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5연패, 검도 2위, 축구·궁도·자전거 3위 기록
최고 성적 거두고 개최지 이점 다 못살려 씁쓸한 ‘이면’
영광군이 전남체전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2위(3만 5760점)를 기록했다. 영광군은 지난 20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폐막한 제63회 전남체전에서 57회(5위) 영암체전 이후 6년만에 시상기 획득과 함께 성취상 1위(지난해 12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 2위라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영광군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노렸지만, 순천시에 2915점 밀리며 최종 종합 2위로 1970년 광주전남 시도 분리 이전 기록했던 3위를 54년 만에 순위를 경신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영광군은 역대 체전 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개최지 가산점(8개 기록 종목 득점×20%·2760점)과 1회전 부전승 등의 조건을 등에 업고도 종합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영광군은 개최지 잇점을 ‘십분’ 활용했으나 말 그대로 2% 부족했다.
전남 대표 테니스가 대회 5연패에 성공한 가운데 영광군 효자종목인 검도가 2위에 올랐다. 2연속 1회전 탈락을 맛봤던 축구도 대진운이 따르면서 3위에 올랐고, 선수를 확보한 자전거도 3위 페달을 달렸으며 궁도도 신구조화 속에 3위 관중을 명중했다.
또한, 개최지 덕을 톡톡히 본 복싱과 역도도 각각 4위 펀치와 바벨을 들어 올렸다. 또, 유도와 농구, 볼링도 각각 5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태권도와 씨름, 바둑이 6위를, 골프가 7위를 차지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전체 순위의 바로미터가 되는 육상(트랙 8위 마라톤 10위)은 레이스 실패로 영광군의 첫 종합우승을 멀게 했으며 수영은 10위, 당구 김봉수는 3쿠션에서 국가대표 김행직(진도)을 꺾고 3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포켓볼에서 예선탈락으로 종합 11위로 마감했다. 선수 보강을 못 한 사격은 선전했으나 13위를 기록했고, 배구와 소프트테니스도 개최지 기본순위(9위)에서 멈췄다.
특히, 생활체육의 양대효자 종목인 탁구(18위)와 배드민턴(22위)은 선수등록 실패로 종합우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2018년 영암군과 2019년 보성군이 군 단위 개최지 중 4만점대로 종합우승을 한 가운데 올해 종합우승은 순천시(3만 8675점)가 차지했으며 3위는 여수시(3만 5625점), 4위는 광양시(3만 3675점), 5위는 목포시(3만 2575점), 6위는 신안군(3만 950점), 7위는 영암군(2만 9875점)이 차지했다. 제64회 전남체전은 내년 4월 ‘이웃’ 장성에서 열린다.
첫댓글 아쉬움은 있지만 준우승도 축하 받아야 마땅하리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