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이불이 참 다양하게 나온다. 디자인, 소재, 솜 등등 분류도 많다. 그래도 결혼과 관련해서 시부모님들의 선호는 한실이불이다. 한실이불의 여러 가지를 꼼꼼히 알아본다.
한실이란? 한실이불이란, 솜을 넣고 홑청을 씌우는 이불을 한실이불이라 한다. 한실이라는 명칭은 양실이라는 명칭에 대비한 개념이다. 즉, 서양식으로 이불보에 자크를 열고 솜을 넣은 것이 양실이고 우리식으로 바느질하여 솜에 이불보를 씌운 것을 한실이라고 한다.
한실과 양실의 장점 양실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신부님들이 선호한다. 가격 또한 저렴하며 솜을 다용도로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한편 한실은 전통적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시부모님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만큼 가격이 고가다.
한실의 종류 한실은 크게 누비이불과 차렵이불로 나뉜다. 차렵이불은 솜을 넣어 적당히 누빈 이불로 주로 봄, 가을용 이불이며 누비이불은 솜을 넣어 아주 촘촘히 얇게 누빈 이불로 주로 여름용 이불이다.
한실이불의 소재와 그 장단점 이불의 홑청은 양단, 공단, 본견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솜은 목화솜, 양모솜, 화학솜 등이 있다. 각각은 가격차가 많이 난다. 양모솜은 냄새가 나고 털이 빠지며 물에 젖으면 푹 꺼지는 단점이 있으나 특수 가공으로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많은 신부들이 찾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특수 가공으로 인해 가격부담이 높다. 목화솜의 경우, 흡습성은 좋지만 무거워 주로 요에 이용되며 요즘에는 목화솜과 화학솜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든 혼합솜을 많이 이용한다. 가볍고 따뜻해 인기가 높았던 오리털은 냄새가 나고 털이 빠지며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 판매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가볍고 물세탁에 강하며 손질하기가 편한 화학솜은 수면 건강학상 천연솜에 밀려 뒷전이 됐지만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솜구별법 한실에 들어가는 솜이 다양한 만큼 각 소재들을 구분하는 것 또한, 눈으로는 힘들다. 명주솜은 솜을 태워보면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나고 타고 남은 덩어리가 부스러지는 특징이 있다. 목화솜은 좀이 타는 냄새가 나고 타고 난 후 재가 되고, 폴리에스테르솜은 나일론을 태웠을 때처럼 딱딱한 덩어리가 남는다. 양모솜은 국제양모 사무국이 방충 가공, 수지 함량 등을 체크해서 냄새가 나지 않고 좀이 슬지 않는 제품에 한해 울마크 표시를 내 주므로 반드시 ‘울마크’를 확인한다. 오리털 이불은 털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므로 가슴털과 깃털의 비율이 이 얼마나 섞였는지 상품설명서를 확인하고 냄새가 나는지, 구멍이나 홈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시부모님 예단 기본세트 -장남의 경우: 이불/요세트(베개2개, 방석포함)+여름이불+춘추차렵 -차남의 경우: 간이보료세트+여름이불+춘추차렵 -막내 및 그 외에: 이불/요세트(베개2개, 방석포함) 또는 간이보료세트+여름이불세트+(춘추차렵)
※ 예단을 현금으로 준비하는 경우에도 시부모님께는 새이불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예의이며, 예단비는 예단주머니에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TIP 구입포인트 ① 이불을 펼쳐놓고 전체적으로 염색이 고루 잘 되었는지 살펴본다. 나염 상태가 나쁘면 색이 변하고 물이 빠지기 쉬우므로 방적회사에서 나온 원단인지 확인해 본다. 한실이불에서는 솜이 중요하므로 속싸개를 뒤집어보아 솜을 확인해 보며, 바느질 상태와 시접 처리도 꼼꼼한지 체크해 본다. ② 누빔의 정도는 1인치에 14땀 정도 누벼진 것이 좋다. 누빔에는 기계누비와 손누비가 있는데 기계누비는 한번 올이 풀어지면 줄줄이 풀어지게 되므로 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