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23236791
미국 중고 총기 판매 사이트인 GunBrocker에 흥미로운 물건이 올라와서 글을 써봄
무려 조선군이 실제로 보유했던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임
미국으로 넘어간 경위는 다음과 같음
19세기 뉴욕주 레밍턴 암즈(Remington Arms) 공장
1879년 이전 미국 레밍턴 암즈(Remington Arms) 공장에서 생산됨
1870년대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에 있는 미국계 무역 회사인 미국무역상사(America Traiding Company)로 판매됨
제임스 모오스(James R. Morse)가 운영한 미국무역상사(America Traiding Company)는 동양에 진출한 미국계 회사중 가장 규모가 컸음.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을 소지하고 있는 조선군
1883년 조선 정부가 미국무역상사(America Traiding Company)에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4000정 수입을 시작함
이후 1884년에는 미국무역상사(America Traiding Company)의 조선 지점인 모오스&타운센드 상회(Morse and Townsend Company)가 설치되면서 그곳에서 3000정을 추가 도입했고 주기적으로 계속 구매함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은 조선군의 주력 제식소총으로 사용됨
경복궁 점령을 묘사한 우키요에 판화
영춘문에서 개틀링 기관총으로 저항하는 조선군
양국 군대의 백병전
1894년 7월 23일 일본은 청일전쟁 직전 경복궁을 점령함
조선군은 격렬하게 저항했고 경복궁이 일본군에게 점령된 상태에서도 한양 외곽에 주둔하고 있던 경리청(經理廳)과 평양 기영병(箕營兵)들은 오히려 일본군을 역포위하려고 시도함
하지만 김가진과 안경수가 고종의 가짜 항복 명령서를 만들어 조선군은 무장해제됨
1920년대 도쿄 조병창
총기에 부착되어 있는 도쿄 조병창의 태그
일본군은 경복궁 점령 노획품으로서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을 일본으로 가져감
도쿄 조병창의 참고용 총기 샘플로서 1945년까지 보관됨
원래라면 계속 도쿄 조병창 한구석에 조용히 잠들 운명이었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항복 후 미군에게 무기를 넘기는 일본군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은 결국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 일본은 항복함
맥아더의 GHQ는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해산시킴
도쿄 조병창에 잠들어 있던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은 태평양 전쟁 승전 기념품으로 어느 미군 병사의 손에 넘어가 미국으로 가져감
판매자의 설명문
현재 1995$로 경매 시작해서 진행중임
개인적으로 국가유산청이 이 소총을 구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혹시 미국에 거주중인 역사에 관심이 깊은 한국인이 있다면 경매에 참가하는 건 어떨까?
댓펌)
경매 시작가가 1995달러임
GunBrocker에서 레밍턴 롤링블럭이 700달러 정도 하는데 시작가를 너무 높게 잡아서 그런지 지난번 경매에서도 유찰됨
역사적인 물건인데 276만 원이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구먼
오 신기하다. 그런데 만약 미국에서 입찰 성공해도 우리나라로 개인이 들여올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유물이긴 해도 총기인데.. 국내반입 가능하려나? 관련법이 궁금하다 ㅎ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FN M1900의 같은 기종을 전쟁기념관에 기증한 사람이 있었음
먼저 국방부 산하인 전쟁기념관에 기증 허가를 받아 공문을 경찰청에 넘겨 허가를 받고 마지막으로 경찰청 허가 공문을 세관에 제출하면 반입 가능함
농담이라도 경매참여하라고하면안됨
https://www.joongang.co.kr/article/18081393#home
낙찰받앗더니 정부에서 외교력 동원해서 강탈한 이런 사례가 버젓이있는데?
첫댓글 총 관리가 넘 잘됏다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