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1: 1-12
나는 영원히 주님 사랑해요. 나는 영원히 주님 사랑해요
세상 어떤 것도 주의 사랑 끊을 수 없네....
지난 여러 주 전의 설교에서
난 소원이 성취된 후가 훨씬 더 중요하고 극히 위험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다윗의 범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율법 위에 강력하게 세운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국력을 가장 크게 신장시킨
위대한 성군이었지만,
그에게도 그런 과오가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그리고 히브리민족은, 다윗의 그 수치스런 범죄를 감추지 않고,
연연세세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성경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성령께서 이와같이 기록한 것은,
그 기록을 읽는 후세인들이 이를 보고 교훈을 받아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롬 15:4
"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것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 것입니다."
히브리 사가들이, 자기들의 역사 경전을 최종 편찬하면서
다윗의 이 추악한 범죄행각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수록해 놓은 까닭도 역시 그와 동일합니다.
우리도 우리 대한민국을 세운 국부 우남선생을 논할 때
유대민족을 본받아
그의 과오가 무엇인지를 기록해 놓아야 합니다.
그가 다윗의 그것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를 밝히는 것이,
우리들과 후세인들을 교훈하는데 유익할 것입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1.
우리가 이승만이라는 인간을 속속들이 알 수 없으므로
잘 알려진 그의 과오 두어가지를 지적하려 합니다.
첫째는,
일찍 용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대통령 직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떠받들든,
조국의 환경이 어떠했든지 간에.
그는 독립운동을 할 때 일찌기 이런 시를 읊으며 자기 소원을 피력했습니다.
願與三千萬 소원하노니 삼천만과 더불어
俱爲有國民 함께 나라 있는 백성이 되어서
暮年江海上 모년에는 강과 바다로 돌아가
歸作一閑人 일개 한가한 사람이 되고 싶고녀
그가 이 소원대로만 행했다면 아마,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불명예스런 단어도 생성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기붕이 저지른 3.15 부정선거도, 4.19 사태도 만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나라를 얻은 것, 국적없이 수십년 동안 떠돌다가
대한민국의 국적을 얻은 것,
이것을 족하게 생각했다면, 참 좋았겠죠.
그러나 우리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어서 주님이 하나를 주시면, 둘을 달라하고,
주님이 아홉을 주시면 열을 달라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 시민권을 얻었으니,
이 세상의 삶에 대해,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외에 지나치게 욕심내지 맙시다.
다윗은 수많은 처첩에도 불구하고 밧세바를 욕심냈죠.
그가 이미 있는 처첩에 대해 족하게 여기지 못한 것을 주님이 분명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이제 그만! 이제 더 가지지 말아라!
주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요란하나 내 마음은 늘 편하다
둘째는,
인물을 잘 분별하지 못하고 이기붕 같은 잘못된 인재를 등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울왕이 중간에 변질되었듯이,
어쩌면 기독교인이었던 이기붕도 그런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
좌우간, 이승만은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백성의 여론과 정황을 잘 모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영적으로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영적으로 깊이 성장해야 합니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 하느니라."
고전 2:15
특히 우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님을 더욱 가까이함으로써,
영적으로 결코 어두워져서는 안 됩니다.
이승만은 노년에 젊은 시절의 예민한 영성을 일부 상실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셋째,
따라서 이승만의 만년은 결코 아름답지 못한 면이 컸습니다.
1898년 3월 15일 만민공동회를 이끌며 혜성처럼 등장한 열혈청년 혁명가, 애국자 이승만은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1960년 3월 15일의 부정선거로 혁명 여정의 막을 내렸으니,
아! 세월은 무심하다.
묘하게도, 똑같이 그날이 3월 15일이었습니다!
1960년 3월 당시의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는 현직 대통령 이승만과 야당 후보자인 조병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거를 앞두고 조병옥이 한 달 전쯤에 지병으로 병원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승만이 자동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부정부패 행위가,
정권에 의해 널리 자행되었습니다.
늙은 대통령 이승만은, 처음에 사람들의 깜깜한 장막에 싸여 그 진상을 잘 모르다가,
4월 19일에 학생들이 대거 의거를 일으키고,
4월 21일 국무위원들이 총 사표를 내는 등,
일련의 분란 사태 전개 과정에서 부정선거의 내막을 알게 됩니다.
그 다음 날인 4월 22일,
부상당한 학생들을 찾아 병원으로 문병 간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말합니다.
“학생들이 왜 이렇게 되었어?
부정을 왜 해?
암, 부정을 보고 일어서지 않는 백성은 죽은 백성이지.
이 젊은 학생들은 참으로 장하다!”
그 날의 문병 장면을 촬영한 활동사진(동영상)에서는,
이승만의 얼굴에 울음이 가득 차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그 젊은 학생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승만은
62년 전 만민공동회의 군중 앞에서 연설하던 열혈청년 혁명가,
이승만 자신의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대통령 물러가라”는 구호가 4월 25일 처음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승만 대통령은 정권에 아무런 욕심도 지니지 않은 채,
이튿날인 4월 26일 즉각 하야(대통령 퇴임) 성명을 발표하고,
다음 날 정식으로 국회에 대통령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되자
경무대(현, 청와대) 앞에 몰려온 국민들은 엎드려 통곡하고
노인들은 부복해 절하며 “나랏님”을 부르는가 하면,
수많은 국민이 그의 하야下野를 만류했습니다.
하야 후 이승만은 그 자신이 구한말부터 그토록 눈물과 땀을 흘려 쟁취한 자유의 한반도 조국으로부터
하와이를 향해, 86세의 노구를 이끌고 표표히 떠나가게 됩니다.
아, 그가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나라를 주님 손에 맡기고 일찍 대통령직에서 용퇴한 후 나라를 위한 기도에 전념했더라면,
그는 이런 결말을 맞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때를 분별하는 것이 극히 중요합니다.
나아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이승만이 그렇게 하야함으로써 주님의 명예가 크게 실추했음은 물론입니다.
2.
반면 이승만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
저 북쪽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거짓으로 퍼뜨린 소문들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1)
이승만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었다는 것이 그 시대를 산 다수 인물들의 증언입니다.
신현확(1920-2007) 전 총리는 이승만이 독재했는가의 여부에 대해
결연히 “노No!”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로버트 올리버 박사도 그가 국회 및 야당과 투쟁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는 결단코 독재자가 아니었다고 확언합니다.
이승만 대통령 당시에 언론의 자유는 만발했으며 언론탄압은 없었습니다.
이승만을 비난하는 그 마귀의 추종자들 가운데,
이승만의 고난, 능력, 용기, 지혜, 애국심, 이타심,
업적의 백분지일, 천분지일이라도 직접 보여주는 이가 있을까요?
아, 남을 비난하고 욕하기는 쉬워도 내가 그런 인물이 되기는 심히 어렵습니다 !
우리는 결코 함부로 남을 비난해서는안 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건전한 자들의 특징은,
사석에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꺼내어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석에서 남의 흉을 보고 남을 욕하는 것은,
그가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그 자신의 증언이고,
그 자신도 당연히,
남으로부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모르는 곳에서 욕을 얻어 먹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허물이 없는 자는 없으니까요.
독재는 남을 지배하려는 욕망인데요,
지도자 된 자는, 이를 항상 조심해야 하며,
언제나 사람을 이용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2)
이승만이 학살자였나요?
다윗은 반역자들을 죽인 학살자였습니까?
이승만이 6.25동란 때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갔습니까?
이승만이 그의 수양 딸 김노디와 놀아났다고요?
피난민들이 건너가고 있는 한강 다리를 폭파했다고요?
그 사악한 거짓말들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의 아비인 마귀와 그의 하수인들로부터 나온 것이니까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이는 저[마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 8:44
저들은 우리 대한민국을 성경위에 세우고자 했던 우남선생에 대한 시기질투로 광분한 나머지
영화, 글 등 대중매체를 이용해 이런 거짓말을 조작해 낸 것입니다.
우린 어떤 거짓말이든 거짓에 속지 말고,
오직 진실하신 주님의 음성만을 듣고 살아갑시다.
항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시다.
우리조국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항상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주음성 외에는 더 기쁨 없도다.
3.
우리는 시편 51편을 보면서,
항상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의 허물이 무엇인지 매일 저녁마다 점검하고 반성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일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그렇게 해야 합니다.
자신을 주님 앞에서 점검하지 않고,
실수와 허물에 대해 회개하지 않는 삶을 살면,
심령이 무디어지고 마침내는 점차 변질됩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사울은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변질되었고,
다윗은 회개했으므로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이승만이 만년에 어떤 회개의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제아무리 위대한 일을 한 사람이라도,
주님 앞에서는 한낱 죄인에 불과하니,
늘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거룩함과 순결을 지키고,
주님만을 사랑함으로써, 참된 의인으로 인정받으며
천국백성으로서 걸어가는 길입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샬롬.
2024. 4. 21.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