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사업 실무협의회 개최…참여 업체ㆍ수행 기관, 추진상황ㆍ일정 공유 사업비 709억 투입…단지 내 지상에 파이프랙 구조물 3.55km 구축
울산시가 31일 오후 석유화학공단 내 협의회 사무실에서 `울산 석유화학공단 통합 파이프랙 구축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울산시와 참여업체 29개사 실무책임자, 사업수행기관인 울산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기본설계 참여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68년 국내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울산 석유화학공단은 지하에 매설된 배관이 50년 이상 노후화 된데다 공단 내 석화업체들이 신규로 입주하면서 매설된 배관의 과밀화로 안전상 위험이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파이프랙을 지상에 설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관련 기관들이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파이프가 지상에 구축되면 석유화학기업 간 원료ㆍ제품의 원활한 상호공급, 생산량 증가, 공장신설 기반 등이 조성돼 기업생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3월22일 파이프랙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위해 참여기업과 공동 협약(MOU)을 체결했고 4월26일 수행기관인 울산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이후 통합 파이프랙 구축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사업 주요 추진 경과, 지상배관 설치에 따른 규제개선 추진상황 및 대응계획, 실시설계 용역 진행 상황 및 향후 추진 절차, 실무협의회 및 총괄위원회 구성ㆍ운영 계획, 민간분담금 투자약정 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단지 통합 파이프랙 구축사업은 석유화학공단 지하 매설관의 노후화, 과밀화로 인한 위험을 제거하고 원료와 제품의 원활한 상호공급을 통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ㆍ참여 업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국비 168억, 민간부담 541억 등 총 사업비 709억원이 투입돼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지상에 파이프랙 구조물 3.55km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