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비3]

  바위 꽃이다. 작은 딸은 바위를 바라보며 들뜬 음성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말로만 듣던 바위 꽃이 산 정상에 있었다. 다섯 개의 작은 바위는 활짝 핀 장미꽃처럼 한 곳에 모여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있었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취한 등산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천년을 더 피워있을 바위 꽃을 뒤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연두 빛 숲은 짙은 녹색으로 변해서 여름의 절정을 알리고 있었다. 매미들에 합창, 계곡의 물소리, 산새들에 울음소리와 등산객들에 웃음이 한데 어우러져 명상음악을 듣고 있는 듯 마음이 평온해졌다. 꼬리를 무는 자동차로 무슨 금속 띠가 길게 이어져 있는 것 같은 도로, 더 크게 더 높이 하늘을 향해서 콘크리트로 치장한 빌딩, 그런 회색빛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행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복잡한 회색도시에서 거칠어지고 지친 심성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작은 딸은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아내를 세워두고 카메라 셧타를 연신 눌렀다. 아내는 신바람이 나서 소녀처럼 새로운 포즈로 멋을 한껏 부려가며 모델놀이를 즐겼다. 아내만 챙기는 작은 딸에게 소외당한 느낌이 들어 서운했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을까 만은 혹여,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본의 아니 게 누구를 편애하지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가는 아내와 딸이 들을 수 있도록 일부로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거 완전히 왕따구먼”

말이 끝나지 마자 장난기가 잔뜩 묻은 딸에 음성이 들려왔다.

“아빠가 즐겨 하시는 말씀처럼 세상사는 자연의 순리죠.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는...”

“ 아니야, 요즘 그때그때 다르거든 안 뿌리고 거둘 수도 있잖아. 어제 로또복권을 샀다.”

우리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한바탕 웃음 파티를 했다.

  산 중간쯤 내려오니 빨간 벽돌로 예쁘게 지어진 산장이 눈에 들어왔다. 피곤한 몸을 잠시 쉬면서 커피를 한 잔 마시려고 산장 안으로 들어갔다. 산장 안에는 뜻밖에도 당구 다이가 2개 있었고 지난 주말에 해남 파인비치에서 함께 라운딩 했던 골프 동호회 회원인 산안개가 당구를 치고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난 산안개가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웠다. 산안개는 큐에 초크를 바르면서 도적적인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바다비 한 게임 해야지”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그래 원한다면 산장에 결투신청을 내가 기꺼이 받아주지.”

불안한 시선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서 양해를 구했다.

“자기야 우연찮게 친구를 만났는데 당구 한 게임만 치고 가자”

아내는 못마땅한 듯 눈을 흘기면서  

“다음에 만나서 치고 딸도 같이 왔으니 그냥 내려갑시다.”

“아냐  30분이면  돼,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어 금방 끝내고 올게.”

아내 허락을 받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고 큐대를 집어 들었다.
산안개는 밀어치기가 주특기이고 나는 시끼를 잘 친다. 당구 수지가 200인 맞수답게 구경꾼들 손바닥에서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감도는 박빙의 승부에서 간신히 내가 이겼다. 게임을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산안개는 비겁하게 그냥 갈거냐며 한 게임만 더 하자고 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을 못하고 검찰청 근무를 하다 퇴직했다. 강남에서 법무법인 팀장을 하고 있는 그는 승부욕이 넘치는 기질에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는 이기적인 성격이다. 난처한 표정으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아내가 다가왔다.

“딸아이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만 치고 얼른 내려갑시다.”

아내 얘기가 끝나자 힐끔 산안개를 쳐다보았다. 그는 조롱 섞인 눈빛으로(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찌질한 놈이네) 나를 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나는 모멸감에 이글이글 타올라 큐대를 잡은 손이 부르르 떨렸다. 큐대를 당구대위로 확 집어 던지며 아내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남자들이 노는데 여자가 와서 무슨 말이 그리 많아, 그냥 먼저 집에 가.”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란 토끼눈으로 쳐다보며 수근거렸다.
아내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며 심하게 눈이 충열 되었다. 딸은 어이없는 얼굴로 눈을 치켜뜨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아빠는 엄마에게 늘 그런 식으로 함부로 대하세요.“

딸은 뾰쪽한 바늘 끝으로 내 자존심을 콕콕 찌르고 돌아섰다. 한바탕 소란스러움에 산장 안 모든 시선들이 집중되었다가 이내 사라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심기가 불편해진 탓으로 당구공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혀 맞지 않았다. 꼭 이겨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집중했으나 이미 평상심이 흐트러져 산안개에게 일방적으로(2:1)패하고 말았다. 승자인 산안개에게 파전과 동동주를 전리품으로 받치고 나서야 산장을 벗어났다.

  하늘은 먹장구름이 몰려와서 금방이라도 비를 퍼 붓을 것 같았고 마음이 급해진 만큼 걸음도 빨라졌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던 젊은 총각이 나를 불러 세웠다.

“저 아저씨 갈증이 너무 심해서 그러는데 물 좀 얻어 마실 수 있을까요.”

“어떡하죠. 죄송한데 물이 없네요.”

햇볕에 검게 탄 얼굴에 귀걸이를 하고 약간 취기가 있어 뵈는 총각은 대뜸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남자에게 사랑이 먼저입니까? 돈이 먼저입니까?”

난간한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불현듯 산장에서 나를 혼자 버려두고 가버린 아내와 딸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연봉 3억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라면 감히 그런 언행을 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확신에 찬 표정으로 답변을 해줬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사랑보단 돈이 먼저 같네요.”

끄덕이던 고개를 돌려서 내 눈을 한 번 맞추더니

“그럼 떠나버린 여자를 찾기보다는 돈을 먼저 벌어야겠네요.”

독백하듯 혼자 중얼거리며 젊은 총각은 다른 길로 사라졌다. 어둠이 밀려오고 하늘은 좀 전 보다 더 새까맣게 변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분명 맞는데 막상 가보면 다른 곳이다. 그 곳을 돌아서 나오면 또 집으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가 보면 역시 낯선 곳이다. 서너 번 같은 길을 돌고나니 겁이 덜컹 났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귀신에게 홀린 건가? 무섬증에 머릿속이 하얘지며 소름이 돋았다. 아내에게 집을 못 찾겠으니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하려했으나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이 감쪽같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 내가 치매가 왔나보다 자신도 모르게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고 있었구나, 참담한 심정으로 안절부절 하다가 일단 택시를 타고가면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큰 길을 찾아 나섰다. 겨우 차가 다니는 대로변에 도착했는데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이런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 다 있단 말인가, 차들이 하늘로 붕 떠서 날아  다니고 외눈박이 도깨비 눈 같은 커다란 헤트라이트가 차 한가운데 달려있었다. 두 눈으로 뚜렷히 보고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순간 번개처럼 뭔가 뇌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아! 내가 죽었나보구나 한순간의 사고로 찰라적인 죽음을 당했나보다 정말 내가 죽었구나. 그렇다면 내 가족들은? 맨 처음 남겨진 가족들 생각이 났다. 사랑스런 딸들은 어떡하지, 아내는 혹시 은밀하게 숨겨놓은 내연남이 있어 화장실 가서 웃고 있을까? 예쁜 손주 같은 반려 견  '질투'는 나를 언제까지 기다릴까? 슬픔보다는 담담하고 무척 허무했다. 저승도 이승하고 비슷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렀구나. 여러 상념에 터널을 빠져나와 고개를 돌려 저승의 주변을 찬찬히 살펴 보려할 때, 눈이 슬그머니 떠지며 하얀 색 천장 벽지가 보였다.

  아! 꿈이었구나....

오래전에 인상 깊게 보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인셉션 영화 생각이 나서 사전을 펼쳐 보았다. 꿈의 관한 내용 중에 ‘고대에는 신이나 정령 등 인간보다 높은 존재의 계시로 받아들여졌으며’이란 대목이 있었다. 내가 꾼 꿈은 길몽일까? 흉몽일까? 무슨 암시적 예언의 메시지를 내게 전하려는 걸까? 시계를 보니 오전 7시,로또를 사러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혹시 대박 나는 주식 종목을 알려주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흥분이 되어 눈에 불을 켜고 자동차 및 치매 관련 대장주를 찾아 종목을 검색했다.

 

  SK 바이오랜드(052260): 임상 2a상 환자모집을 끝낸 후 환자대상으로 투약 실험을 진행 중이며,연내 2a상이 마무리 될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상 2a상에선 주로 약의 효능과 효과를 보는 것으로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단국대병원 5개 병원에 임상을 의뢰한 상태다. (2017년 8월 4일 이투데이 기사 내용 중 일부 발췌)

코스닥 상장/ 설립일자: 1995년/ 직원수: 327명/ 주요 생산품: 화장품, 의약품 원료 제조, 도매/ 본사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2길 59/ 전화번호: 041-550-7700

52주 최고가: 21,850원/ 최저가: 15,200원/ 시가총액: 2,550억원/ 외국인 지분율: 5.46% /배당금: 1주당 250원(시가 배당률 1.4%)

2분기 연결기준 잠적이익이 2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2%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14.8% 당기 순이익은 23억원으로 28.0% 줄었다.(2017년 8월 4일 연합뉴스 발췌)

 위험한 생각:

대선 테마주는 누가 대통령이 당선될 것인가 그 향방에 따라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요동을 친다. 하지만 대선 정책 테마주는 5년 동안은 메리트가 존재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치매 국가 책임제 실행에 2조 23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SK계열사인데다 2분기 실적 발표로 단기 악재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고 주가 가격도 매수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2017년 7월 4일 종가는 17,000원으로 16,000원 이하에서 매수를 고려해 볼만 하다.


현대모비스(0123300): 현대 모비스는 자율 주행차의 핵심기술인 센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 출신의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를 운전 보조 시스템(dsa)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2017년 7월 21일 아시아 경제 기사 발췌)

거래소 상장/ 설립일자:1977년/ 직원수:9395명/ 주요 생산품: 플랜트 사업, 특수 중기부문(컨테이네), 자동차 부품 제조업/ 본사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전화번호: 02-2018-5114/ 52주 최고가: 293,500원/ 최저가: 212,000원/ 시가총액: 248,226,869억원/ 외국인 지분율: 49.38%/ 배당금: 1주당 3500원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적 영업이익이 4923억92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3% 감소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282316.0%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4821억8600만원으로 43.2% 감소했다.(2017년 7월28일 아시아 경제 기사 발췌)


위험한 생각:

국내 1위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 기아차의 A/S용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등 전 세계에 다수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환율에 따른 영향은 상존). 글로벌 신규 거점의 양산 초기 비용과 중국 사드 문제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작년 대비 소폭 하락. 2017년 8월 5일 종가는 255,000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사드문제에 관해 해법을 찾을 것이며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 테마주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 물고기 보단 낚시하는 법 ♤

위 두 종목은 예를 든 것이며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현정부가
어디에 포커스를 맞쳐 정책을 실행하고 예산을 집행하는지
잘 살펴서 그에 부합되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
그 업중 중에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장 대장격인 종목을 선정해서 여유자금으로 매수하고 기업의 재무제표는 새내기 투자가는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드니 최소한 배당금과 직원 수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바다비3]

스토리로 배우는 주식투자
목차 1. 꿈

[러브튼(일산)]

신문지에 싸서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주면 명품 핸드백도 길거리표로 보이겠죠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적당한 분량으로 한 회 분을 정하고,
읽기 좋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합쳐져야 명품을 만들지 않을른쥐
즉, 글자 크기, 띄어쓰기, 줄칸 등등 신경쓰면 존디

<참고> 전문분야를 스토리로 엮으려면
전문지식 내용 자체를 꽁트 수준의 내용으로 다듬어야 한다고
이 연사 강력히 외치는 바입네다
즉, 만화의 스토리작가처럼 되어야 합네다

[바다비3]

한 뼘 소설처럼 흥미로운
주식투자 글을 써보라는
출판사 편집장님의 제안을
받고 제목과 목차 하나를
정해서 컴으로 쓰고 보낸
초고를 복사하다 보니ᆢㅋ

[깔깔이야]

핸드폰으로 글을 올리다 봄
전체 글e 한눈에 뷔덜안혀 줄칸이나 글자 크기, 띄어쓰기
조절이 무척 어렵죠 잉


울 바다비옵
올만에 눈맞춤 드려요
세상
반갑소


바위 이다.
.
.
.
.
.
.
물고기 보단 하는 법.

커서 움직여감서
잘 읽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