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4년째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오고 있는 담쟁이넝쿨입니다. (서울대 졸, KY로 졸)
첨삭 후기, 혹은 <얼개 컨설팅 과정>이나 <무한첨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daum.net/snuleet/4KVk/48940 링크 확인하셔도 좋겠습니다.
자기소개서 얼개 컨설팅 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첨삭 과정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1. 먼저 제가 생각하는 자기소개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에 자기소개서는 입시에서 충분히 중요하지만, 이상하게 쓰지만 않으면 됩니다.
다년간 수백건의 자기소개서를 보아오면서 느낀 개인적 의견입니다.
이 말이 어떤 의미냐 하면,
가. 자기소개서는 이상하게 쓰지만 않으면 된다.
로스쿨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뽑습니다. 멋지고 구체적인 변호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이는 지방대/소형 로스쿨일수록 더합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양식만 봐도 드러납니다. 일례로 모 로스쿨은 '진로계획'을 묻지도 않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현명한 무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만약 자기소개서로 몇배수를 뚫고 합격한 사람이 있다면, 이는 '자기소개서' 내지 '글빨'로 대량득점을 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가지고 있던 특수정성, 자격증 등으로 대량득점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재료가 있어도 글을 이상하게 쓸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경험상 꽤나 적습니다.
나. 자기소개서는 이상하게 쓰기 매우 쉽다.
많은 지원자들이 학부 생활 동안 로스쿨을 유일한 목표로 달려오지 않았고, 옵션 중 하나로 생각하면서 어영부영 졸업하고 리트를 응시하는 현 국면에서 로스쿨 지원동기를 쓰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에 더해서, 그럴싸한 변호사상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여야 한다고 하니 점점 어려워집니다. 이 괴리를 이겨내기 위해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보면 점점 글이 진정성과 신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열심히 쓸수록 내가 살아온 인생을 부정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은 이런 진솔하지 않은 글을 너무나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쓰는 사람은 모릅니다.
이렇게 이상하게 쓴 자기소개서는 감점의 대상이고, 이는 합격권에서 경합하는 수많은 분들에게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중요합니다.
2. 제 이런 노하우를 반영하여, 2023학년도 첨삭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가. 1차 첨삭
작성하신 초안을 받아 보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상한지를 먼저 체크합니다. 이에 관한 제 생각을 총평으로 남겨 드립니다. 만약 스토리/변호사상 자체가 이상하다면, 간략하게 수정 제안도 해드립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와, 예시로 든 에피소드가 논리적인 비약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A에피소드에서는 M&A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라는 주장을 끌어내는 것은 비약이고, 변호사로서의 진로를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주장 정도가 적절합니다" 입니다. 이 작업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자소서, 심지어 최종본이 이상한 논리적 비약을 범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기소개서는 이상하게 쓰기 매우 쉽습니다.
나. 2차 첨삭
만약 1차 첨삭의 회신본이 여전히 1)의 오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수정하고 제안해 드립니다.
전체 틀이 적절한 수준에 이르렀다면, 꼼꼼하게 다시 읽어 보면서, 추가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표현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변호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표현, 업계동향, 진로현황 등) 들을 제안합니다. (회신본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면 꼼꼼한 첨삭에 이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은 처음의 초안이 1차 첨삭의 내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경우, 처음부터 2차첨삭의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초안 수령 후 2일 내에 첨삭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합니다.
일정 조정과 원활한 첨삭을 위해 지원자분들 역시 2일 내에 제게 회신본을 주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차 등은
https://open.kakao.com/o/sBRetayc 으로 문의 주십시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