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철이 되면 울 딸들이 항상 진주집에 내려와서
지리산이나 바닷가에 가족이 일 박이라고 할 것도 없이
하루 놀다가 집에서 쉬고 가곤 했는데---
금년엔
엄마 아빠 두 분이 올라오시면 어때요? 하길래
그러지 ,,
두 분 몸만 오세요
알았어,,
하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만났다.
둘째 차를 타고 예약을 해 놓은 곤지암리조트로 ---
큰 애와 막내는 저녁 7시경에 도착 한다기에
셋은 수목원을 들렀다.
무더위도 구름 속에 숨은 듯 산은 시원한 바람과 숲이 우리를 맞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첫째와 막내
로비에서 만나 서로 얼싸안고 팔짝팔짝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만나니 더욱 재미있었다.
5식구가 예약해 놓은 바베큐구이로 즐거운 저녁식사 ,,,
맛있게 먹고 웃고-ㅋㅋㅋㅋ
흐르는 냇물 소리 들으며 산책로를 우리 모두 걸었다.
아기자기하게 만든 산책로가 얼마나 맘에 들었던지
연신 카메라 샤터를 눌러대고--
울 딸들 웃는 소리가 물소리와 합하여 합창을 이룬다.
늦은 시간까지 세상걱정 다 잊고 우리 식구 모두
어린 아이들처럼 그렇게 -----
시간 가는 줄도 모른채 떠들며 즐겁게 보낸시간
한 사람 두 사람 꿈 나라 가고---
새벽 아직 별들이 속삭이는 어두운 시간
곁에 자던 랑이가 일어난다.
함께 따라 나선 새벽 길 더욱 맑고 상쾌한 공기가 폐부 속 깊이 내려와 앉는다.
하늘을 보니 달 위에 찬란한 별
아! 금성이 달 뒤를 지나 이제 막 떠오르고 있구나
보기 힘든 하늘의 찬란한 쇼를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고
어젯밤 함께 갔던 산책로를 둘이서 걸었다.
동녘이 밝아오며 하늘이 붉게 물든다.
한 무리 구름이 영롱한 색깔을 자랑하며 우리를 맞는다.
바라보는 울 님의 얼굴이 붉게 물들며
동녘에 붉은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아! 하나님의 아름다운 솜씨여---
파도처럼 행복이 사랑이 깊은 곳에서 춤을 춘다.
깊은 사랑의 감사가 솟아 오른다.
오늘도 축복의 한 날이 이렇게 밝아 오고 있구나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49C39502EE3E919)
첫댓글
휴가 잘 보내셨는지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