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새도록 이사짐 정리를 하면서 정들었던 옷가지와 작업관련일지및 주요거래처 명함을 보며 지난 17년의
인테리어 사업을 폐업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경기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부동산경기의 하락과 연일 탄생되는 온라인 슈퍼블로거들이 판치는
경쟁속에서 작년 매출실적을 정리해보니 매출 3억 6천에 미수금 7450만 영업이익 2870만 마이너스통장
(5000만원)잔액 1492만 ,사무실보증금 3000만원중 월세미납으로 2400만원 공제후 남은금액 600만원,인근
목재소 외상값 938만원 상환후 남은 모습은 병들어가는 육신과 내뒷통수를 후려쳤던 빌라쟁이 사장님들의
냉소적인 웃음소리가 남는듯합니다.
31살에 시작했으니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전에 카페에서 이름을 날리며 활동을 왕성하게 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방의 모텔공사한답시고 카페회원을 상대로 최저가 공사 운운하던 어떤 사장님, 실견적을 제시해달라며
멀고먼 강릉까지 3번을 답사하며 도면을 작성했는데 다른업자에게 도면을 넘겨 공사케해놓고 내게는
갑자기 공사가 변경되었다며 거짓말하는 오너등 너무많은 갈등과 거짓으로 당하고 살아왔네요
사실 사업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는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언제 무슨상황이 발생할줄도 모르며 경제여건은 수시로 변하기때문에 저역시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고자
3년전부터 준비했지만 막상 떠날려니 여간 복잡한게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존경한 707목수특공대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저의 지난과정을 설명드리고 중동지역에서 제가할수있는분야가 무엇인지를 외람되지만 도와주십시요하고
위기에빠진 제모습을 있는그대로 보여드리며 수많은 편지를 왕래한끝에 UAE의 대형 건설사 현장감독관으로
추천을 해줘 1,2차 인터넷 화상면접과 영어면접 그리고 신원조회를 통해 최종선발이 되었습니다.
1달동안의 비자발급서류 준비와 공증서류를 보낸뒤 어제오후 항공권과 연봉계약서(근로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교육및 현장주위 위해요소 제거와 비자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위기사항 발생시 근로자
및 장비철수를 위한 행적적절차와 UAE정부와의 대관업무를 수행하는 직책으로 연봉은 군경력과 사회경력을
포함 8500만원(게스트하우스 /회사차량 별도제공)에 서명했습니다.
첫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민간외교관의 자세를 가지고 기업의 내규와 현지 프로세스 규정을
준수하여 부여된 임무를 100% 완성하여 40년전 중동에서 땀흘린 선배전우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재현하여
제2의 중동신화에 기여하겠다는 당찬각오가 큰 어필을 한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인테리어 업을 접었지만 다른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인기통,열린 박목수등이 온라인시장을 편식하고있어 제업무에도 큰 타격을 입혔지만 그들역시 대형블로거들이
공격적인 입장에서 새발의 피밖에 될수없는 아주 피터지는 온라인 시장에서 우뚝섯을 있는방법은 다같이
뭉쳐서 공동수주와 PT를 하는방법도 있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가면 상호간 경쟁에서 비켜설수있다고봅니다
제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뢰한 숫자가 약 12000건이었는데 실공사는 약 900여건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 세월 30~40대 혈기왕성한 모습을 완전히 잃지 않았지만 뒤늦게나마 좋으분의 조력으로 나홀로 떠나게됨을
아쉽게 생각하며 남아계신분들이 선전을 응원하겠습니다.
미수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들을 찾아가보니 모든 적금통장 해약후 살아가는 가정였던바 나혼자 총대를 메고가자고한뒤 오히려 쌀2포,
계란2판, 수박 1통을 보내주며 건강하고 꼭 제기하라고 격려해줬습니다.
지난겨울 손님도없고 4개월동안 겨우 버티칼 5개 교체와 방충망2개, 욕실 실리콘 4개 재시공한게 전부입니다.
사업편차와 굴곡이 너무많아 관리비 내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아웅다웅하는 제모습을 다 잊어버리고 새출발합니다.
카페지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성공과 성공도약을 이국먼리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저를 도아준 많은분들께 일일이 찾아뵙지못하고 소리없이떠나 대단히 죄송합니다.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용마루 사장님, 아부다비에서 중계무역을 하시는 707목수특공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저또한 자리를 잡게되면 또다른 도전자에게 도약의 발판을 삼을수있도록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는 나이가많아 3년을 준비했습니다.
저보다 더 영특하고 혈기왕성한분이라면 1/3 로 줄어들것입니다. 그기간에 영어와 아랍어를 익히시고 공부하시면
해외현장에서 왕성한 수주활동을 하고있는 대림산업, SK C&C,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한맥중공업에 입성하실수
있습니다.
차후 인연이되어 두바이에 오시면 식사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
이게 무슨 소리세요?
형님~~~~~~~
ㅋㅋㅋ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글을 접하니 눈물이 글썽입니다. 이런현실이 한분 두분만있으신게 아니시지요.....
여러분 힘내세요~~~
자영업으로 먹고 살기 정말 힘드네요...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허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점점 힘든 상황에 처한 많은 님들
저역시 그러합니다 호시절을 바라는것도 아닌다
그냥 일하고 일한 값을 편하게 받으면 되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 다른 힘든 현장에 뛰어들었군요~부디 성공을~
어찌 남의 일이아닌듯하네요
저 역시 정리하고 청주로 내려왔는데 ...
ㅠ ㅠ,,,
다들 힘냅시다.
마음한 구석이 찡하군요 이것이 우리현실인가 .열심히들 살아가는데,,,,,
남일같지않 맴이찹찹하네요. 브디 성투하시길..
새로운 도전이시군요
먼 타국에서 부디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