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 회사를 방문한 젊은 목사님이 입고 있는 외투가 너무 얇아 몹시 추워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방에 가서 잠바를 하나 갖고 와 그 목사님께 입혀줬습니다.
다행히 옷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불시에 겨울 잠바를 선물받은 목사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깟 잠바에 뭐 저렇게 고마워할 것까지 있나 싶었어요.
2. 어제 저희 회사에 오신 어떤 분이, 제가 추워보인다면서,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목도리를 벗어 제 목에 걸쳐줬습니다.
불시에 목도리를 선물받은 저는,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선물을 받아도 되나 싶어, 고민을 했습니다.
헌데, 오늘 어제 선물받은 목도리를 착용하고 다녀보니 참 따뜻하고 좋더군요.
목도리가 주는 온기보다,
그 목도리를 선물해주신 분의 따뜻한 마음의 기온이 느껴져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얼마 전 내게 잠바를 선물받은 목사님도 같은 느낌이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혼자 살며시 웃어봤습니다.
첫댓글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의 기온을 선물할 수 있는 한해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