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057972443
맨아래 요약 있음
1. 산업구조
달러패권도 있지만 사실 달러패권은 옛날보다 약화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 통설임. 오히려 달러패권이 가장 강력하던 시절에는 2차대전 전후 부흥하던 서유럽이나 급격히 상승하던 일본과 1인당 gdp는 크게 다르지 않았음.
그리고 영국 파운드가 기축통화이던 시절에도 미국의 소득은 항시 최상위권이었고. 즉 근본 원인은 그 이외에서 찾는게 맞음.
엔화나 파운드화와 같은 준기축통화고 돈을 한국보다 더 풀었던 영국이나 일본보다, 사실상 조루 통화인 원화보유국인 한국이 더 성장한건 기축통화 여부가 아닌 한 나라의 생산성 증가 문제이듯.
[ 미국 vs 아시아 vs 유럽 vs 아프리카 세계 IT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
그건 바로 창조적 파괴라고 불리는 제조업으로 가야될 인적 및 물적 자원과 자본이 1970년대 이후 떠오르던 IT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들어갔고, 이는 90년대 닷컴 버블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스마트폰 혁명의 초석을 다지게 됨.
그리고 이와 함께 이커머스, 클라우드 산업등 매년 수십% 성장하고 수익성도 제조업의 수십배에 달하면서 전세계적 승자독식이 가능한 산업들에 미국이 선점할뿐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 자본확대로 진입장벽을 높여서 세계 IT 시장 전체를 독점해버린것.
[ 미국 vs 유럽 1인당 GDP ]
결국 그 결과 미국 기업들이 플랫폼 시장 시가총액 세계 80%에 달하게 되었고 이제 미래 먹거리라는 인공지능 시장 마저 사실상 기존 정보혁명에서 기반해야 하는거라 이마저도 미국이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여겨지는중임.
그래서 최근 유럽연합 소속 싱크탱크인 ECIPE 에선 미국의 가장 가난한 주인 앨라배마나 미시시피 마저 독일보다 잘살게 되버렸고, 2020년대 후반 2030년대초에 이르면 미국의 1인당 gdp와 유럽의 1인당 gdp는 인도와 서유럽 내지 일본과 에콰도르 급의 막대한 격차가 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
[ 세계 제약산업 시총 순위 ]
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여전히 전통산업 위주에 최근엔 그나마 고부가가치던 바이오 제약마저 비만약으로 각광 받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나 스위스 로슈등을 제외하곤 독일의 베이어나 프랑스의 사노피등은 미국 화이자, 일라이 릴리, 존슨 앤 존슨, 머크, 암젠 같은 미국 대기업들에게 상위 10위권 자리를 다 내줬으며 상위 20위권중 11개가 미국 기업임.
[ 세계 금융서비스 기관 시총 순위 ]
또한 금융에서조차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세계를 주름잡던 프랑스의 BNP 파리바나 독일의 도이체 방크 스위스의 크레딧 스위스나 영국의 HSBC등도 최근 부진하며 미국과 중국 은행들에게 상위권을 내주고 있고.
유럽 및 일본 선진국들에게 남은건 사실 일부 정밀 기계부품과 명품업과 옛 잘나가던 영화를 보여주는 관광업만 남았다고 해도 될 정도.
2. 인구구조
[ 고령화로 인해 한국이 2020년대 중반부터 1%, 2030년대부터 0% 잠재성장률에 진입할거라고 경고하는 한국은행 ]
한국은행에서도 말했듯 일이 가능하고 생산성있는 노동인구 비중이 그 사회에서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한 국가와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좌우함.
왜냐하면 단순 산술적으로도 10명중에서 8-9명이 일하는거랑 5-6명이 일하는건 실질 생산력 격차만 하더라도 최소 20-30% 가 감소하는것을 뜻하기 때문이며, 생산력 있는 인구의 소비로 인한 경제 활성화와 기업활동과 고용의 증대같은 시너지효과 까지 감안하면 격차는 더 커짐.
그래서 미국은 이 부분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음
이민자수도 5100만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일뿐 아니라 최근 들어오는 이민자의 학력도 대졸자 내지 석사 및 박사 비율이 45% 내지 그 이상이라고 얘기될 정도로 고학력의 능력자 인재들임.
즉 유입되는 인구의 양도 많은데 질조차 타 선진국을 압도하고 있다는것으로 이민으로 인한 미국 경제와 사회의 생산성 증가도 타 선진국 대비 유리하다는것임.
특히 유럽 최대 이민 수용국인 독일조차 이민자중 숙련된 기술자들을 구하기 힘들어서 독일 제조업에 타격이 간다는 소리를 할 정도니까.
[ 유엔에서 전망한 21세기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인구 추이 ]
여기에 미국은 자연적인 출산율도 프랑스와 함께 선진국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서 노동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타격이 선진국중 가장 덜한편에 속하고, 이민자로 오히려 21세기 내내 인구 증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임.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주요 개발도상국들도 인구감소로 허덕이고 있을때 말임. 특히 중국 인구의 감소는 현 출산율로 갈시 21세기말엔 10억이상 감소해 4억명대로 전락한다는 추계까지 나옴.
하여튼, 이런 미국의 꾸준한 노동 인구 증가와 그로 인해 어느정도선으로 억제되는 미국 사회 전체의 노인 비중은 미국이 타 선진국대비 소득 및 생산성 증가에서 앞서나게 만들수밖에 없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
[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노동인구 1인당 GDP ]
특히 이건 주요 선진국 노동인구의 1인당 GDP 추이를 보면 명백해지는데, 산업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노동인구의 1인당 GDP 는 2024년 현재 미국 일본 1인당 GDP 격차, 85000달러 vs 33000달러와 같은 250% 수준의 격차까진 나지 않고 있음.
즉 이건 육체 및 정신적으로 생산성이 낮을수 밖에 없는 노인의 비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대비 일본과 유럽이 높기 때문이란것. 즉 미국이 앞서나간 부분은 산업뿐 아니라 비생산적인 노인 인구의 비율이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여타 선진국 대비 적다는데 크게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인것.
3. 자본 및 인재 유입
그리고 이렇게 인구구조도 타 선진국 대비 젊은데다 신산업도 성공시킨 미국의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수 밖에 없고, 1990년대 2000년대초만 해도 나름 유럽 일본 미국 균형잡히게 골고루 자본이 유입되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음.
한 마디로 균형의 추가 깨지기 시작했다는 말이고, 이 정도는 상당히 심각해서 1990년도엔 세계 주식시장 비중에서 19.3%에 불과했던 미국 주식 시장이 2023년엔 혼자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61.7% 가량을 점유하게 될 정도.
[ 의사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국가들 : 인도, 파키스탄, 루마니아, 독일, 영국, 러시아, 이집트, 폴란드 순 ]
그리고 당연히 세계 각국의 인재들도 이렇게 더 많은 돈이 몰린다는 즉 더 많은 기회가 몰리는곳으로 더욱 많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첫문단에서 얘기한것처럼 단순 노동자들보다 그 나라에서 엘리트와 고학력 인재의 미국 이주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동유럽 지역의 인재들이 독일로 빨려들어간다면, 서유럽에서 독일은 스위스나 미국으로 가고 영국도 미국이나 호주로 가는 반면 프랑스의 경우 스위스, 북미와 싱가포르등 아시아 선진국 일부로 가는 구조를 보이고 있음.
[ 202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봉 : 미국과 프랑스 개발자 평균 연봉 격차는 약 3배 ]
당장 구글의 창업자만해도 러시아 출신이고 모더나의 창업자도 프랑스 출신에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자는 인도 출신일 정도로 각국의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미국에서 대거 창업을 하면서 미국의 경제적 번영과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 더 기여를 하는 상황임.
특히 인종과 언어가 유사한 유럽에선 기술자 및 개발자들이 유럽 대비 2~3배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는 미국으로 가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
[ 2024년 주요국들의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대형 스타트업인 유니콘 보유 갯수 ]
이전 19세기 20세기초와 다른점은 앞서 말했듯이 그 이전엔 농업이나 공장일등 단순 육체 노동하는 가난한 서민층이었다면 요즘은 최소 중산층 이상의 기술자 내지 개발자등 고학력 지식노동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것.
[ 미국, 중국, 유럽의 최근 8년간 유니콘 기업 갯수 변화 ]
실제로 스타트업 갯수 격차만해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 스타트업 상당수는 유럽, 중국, 인도 등지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이 세운것.
이들이 만약에 유럽에서 규제나 연봉 문제로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고 유럽에서 꽃피웠다면 얼마나 많은 부를 유럽에 기여해줬을지 상상도 하기 힘들 노릇인거.
3줄 요약 :
1. 유럽과 일본같은 타 선진국들이 제조업, 관광업등의 전통산업에서 헤매고 있을때 미국은 IT 와 같은 신산업의 성공에 인공지능 같은 미래 먹거리 선점은 물론이고 기존 고부가가치 산업인 세계 바이오, 제약, 금융등의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까지 급격히 확대해서 유럽연합 싱크탱크는 유럽과 미국 소득 격차가 인도인과 유럽인 내지 에콰도르인과 일본인 수준으로 벌어질거라 전망.
2. 그뿐 아니라 타 선진국 대비 높은 출산율을 구가하면서 세계 최대의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미국은 젊은 인구구조를 유지해서 비생산적인 노인 인구 비중 증가를 억제하는 반면 유럽과 일본등의 선진국은 이민을 수용함에도 노인 인구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는데, 최근들어 미국에 유입되는 이민자가 타국대비 그 질마저 향상되는중으로 미국 이민자 유입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대졸 이나 석박 이상으로 학력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황.
3. 결국 타 선진국 대비 유리한 산업구조 및 인구구조를 지닌 미국에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만큼, 더 많은 돈 = 더 많은 기회를 쫓아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이런 인재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기업들을 창업해서 더 많은 부를 창출하며 이는 또 더 많은 우수하고 혈기왕성한 젊은 인재들을 세계에서 끌어들이는 선순환.
댓펌
미국은 노인수출국이란게 진짜 충격적이던데
전세계 어딜가던 국적이 바뀌던 말던 어차피 연금은 "달러"로 꼬박꼬박 꼿히니까 적당한 나라 가서 놀고
덕분에 낮아진 노인층 + 수입된 청년층 까지 합쳐져서 언제나 젊고 싱싱한 상태란게 미칠거같은 공포를 주더라
덕분에 선거공약이나 정책기조도 가급적이면 청년층이나 더 어린쪽 위주로 돌고있을수있고 이게 또 다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진짜 그냥 누가 만들었는지 선순환 코스가 미쳤습
다만 제조업 상당수의 쉐어를 잃어버린지 오래인데다가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어려운 노동집약적인 산업들이 아예 사라져서 중국하고 군사적인 전면전에 들어갔을때 배를 생산할 도크가 없고 포탄 역시 원하는 만큼 생산할 능력이 떨어져서 위험하다는 분석은 있더라
경제관련글
유럽이 최근 중국 견제 들어간 이유...jpg(요약O)
첫댓글 미국 진짜 무섭다.. 우리나라는 ..ㅜㅠ
좋은 글 고마워! 미국 진짜..대단하다 미국주식 조금씩 투자하고있었는대 더 확실해졌어!
한국은 통일이 답이네
222그나마 이거말곤 방법이 없음..나빠지는것밖에 안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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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그래서 문재인이 그렇게 애를 썼는데 웬 욕심만 많은 모자란 일본놈이...
인구와 산업구조 두 개의 선순환인거네...우리나라는 산업구조는 그렇다치고 인구에서 너무 절망적인거고
진짜미국말고는 답이없구나...
달러패권이 약해지고있다는것도 신기하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하기 좀 어렵지.. 미국에 비해.. 역시 미국 s&p 산다
잘봤어 미국석박과정에서 많은 장학금을 주는 구조가 전세계적인 인재유입에 크게 기여하고있는거같음....
지금부터 한 20년 피똥싸며 나라 바꿔도 모자랄 시간에 거꾸로 돌아가니...
걍 다른어디랑 비교해도 앞으로 너무나 희망찬 미래만 보임...아직도 기회의 땅이니까
한국은 솔직히 그나마 통일이라는 마지막 한수가 있긴함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이 통일하고 동북3성에 있는 젊은 조선족애들 들어와서 인구 구성 깔아주면 동북아시아 패권 먹을수 있다고 봄
근대 문제는 앞으로 100년이 아니라 6개월도 내다 보지 못하는 정치권에서 이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음
한국도 다문화 가야하는데 이념대립 성별대립 인종차별등 극단으로만 가고 우리민족의 근본인 홍익인간 정신을 다시 계승하고 배울필요가 있음
각자도생이 아니라 더불어사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미래를 그릴텐데...지도자를 잘만나야 하는데 썩렬이 같은 애가 천공말이나 듣고 있으니 걱정이긴함
여시 댓 완전 흥미돋는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정병+여혐 좀 고치면 희망있을것같아 다문화로 가는 과정도 현명하게 대처해야하는데 ㅠ… 해야할 숙제가 너무 많다 하
미국은 연금을 얼마나 주길래? 한국도 연금 주긴 하지만 금액이 다른 나라 놀러갈 만큼은 아닌 것 같던데...
내가 이런거 계산하는거 좋아해서 내가 했던 은퇴계산기준으로 얘기하자면.. 30살부터 은퇴준비를 맥스로 한다고 생각하고 계산기 돌렸을때 은퇴하면 나라에서 주는 소셜시큐리티는(국민연금같은거) 한달에 350정도? 나온다그러고 401k랑 roth ira(나라에서 세금보조해주는 은퇴적금)은 합쳐서 30억정도 모았을거라 나온다하긴해ㅋㅋㅋㅋ.. 그사이에 사서 대출갚았을 집값(보통 집값 몇십년동안 오르니까 그거 팔아서 수억벌어서 집값 싼데로 옮김)이랑 또 개인적으로 따로 저금같은거 모으면….. 미국에서 은퇴할만하겠더라ㅎ 미국애들은 저금을 주식이나 펀드로 많이하는데 웬만하면 미주들은 우상향이니까 보정된 수익이지
@173628193662 350이...350만원? 은퇴적금이 30억??? 헐 더 궁금해지는게 연금을 저렇게나 많이 주는데 미국에 노숙자가 많은 이유가 뭐임? 저 연금 혜택도 중상층 이상만 누릴 수 있어서 그런건가...?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니까? ㅠ 의료보험도 없을테고? 암튼 연금만 보면 쩐다...
이 여시가 말한 연금은…종류가 두갠데 나라에서 주는 연금과 개인연봉에서 떼서 다 저축해야하는 금액의 연금임. 연금이 수십억까지 되는 이유는 주식이나 펀드 투자 형식이기에 복리로 늘어나서 그렇고. 미국은 연금 그냥 주는거 아니고 자기가 철저히 준비하고 투자한만큼 받는거라ㅠㅠ 연금 맥스 넣는것도 수십만불 연봉 받는 상위 몇프로나 가능한거고 ㅎㅎ 버는만큼 세금 내고 거기서 정부연금 맥스로 받는금액이 저정도인데 그만큼 세금 많이냈단 소리… 노숙자들은 당연히 세금 안냈으니 연금도 못받고 혜택 없지.
@새대갈 밑에 여시들말이 맞아! 내가 말한대로 은퇴준비를 맥스로 하려면 일년에 은퇴적금에만 3500만원정도를 내야함ㅎ 한달에 300만원을 내는거야.. 이걸 30년을 해야한다는건데 쉽지는 않지.. 소셜시큐리티는 내돈 따로 내는건 아니지만 350만원 받는다는건 그만큼 연봉이 높아서 세금을 많이냈다는거야 보통 150-200만원정도 받는사람들도 많아
흥미롭다... 잘 봤어!
와 대박 흥미롭다,,
와 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
와 진짜 흥미돋..!
오.....미국이 최고네ㅠㅠ좋겠다
와 흥미돋이야 잘 읽었어!!!
오와 신기하다
서치하다 왔는데 무시무시하네 우리나라는 통일이 마지막 수라는것도 인상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