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心訣.
수심결.
嗟夫今之人 迷來久矣.
차부금지인 미래구의.
不識自心是眞佛.
불식자심시진불.
不識自性是眞法.
불식자성시진법.
欲求法而遠推諸聖.
욕구법이원추제성.
欲求佛而不觀己心.
욕구불이불관기심.
슬프다.
요즘 사람들은
미혹된 지가 오래되어.
자기 마음이
참 부처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성품이
참 진리인 줄 알지 못해서.
진리를 구하려고 하면
멀리 성인들만 추앙하고.
부처님을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의 마음을 관조觀照하지 않는다.
若言心外有佛 性外有法 堅執此情.
약언심외유불 성외유법 견집차정.
欲求佛道者 縱經塵劫 燒身燃臂.
욕구불도자 종경진겁 소신연비
敲骨出髓 刺血寫經 長坐不臥.
고골출수 자혈사경 장좌불와.
一食卯齋 乃至轉讀一大藏敎.
일식묘재 내지전독일대장교.
修種種苦行 如蒸沙作飯.
수종종고행 여증사작반.
只益自勞爾 但識自心 恒沙法門.
지익자로이 단식자심 항사법문.
無量妙義 不求而得.
무량묘의 불구이득.
만약 마음 밖에 부처님이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뜻에 집착하여
불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우고.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고
피를 내어 경전을 베끼며.
눕지 않고 오래 앉아 참선만 하며
아침 한 끼만 먹으며.
나아가 모든 대장경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해도.
이는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다만 스스로
수고로움만 더할 뿐이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알면.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묘한 이치를
찾지 않아도 절로 얻게 될 것이다.
普照 知訥. 보조 지눌 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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