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미리보기- OLED, 스마트 TV 등 7가지 혁신제품 주목 받을듯 -
- 혁신베스트상을 휩쓴 삼성, LG 등 우리 기업 독무대 예상 -
□ 도입
○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이번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는 작년보다 더 크고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등 역대 가장 큰 전시회가 될 전망임. 2700개의 전시업체와 40개 국이 넘는 나라에서 오게 될 1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할 예정임. 라이브 복싱, 3D TV 풋볼 방송, 대량의 울트라 모바일 PC, 태블릿PC와 사진을 찍은 후에 초점을 조정할 수 있는 카메라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임.
□ 2012년 CES를 뜨겁게 달굴 베스트 세븐
○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
- OLED는 몇년 전부터 향후 IT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예견됐으나 그동안 고가 비용으로 주목받지 못했음. 그러나 이번 CES가 OLED의 컴백을 기대할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됨. 가격이 높아서 수요가 저조했던 이 분야는 새로운 생산 기술의 발전 덕분에 더 유망한 제품들의 출시가 가능하게 됐음. OLED TV는 자체 발광을 할 수 있어 LCD TV처럼 별도의 백라이트 유니트(BLU)가 필요 없기 때문에 두께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선명도도 한 층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삼성과 LG의 55인치 대형 OLED TV가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됨.
○ 3D TV
- 3D TV가 계속해서 성장해 갈 것이고, 이번 CES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임. 유니버셜 액티브 3D 안경, 그리고 어쩌면 안경 없이 볼 수 있고 스크린 자체에서 셔터링이 일어나는 액티브 3D 프로토타입 화면 등 관련 제품과 새로운 인터페이스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대거출시될 것임.
○ 게임기와 컴퓨터
- 닌텐도에서 Wii U를 출시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720의 프로토타입의 발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임.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레이스테이션4보다 앞서 Xbox를 출시하고 싶어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임.
-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가 오프닝 연설을 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크게 기대하는 것은 아직 자세하지 않은 윈도우 8에 대한 자세한 내용임. 이와 관련해 더 많은 버전의 OS와 프로토타입 하드웨어를 기대할 수 있음.
- 인텔은 맥북에어의 인기에 버금가는 윈도우 운영체제 탑재 노트북을 만들 수 있도록 발표한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 울트라북(Ultrabook)을 내놓을 예정임. 이 외에도 기존의 후지쓰와 레노버의 ultrabook, Asus의 젠북뿐만 아니라 Intel, Dell 그리고 다른 브랜드의 50여 개의 새로운 ultrabook을 볼 수 있을 것임.
○ 모바일폰
- HTC는 quad-core HTC Edge 또는 dual-core HTC Ville 중 적어도 하나는 전시할 예정임.
-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은 2012년에 출시할 갤럭시3를 쇼케이스할 가능성도 있음.
- LG 또한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안드로이드 4.0 폰인 LG OPTIMUS U1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음.
- 소니 에릭슨은 이미 온라인상으로 공개됐던 Xperia Arc HD를 이번 쇼에서 출시할 예정임. 소니는 최근 에릭슨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안드로이드 폰을 공개해 주주들을 안심시키려고 할 것임.
○ 태블릿
- 태블릿 분야는 이번 전시회에서 큰 뉴스가 될 것임. 작년에도 태블릿 종류는 많이 나왔지만 아이패드에 대적할만한 돋보이는 상품이 별로 없었음.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부터 삼성이나 모토로라의 태블릿들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음.
- 대부분의 하이엔드 기술 제품들은 오늘날의 안드로이드 모델에 장착 되던 기존의 Tegra 2 칩셋에서 이동해 이제는 quad-core Tegra 3 플랫폼을 사용하는 태블릿들을 CES 전시회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임. 한 예로 Asus사의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출시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테그라 3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최초의 태블릿이 될 것임.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1세대 Eee 패드 트랜스포머에 비해 더 얇게 새로 디자인된 제품이며 12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2GB 용량 모델이 500달러로 예상됨. 엔비디아(NVIDIA) 또한 태블릿용 쿼드코어 시장에서 초기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이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쿼드코어 칩을 사용한 태블릿을 공개할 전망임.
○ Digital Health
- 이번 CES 2012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기기로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쉽고 편리하게 측정하며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 또한 각광받는 트렌드임.
- 이번 쇼에서는 3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 건강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임. 첫 번째는 큰 병원이나 의사 개인의 사무실에서 데이터 기록과 다른 업무를 위해 태블릿의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두 번째는 메디컬 데이터의 저장, 보관, 접근 그리고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도입이고, 세 번째로는 소비자 의료기기의 확대로 태블릿과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포도당 수준, 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용 장치들의 도입임.
○ 디지털 카메라
- 이번 CES 2012은 사진 마케팅협회(PMA: Photo Marketing Association)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기 때문에 많은 사진사들과 관련분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임.
- 캐논은 최근 4K 비디오를 24P에 찍을 수 있는 풀프레임 SLR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아직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EOS 5D Mark III 혹은 EOS 6D가 될 가능성이 높음. 캐논은 유일하게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CSC: compact system camera)를 가지지 않은 카메라 제조업체로 곧 CES에서 캐논의 CSC를 기대해도 좋을 것임.
- 니콘의 SLR 최신 업데이트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니콘은 이번 전시회를 활용해 새로운 SLR 제품을 선보일 수 있으며 D800 또한 36 MP 센서와 함께 최고의 SLR 해상도를 자랑하며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음.
- 소니의 알파 900을 대체할 알파 950 은 첫 풀 프레임 디지털 카메라로써 고정된 반투명 거울을 장착함으로써 라이브 뷰 모드에서 풀타임 자동 단계 인식을 가능하게 함.
- Lytro사는 현장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찍고 난 후에 초점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light field' 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임. 이 카메라는 렌즈에서 다각도로 움직이는 빛을 이용하는 센서가 있다는 점이 특징임.
□ 전망과 시사점
○ 이번 CES 2012은 참가기업수와 참가제품의 다양성면에서 작년보다 더 커지고 화려해지는 등 지금까지 중 가장 성대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음. 미국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들뿐 아니라 최근 세계 가전시장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의 CES 전시회 참가를 적극 추천함. 또한 이번 CES 전시회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결합된 트라이버전스형 혁신제품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출시될 것임. 실리콘밸리 기반 유명기업들도 기존 제품군에 융합형 제품들을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현실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도 융합형 틈새시장 발굴에 집중해야 할 것임.
○ 한편, 삼성전자와 LG 전자는 TV, 홈시어터, 휴대전화, 스마트 생활가전제품 등의 분야에서 CES 2012 혁신상을 각각 30여 개와 12개를 싹쓸이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독무대가 예상됨.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태양광 충전 노트북,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은 친환경 디자인상으로도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힘.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OLED TV와 구글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할 것임. 혁신상 수상은 선진 시장이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기술,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 수상작들은 글로벌 마케팅 시장을 주도할 것임.
자료원: 월스트리트저널, 산호세 머큐리뉴스, 뉴욕 타임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