런거 챙기는 거 자체를 잘 안 하고 귀찮아해요 그런데 남친은 그것도 하고 뭐 복권있는데 그것도 맨날 받으라고 하고 하루에 많아봤자 몇 십원 버나? 그 돈 때문에 그러고 있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데 이해를 못 합니다
어느 날은 데이트하는데 지하철 타고 이동하려고 역까지 가는데 동선이 좀 이상한 거예요 왜 이렇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특정 위치에 가면 포인트를 더 준다는 거예요 그 때는 멀지 않은 거리라 그냥 넘겼는데 제가 많이 걸어 피곤하는 날에도 포인트 받으려고 돌아가길래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또 이왕 갈 거 돈도 벌면 더 좋지 않냐는 겁니다
'이왕 갈 거' '기왕 하는 김에' 맨날 이러는데 들을수록 짜증납니다ㅠㅠ 그 외에도 각종 어플을 쓰긴 하는데 진지하게 나는 이런 거 강요 받는게 싫다. 돈이나 결과나 이런거 다 떠나서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니가 강요하는게 싫고 이걸로 우리가 싸우는 것도 싫다고 말했어요 남자친구는 반박하고 싶어하는 것 같긴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았고 이제 자기만 하기로 잘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토스만 가끔 켜달라고 해서 어이없었지만ㅋㅋㅋ너무 어이없으니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ㅋㅋㅋㅋㅋ 저도 토스는 종종 켜니까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별 일 없이 지 혼자 앱테크 하면서 잘 지냈고 저희 사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또 무슨 앱을 받았는데 제가 할 필요는 없고 그냥 깔고 자기 추천 코드만 넣어달래요 제가 하는 거 아니면 딱히 귀찮을 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제 폰 주고 알아서 하라고 했고 뭐 이것저것 하더니 고맙다길래 그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잊고 지냈는데 저희 집에 와서 택배 온 거 보더니 쿠팡에서 뭐 샀냐고 하길래 생필품 샀다고 했어요 그런데 왜 그냥 샀냐고 하는거예요 그럼 쿠팡에서 그냥 사지 뭐 어떻게 사나요...? 와우 뭐 그런거 안 해서 그런가? 싶어서 물어봤어요 알고보니까 저한테 추천 코드 어쩌구 한 어플이 그 어플 들어갔다가 쿠팡가서 사면 뭐 주는 거더라고요그래서 아 그래? 몰랐어~ 하니까 다음부터는 살 거 있으면 그렇게 사라고 하더라고요 추천 코드 넣어서 제가 사면 남자친구도 좋은거라고 하길래 대충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다음에 또 제가 쇼핑몰에서 산 걸 보더니 왜 그냥 샀냐고 뭐라 하는 거예요 깜빡했다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한 번만 구매해도 기프티콘 받을 수 있는데 너무 아깝다고 뭐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앱테크 너만 하라고 하지 않았냐 왜 또 강요하냐고 뭐라 했더니 이건 만보기나 그런 것처럼 제가 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어플 들어가서 쿠팡 들어가서 사면 되는건데 그게 뭐 어렵다고 그러냬요 터치 한 두번만 더 하면 되는건데 어쩌구 저쩌구 한 번이고 두 번이고 그냥 난 이런거 귀찮고 안 맞는 사람이다 너네 해라 니가 하는 거 보고 뭐라 한 적 있냐, 근데 왜 나한테는 하라고 강요하냐 하니까 이왕 사는 거 어쩌구 도돌이표….ㅎㅎㅎㅎㅎㅎ
결국 그러다가 분위기 냉랭해진 채로 그 날은 헤어졌고 다음 날 미안하다고 다시는 강요 안 한다고 하긴 했어요…. 진짜 다신 안 그러면 괜찮은데… 이게 한 세번? 반복되니까 또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그런데 나중에 결혼하면 뭔가 자신만의 절약이나 앱테크를 더 강요할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요ㅠㅠ 점점 남친의 저런 행동들이 구질구질해보이고 정 떨어지고... 아니 도대체 돈도 잘 버는 사람이 왜 저럴까요?????? 일단 그것부터 이해가 안 갑니다 아직 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이런 경제 관념이 안 맞으면 결혼까지는 힘들까요?
근데 저 남자가 과한게군건 잘못됐지만 앱테크하는거 자체를 너무 짜친다고 보지 않았으면 함 여자들보다 돈도 많이버는 남자들 저렇게 아끼는거 보면 좀 그래.. 안그래도 여남 임금격차도 심하고 핑텍으로 돈도 뜯기는데...여자들도 돈미새돼서 조금이라도 자산증식했음 좋겠는 맘에 남김
앱테크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안 맞는데 결혼을 어떻게 하겠어 하는 사람은 찾아서 하지만 안하는 사람은 절대 안 하는게 앱테크인데 지금은 연애니까 가끔 짜증나고 말지만 결혼하면 그게 그냥 일상 생활로 바뀌는건데 저 사람이 그 스트레스를 감당 할 수 있을까
첫댓글 누가 틀리거나 그런건 아닌데
가치관 안맞으면 오래 못갈듯
혼자하면 절약이지만 타인한테 강요하는순간 거지근성 구질구질임
당연히 결혼안되지.. 저부분이 너무 안맞는디
맞아야하는 부분같음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 목숨걸고 하네
아..걍 자리에서 터치 몇번해서 하는거면 상관없는데 뭔 동선까지 이동해가면서 그건 피해주는거지
본인만 하면 모르겠는데 강요하면 싸움이지
지 혼자하지 왜 강요를해 좀 심하네;;
근데 저 남자가 과한게군건 잘못됐지만 앱테크하는거 자체를 너무 짜친다고 보지 않았으면 함 여자들보다 돈도 많이버는 남자들 저렇게 아끼는거 보면 좀 그래.. 안그래도 여남 임금격차도 심하고 핑텍으로 돈도 뜯기는데...여자들도 돈미새돼서 조금이라도 자산증식했음 좋겠는 맘에 남김
혼자서 하는건 노상관인데 상대방한테 강요하면 개짜증날듯
안 맞네
나도 남자 스탈이긴한데 남한테 강요를 왜 해? 남한테 강요하는 순간 구질구질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음 걍 자기 혼자 조용히 하면 될 일
취미가 안맞는부분같넹
남자한텐 이미 취미같은 생활이되버렸넹
불꺼라 코드빼라같은 엄빠 생활 잔소리도
짜증나는마당에 안맞으면 못만날듯ㅋㅋㅋㅋ
잘맞으면 50원벌고 신나는 일상일꺼고
앱테크하는거 좋지 좋은데 근데 눠랄까 그런거를 안하는 사람은 또 아예 안하는 분야란말임 이게 뭘 찾아서 해야하고 출석도 해어하고 가입하거나 뭘 보고나 그러는게 많잖아 그런걸 아예 귀찮아서 안하려는 사람이 있고 본문 글쓴이가 그런 사람인겅데 자꾸 끼워넣으니까 싫을수잒이
나도 앱테크 안하는 스타일이라 저런거 나한테 권유하는거 자체로도 짜증나서ㅋㅋㅋ 어케 결혼해;; 진짜 저런거 매일보면 매일 구질구질해보일텐데
앱테크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안 맞는데 결혼을 어떻게 하겠어 하는 사람은 찾아서 하지만 안하는 사람은 절대 안 하는게 앱테크인데 지금은 연애니까 가끔 짜증나고 말지만 결혼하면 그게 그냥 일상 생활로 바뀌는건데 저 사람이 그 스트레스를 감당 할 수 있을까
예수쟁이들 종교강요랑 뭐가 다르냔말임 지딴엔 좋다고 권유하는데 들어주는거 한두번이지 ㅋㅋㅋ
나도 돈돈거리는 편인데 그건 나 혼자 있을 때 얘기지 .... 힘들 때 돌아가거나 그런 건 진짜 야마돌 만함
그모습이 구질구질해보이는순간... 이어지기힘듦... ㅠㅠ 강요를안햇으몀 여자도존중해줫을것같은데.. 그 구질구질해보이는순간 좀상대방을 밑으로볼수도잇고그래서... 관계지속해나가기가 어려울수도
저런것도 둘이 잘맞아야 하는 부분인듯 안맞으면 뭐..
아 구질구질해....남자가 저러니까 진짜 없어보인다....
아 저정돈 나도싫.,,
나 저 남자보다 더 심할때 있었는데 남한테 강요항적 한벙도 없음.... 광고 30번씩 누르면서 앱테크 하고 데이트하러가서도 잠깐씩 뜨는 시간 생기면 광고 봐서 상대방도 말 없어지면 또 광고보냐 했어. 근데 저렇게 남의 기회까지 신경은 안씀..
나한테 강요하는순간 구질구질해짐
힘들지. 남자 너무 집착함..경제관념 너무 달라서 저건 힘들듯
나 저런 친구 있는데 그냥 귀엽고 알뜰하다 생각해
근데 저 남자는 남한테 강요를 하니까 문제
자기혼자하면 상관없는데 남한테 강요하는순간 구질구질인정
지혼자하는건 상관없는데, 지가 엄청 대단하게 절약하는 사람인냥, 내가 돈 물쓰듯하는냥 대하면 그때부터는 사지 멀쩡한데 구걸다니는 거지로보임. 왜 강요해
으....작작해야지
적당히를 모르니까 검소에서 구질구질로 되어버리는거
아 너무 저런 사소한거에 시간 쓰는거 ㅈㄴ 안맞음.... 본인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그정도 가치밖에 안되는거냐고
뭐 나빠보이진 않는데 이제 안한다고 하니까 ㅋㅋㅋ
잘생기면 귀여워보이고 못생기면 짜증날듯
연봉 1억 훌쩍넘는 울 회사 책임님(여자)도 저거 진짜 열심히 하시는데... 그냥 취미생활겸이신거 같아서 나쁘단생각은 안해보긴했는데.. 남한테 강요하는건 좀 그럴거같기도 하고..
최소 뽐뿌남 절대ㄴ
근데 저건성향이라 반대입장도 많이봄ㅋㅋ 가족들 받아먹을건 다 받아먹으면서 막상 뭐좀해달라하면 귀찮아하고 궁상이라고 욕한다고 ㅋㅋ
어우 작작해야지
재밌어..
토스까진 괜찮았는데 지하철부터 싫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웃기네
아 진짜 존나 구질구질해
난시러
난 친구가저런성격인데 많이만나봣자 분기마다한번만나는데 존ㄴㄴ나짜증나 진심
구질구질....자기 혼자 열심히 하면 현명하게 돈버는 사람 되는데 남한테 강요하면 구질구질해진다는걸 왜 모르지??? 해달라는거 해줬더니 안 했다고 잔소리하는게 구질구질한 면모란걸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