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위례신도시 분양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한 위례신도시 민간 물량이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매제한에서 풀린다. 작년에 이미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진 위례 송파 푸르지오는 현재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에 분양권이 대거 풀리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전매 제한(1년)이 풀리는 민간 아파트는 4748가구다. 지난해 9월에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 송파 푸르지오(549가구)까지 합치면 5297가구로 늘어난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5월 분양된 위례엠코나운플로리체(970가구)를 시작으로 위례힐스테이트(621가구), 위례 래미안(410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특히 위례 힐스테이트와 위례 래미안은 청약 당시 각각 27대 1,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다. 전매제한이 풀리면 거래가 자유로워지는 이들 단지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9월부터 위례 아이파크 1차(400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10월에는 대우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 송파와이즈더샵 390가구의 분양권이 시장에 풀린다. 11월에도 2개 단지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위례 아이파크2차 495가구와 위례 송파힐스테이트 490가구다.
올해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는 분양가가 1800만원 대였던 송파 푸르지오 보다 낮은 1700만원 대였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 전망이 좋은 로얄층 물건은 웃돈을 더 주고도 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 보다 분양가가 낮았던 지난 해 분양 물량은 더 높은 가격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미 웃돈 2000만~3000만원 가량 붙어실제 상반기 중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일부 단지는 벌써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2000만~3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고 일부 단지의 로열층에는 최고 7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면서 “올 상반기 분양권이 시장에 풀리면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은 더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권 시장에 웃돈이 붙으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올해 민간 건설사의 공급물량이 작년(8381가구)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경쟁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위례신도시에는 이달 엠코타운 센트로엘(673가구)를 시작으로 5개 단지 30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일신건영이 위례신도시 휴먼빌 517가구를 분양한다. 9월에는 경기도 하남에서 신안 인스빌 696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올 10월과 12월, 주상복합 위례 푸르지오와 위례우남역푸르지오에 대해 각각 청약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