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하다 세월간다더니 어느새 가을인가?
빠르다, 참.
늙었다면, 스스로 나약해지는 거라고들 해서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딱히 부정할 수도 없는 터이라서 말이다.
이것이 문제로다.
아침 눈뜨면 종일 사무실에 쳐박히는 내 일과는
날씨와 크게 상관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지.
올 여름은 퍼붓는다 퍼붓는다, 지독히도 퍼 붓더니만,
요 몇일사이 볕이 나고 하늘이 파랗고 날씨 빠끔하다.
이런 젼차로 여름 한철 주로 실내 생활을 하며,
저녁나절로 입가심 맥주 한잔씩이 쌓이더니,
내 스스로도 느끼는 바이지만,
보는 이마다 '만삭이십니다. ㅎㅎ 해산하심이,...'한다.
이럼 안되지.
오늘부터 마음 잡고 움직여야 산다.
가만 복부 비만엔 어떤 운동이 좋을까?
자자자, 인터넷부터 뒤져보자.
'이게 뭐야? 하늘 자전거 타기 강추'라고
강추'란 강력히 추천한다는 뜻인 건 알겠는데,
하늘 자전거'라고,
그래 이거 어케 하는 거야?'
'반듯하게 방바닥에 누워서 머리를 들어 올리고,
하늘을 향해서 허공에서 자전거를 타는 거라고,...
으음 그 참 되게 힘들구나.
오래하면 빠지긴 빠지겠구만.'
그런데 누가 이걸 '하늘 자전거 타기'라고 붙였을까?
'짜장면'에 이어서 다음 번에는 예쁜 표준어로
'하늘 자전거 타기'가 등극하는 것은 아닐까?
요즈음 자전거 한대 쓸만한 것 장만하는데도,
어느 것은 자동차 값과 맞먹고,
남 보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것도
수월찮게 지불해야한다는데
하늘 자전거는 값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훔쳐가라해도 누가 훔쳐갈 수도 없는 것이라니,
그 참 좋구나.
내 오늘부터 이걸 해서
여름 한철 맥주로 부풀어 오른 복부비만을 줄여 볼까나.
거기에 더하여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없는 이 바아알길,...'하며
저녁 나절 동네 한바퀴 돌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고
오늘부터 시작했다.
첫댓글 작심일 이 될지도 몰라요 소당도 에 생 한잔씩 했더니
복부비만 이 왔어요 운동도 좋지만 안 먹고 지내는것이 상책 인것 같아요
생수만 드시고 ....하늘자전거타기 ...걷기 시도 해 보세요
'하늘 자전거타기' 해보니 말처럼 쉽지 않네요. 하기야 평지를 타고 달리기도 힘드는데, 하늘로 달리는
자전차라니 진짜 힘 듭니다. 한두어번 타보다가 요즈음 손놓고 지냅니다. ㅎㅎㅎ
하늘 자전거 이름도 참 예쁘네요~저도 시작해 볼랍니다~^^ㅎㅎ
아마 센스님에게 어울릴 운동이지 싶어요. 난 해보니 너무 너무 힘들어요. ㅎㅎ
하늘자전거 ...자전거 이름이 한국에 있는줄 알았는데.......
참 ......재밌게 글을 잘 쓰십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글을 잘 쓰다니요. 여기만 해도 시인, 문인님들이 즐비하십니다.
난 그저 소리나는 대로 적을 뿐이지요. 여하튼 감사합니다.
반가운 원참님 글.....복부비만? 임신 9개월이 최고 배 부른데.....ㅋㅋㅋ
옙 반갑습니다. 아직 9개월은 아니구요. 8개월 정도라는 진단입니다. ㅎㅎㅎ
제목이 눈에 띄어 들어와보니......ㅋㅋㅋ허공에서 자전거라 ㅋㅋㅋ
안녕하세요. 백초님,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 인사드리는 것도 꽤 되었네요.
사진으로 뵙는 백초님은 이런 자전거하곤 한참 거리가 있을 듯 한데요.
워낙 건강하신 모습이라서요. ㅎㅎ
하늘 자건거 저도 시도해볼래요 워낙 뱃살이 통통해서 ...........ㅎㅎㅎㅎㅎ
해 보세요. 어려워서 그렇지 효과는 분명 있다고 하구요. 실제 해보면 만만치 않아요. 헥헥 헥헥 그러게 됩니다.
반가운 글 ..이제 보았네요 언제나 재밌는 글을 써 올리시니....기술이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ㅎㅎㅎ 물론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