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국민의힘 ‘청년 내 집 마련 지원’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 청년 청약통장 가입시 연 2%대 주담대…이자금리도 4.5%로 상향 |
[K그로우 김하수 기자] 정부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한다. 또 청년 우대 청약통장의 금리도 ‘4.5%’로 상향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년 내집 마련 123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당정은 ‘청년전용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의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 종합저축’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가입 요건이 연소득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청년 우대형 종합저축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연소득 3000만원까지 가입가능하고 우대금리 1.5%포인트(p)를 받으면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청년전용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금리가 4.5%로 상향된다. 납부 한도 역시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 청약통장을 통해 주택 청약에서 당첨되면 분양가의 80%까지 연 2%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다자녀 등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금리가 더 낮아진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대 수준이다.
당정은 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전·월세 관련 금융·세제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주택기금 주거안정 월세대출 청년보증부 월세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고, 높은 금리의 시중은행 전세대출을 저리 주택기금 전세대출로 전환하는 대환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월세 세액공제 한도도 늘려 전·월세 부담을 낮춰드리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청약통장 가입 열기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20·30대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해지 계좌 수는 약 3만1000개로, 해지 금액으로는 1404억원에 이른다.
이는 5년 내 최고치인 지난해 3만3000개(1421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해지 계좌 수는 △2018년 2000개(49억원) △2019년 1만3000개(351억원) △2020년 1만9000개(639억원) △2021년 2만4000개(944억원)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주담대 #청년전용주택드림 #청약통장 #우대금리 #청년층 내집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