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앞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으로 하루를 장식해주신 경서님과, 상황에 따라 이끌어도, 서포트도 해주시는 경서랑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본 글은 지난 2023.10.21. 토요일에 있었던 2023 광명 페스티벌에 대한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두서 및 글재주 없음 주의
* 닉네임 구분없이 '경서랑분'으로 통일하였습니다.
* 장문주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는 것은 독이 되기에 적당한 선을 유지하라는 경고성 말이겠지요. 말대로 항상 적당한 것이 제일 좋으나, 그 선을 지키는 것 역시 어려운 듯합니다. 특히 지나침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반대로 불광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바라는 바가 있으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마치 미친 사람처럼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어느덧 21번째 영접을 맞이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페스티벌로 끝나는 공연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부터 대기하는 줄이 있을지 감을 잡기 어렵거니와, 페스티벌이라 함은 일찍부터 대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겪었기 때문이지요.
과거 이세계 페스티벌 당시에는 운이 좋게도 일부 타가수 팬분들의 동향을 접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랬기에 골치가 아팠습니다. 언제 가는것이 맞는걸까..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초 계획에 광명은 예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계획하였음에도 취소되어버린 행사가 마음에 남아, 일정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행사 전날이었던 금요일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는 날이었기에 더욱 계획을 잡기에 좋았습니다.
퇴근 후 미리 약속되어 있었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계를 보았습니다. 지금 출발하면 몇 시쯤 도착할 수 있을지.. 대강 23시 경. 나름 만족스러운 시각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짐(이라고 쓰는 여벌 옷과 응원도구들)을 가방에 챙기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분명히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급하게 추워졌다는 문제도 있었고, 근래에 들어 몸이 허해진 것 같다고 스스로 느낄 정도였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안 갈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뒷자리에서 경서님의 공연을 본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옷을 여러겹 입으면 될 일이었고, 충분히 여러벌 겹쳐입기 좋은 옷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미리 이동 동선을 봐두지는 않았으나, 버스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가야할지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와 설렘, 걱정을 적당히 키워나갔지요.
버스 - 지하철 - 버스의 과정을 거쳐 행사가 있을 장소 근처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가깝게 되었기에 도보로 이동을 할 차례였지요. 그렇게 이동하던 중, 꽤나 반가운 것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맞는 길로 가고있다는 증거이자, 머지않은 곳이 목적지임을 알려주는 친구였습니다. 과거 이세계 페스티벌 당시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역시 삶은 반복인가?도 싶습니다. (지금보니 시간대도 비슷했네요.) 그렇게 길을따라 더 걷다보니 더 반가운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도 예상했던 23시 경이었기에 더 만족스러웠네요. 장소에 도착했다면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대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를 확인해야겠지요. 어쩌면 그 목적으로 이르게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운영팀이나 대기하는 분들은 한 분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육관 순찰을 도시는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과 야간에 각자의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 날씨에 밤샘을 하는게 이상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다행이라는 생각이 같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럼 저는 이상한 사람인가..요?)
무대쪽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보니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시는게 맞구나, 내가 맞게 왔구나 하는 안도도 들고 경서님의 모습을 본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들떴습니다.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자니 한 경서랑분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현장에 있는건지, 상황은 어떤건지 등등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임팩트있는 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200명에 못 들면 201번을 하신다더니 진짜 하시네"
사실 광명 페스티벌에는 '1열 스탠딩'이라고 불리는 구역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역에 입장 가능한 인원 200명을 미리 선정해둔 상황이었죠. 저와 일부 연락이 오가는 경서랑분들은 실패 혹은 아예 모르던 상황이었기에 빨리가도 200명 뒤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걸보고 했던 표현이 "200명에 못 들었으면 201번째는 되어야지." 였는데 그걸 기억하신 듯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현장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휴식 장소를 찾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간단히 휴식하고 정비한 후에 일찍 나오자는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경서랑분과 통화를 이어가면서도 계속해서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경서랑분과의 통화가 끊어진 것은 00시 30분 경. 그 이후부터는 혼자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경서님의 노래가 있었기에 외롭거나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제가 휴식장소에 도착한 것은 1시 반 경이었습니다.
추가로 판단했던 출발시간이 4시였기에 적당히 몸을 녹이며 급하게 짧은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이미 4시가 지나버린 시각임을 알아차리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의 일반적인 첫차 시간을 고려했을 때 꼭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님을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준비를 마치고 택시를 잡아 체육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영문은 모르겠으나, 광명 체육관이 아닌 타 지역 체육관이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엉뚱한 지역에 도착해서야 겨우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네비를 새로 찍어 이동했습니다.
다시 광명 체육관에 도착한 것은 5시 반 어간이었습니다. 여전히 대기하거나 하는 인원은 전혀 없었고 무난하게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푸르게 변해가는 하늘을 보며 아침이 오고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잘때는 그렇게 오지말라던 아침을 이때만큼은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경서님의 공연을 볼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이었거니와, 역시 날씨가 추웠습니다.
적당히 몸을 움직이다보면 따뜻하겠거니 싶어 바로 주변에 있는 트랙을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휴대폰에 무언가 알림이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싶었지만 특별한 것 아닌 기상 정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특별했습니다.
'광명, 광역성 뇌우, 소나기 40%' 거짓말이길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확인당시 기상은 맑음이라 했었고, 급히 나오면서 우산을 두고 나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60%의 희망을 기대하며 그저 트랙을 걷고 있었습니다.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반가운 카톡소리가 울렸습니다. 모 경서랑분께서 날씨 추운데 괜찮은지 등을 묻는 연락이었습니다. 그에대한 대답은 현실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름에는 햇빛과,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는 처지'. 경서님을 영접하러 다니는 덕생이나 현실적인 직업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지요.
그 외에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연락을 마무리했습니다.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그 마무리는 서로 통했습니다. "이따 봬요." 물론 그 이따가 그렇게 가까운 시각은 아니었지만요.
그러던 와중 비가 가볍게 후두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며 인근 편의점에 우산을 구매하러 갔습니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비를 맞으면서 말이죠. 우산같은 것들은 기본으로 깔고 다녔었는데 간만에 놓고 온 날에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에 간단히 돌아다니다 다시 현장에 복귀해보니 너무나도 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비춰졌습니다. 경서랑 한 분께서 그 사이 와 계셨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제 나름 파악한 정보들을 공유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만난이상 운명 공동체와 크게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와중,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들이붓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으며, 도저히 우산으로 막을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근처 부스 천막으로 이동해 비를 피하기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비가 내렸을까 소나기임을 증명하듯 비가 뚝 그치고 구름도 개어 나갔습니다. 햇빛도 비춰지면서 조금 지나면 따뜻함이 느껴지겠구나 싶었지요. 그래.. 비야 언제 오든 경서님의 공연만 방해하지 않으면 된거다 싶었습니다.
다시 처음에 자리를 잡았던 곳으로 이동하여 공연시간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래가지 않아 똑같이 익숙한 누군가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정말 이제 익숙하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은 경서랑분이셨습니다.
그 이후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어떻게 있었는지, 지금은 뭔지 등 짧은 공유와 있을 공연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혼자일때보다 여럿일때가 좋다는 것을 이럴때 한번 더 느낍니다.
그러던 와중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중략, 이후 후기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광명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던 중, 또 하나의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운영 측의 통제로 사람은 물론 짐까지 모두 밖으로 밀려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피로에 거의 잠들 위기에 있었는데, 순간에 확 잠이 깨었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하고 다시 걸어서 이동할 때가 되었습니다. 분명 피곤해서 병든 닭처럼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빠르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당황스러움, 난감함 등등 많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인건지에 대해 너무 궁금했지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렵지않게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복장으로도 마찬가지고, 이미 충분히 여러번 봐온 분들이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막 다시 도착한 저에게 CQ로 계셨던 경서랑분께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입장 통제가 안 되어서 그런것이고 걱정 안 해도 괜찮을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상황이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적당한 수준의 안정이 찾아왔다는 점입니다.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끌어 주시기도 하고, 서포팅 해주시기도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경서랑분들이셨습니다.
입장 대기장소라고할지 통제구역 바로 바깥 지역으로 이동하여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놀란것은 낯익은 경서랑분들이 더 오셨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던 경서랑분께서 또 소중한 선물을 건네 주셨습니다.
제 후기를 읽으셨던 분들 혹은 현장에서 뵌 분들이라면 머리띠 하나가 낯익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머리띠를 준비해주셨던 분께서 또 이렇게 소중한 선물을 준비해 주셨기에 표현 못 하게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죄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로 어찌할 바 모르고 우물쭈물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일지 생각보다 출입 통제가 금방 이루어졌습니다. 입장해도 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부지런히 이동하여 최초에 잡았던 자리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도 아직 입장을 위해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자리에 서서 기다리다보니 화면에 너무나도 소중한 장면이 전시되었습니다.
자동으로 어! 하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고, 근처의 모두가 무대를 바라보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경서님의 화면을 다같이 +1 적립 하였습니다.
계속 화면을 보다보니 안내 문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이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 사전 예매자들이 입장이고 10분 전부터는 현장 대기자들이 입장한다.. 제가 해석하기에 비록 200명에 들지 못 했더라도 '1열 스탠딩' 구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였습니다.
경서님의 공연 순서는 타임 테이블 상 2번째 순서였기에 앞 가수분을 보면 정확한 의미를 판단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저의 해석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역 내에 충분한 인원이 모이지 않을 경우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 빈 자리를 채우는 구조였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으나, 결론은 쉽게 나왔습니다. '기왕 가는거 앞으로 가자' 그래서 미리 줄을 서야하는 곳 근처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은 쉬운 법, 통제하시던 분들도 더 무난하게 통제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1열 스탠딩'존에 들어갈 수 있었지요.
얼추 저의 위치는 3열에 살짝 좌측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좌측이라기엔 중앙쪽에 더 치우쳐져 있었기에, 4열 중앙을 잡는 등의 행동은 불필요 했습니다. 그렇게 경서님을 기다리며 한눈을 팔던 도중, 경서밴드분들께서 무대에 올라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경서님의 깜짝 등장도 있었지요.
너무 짧은 순간에 왔다 가셨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 리허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올라 주셨습니다.
간단한 리허설 겸 음향 체크를 마친 뒤 다시 대기실 쪽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 짧은 순간인걸 아는데도 애가 탈 정도로 시간이 안 가는 듯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픈 욕심이 계속해서 들었지요. 그리고 그에 보답하듯 일찍 무대에 올라주셨습니다.
공연은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고백연습, 넌 내꺼야, 궁금해, 밤하늘의 별을(2020)순이었습니다. 밴드 분들의 연주와 함께하는 경서님의 공연.. 그 속에는 어디서도 느끼기 힘들 감동이 살아 있었습니다.
라이브는 이미 수 많은 공연에서 입증되었기에 의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매 순간에 새롭게 빠지게 하시는 경서님의 매력은 적응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들을 기회가 없어서 속상했다 했었던 '넌 내꺼야' 마저도 풀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응원법이야 이미 알고있었기에 연습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객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경서님의 삿대질(?)을 한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라도 반복 연습은 언제나 환영이었습니다.
항상 잘 찍고 싶었는데 흔들려서 망치기만 했던.. 경서님의 고백연습 '브이'또한 평소보다 잘 찍혀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럴때면 좋은 화질을 위한 투자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급여 명세서를 보는 순간 내 길은 아니구나 하는것을 깨닫고는 하지요.
눈치채셨겠지만, 중요한 곡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의 X에게' 마지막 곡은 나의 X에게 였습니다. 경서님의 공연을 보러 왔는데 그 귀여운 율동을 못 본다면 손해본 것이지요.
역시 경서님께서 부르셨거니와 노래 자체도 흠잡을 것 없이 좋은 노래였기에 환상적이라 할만 했습니다. 그리고 율동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너무 좋고 귀엽고 소중하고.. (후략)
평소와는 다르게 풀버전으로 6곡을 채워주셔서 어딘가 더 꽉 찬듯한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 하듯, 마지막에 등장한 경서님의 율동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정도면 율동 중독)
이 부분은 매번 다를 바 없이 똑같은 점이 있었습니다. 막상 경서님의 공연을 보는 시간은 있었는 듯 없어진다는 것. 실제로 그랬기에 정신이 들고보니 기념사진을 찍는 때였습니다. 지나고나서 올라온 사진을 보니 역시 어디에 제가 있는지가 한번에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그 부분만 모자이크 해서 소장해야될 듯도 싶네요.
최근 기념사진을 찍는 일이 많아졌는데, 솔직하게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같이 시작된 '사랑해요' 후창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앞으로 있을 공연에도 이런 문화와 역사가 이어졌으면 싶습니다.
(중략)
언뜻보면 모든것들이 끝난 듯 싶었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목적이 있었기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지요.
결과적으로 의심할 필요없이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페스티벌'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도록 즐거웠고 행복한, 말 그대로의 '페스티벌' 이었지요. 비록 전날부터 가있고 했던 것들은 무의미했..지 않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꽤나 오랜만에 듣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주변에서 2시 1시 등등 다양한 시간들이 나왔습니다. 그와중 제가 외친 소리는, "어제요." 였습니다. 상황을 알고계시던 경서랑분들께서 같이 어제라고 외쳐주시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경서님께서 "어제부터요?"라고 하시는 성과(?) 를 얻어내었습니다.
엄연히 따지면 어제는 아니었지만.. 대략 3시간을 제외하고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결과적으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벌써부터 그리운 공연이었습니다. 다음 영접이 언제가 될 것인지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또 다음 발걸음을 위해 오늘도 준비를 해 봅니다.
역시나 줄일 것들은 줄였는데도 분량이 상당함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그래도 다 썼기에 보람이 있고, 계속해서 남기고픈 추억을 기록해서 행복한 듯합니다. 제 기억을 위해 일기처럼 쓰기 시작한 것이니.. 어쩔 수 없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 후기글을 읽으시는 분으로 하여금 당시 느꼈던 행복이 어느정도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어떠한 노력과 어려움도 각오하게 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경서님과 흔들리는 상황에서 갈피를 잡도록 도와주신 경서랑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후기를 읽음으로 소중한 추억 하나를 함께해주신 경서랑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부족한 글이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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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들보다 먼저 와계셔서 정보같은거 공유해주시는거보면 경서랑분들 진심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경서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이 있어서 이른시간 오셔도 버틸수있지 않나싶어요
너무 멋지시고 대단하신거같아요 최고이십니다👍👍👍
이제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 옷든든히 입고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소중한 추억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서님을 만나러 가는 여정속에 혼자가 아닌 함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후기입니다. 단순히 경서님 무대만 즐기는 것이 아닌 경서랑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공연을 빛나게 해주었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공연후기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광명 전날부터 열심히 오셔서 매번 봐주시고 고생하셨습니다 동선을 봐주셔서 경서랑분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볼수있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사전답사도 하시고...같이 응원 할수 있어서 좋았네요...
비 올때도 우산도 씌워 주시고..^^
저도 넌 내꺼야 곡 듣고 너무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