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을 온라인에서 신용·체크카드로 받기 시작한 뒤 1주일이 지났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신청을 했었는데 5월 1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월요일(5월 18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된다. 지난 5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후 5일이 지났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원수에 따라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지난 5일 간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의 과부화를 막기 위해서 요일 신청제로 운영됐다.
요일 신청제가 모든 출생연도 끝자리를 한 번씩 거치면서 5월 16일부터는 요일에 상관없이 누구나 24시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단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 30분까지 시스템 점검 시간에는 신청할 수 없다. 또 인터넷이나 앱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습. 그래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카드사 콜센터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걸어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신청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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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뜻하지 않은 기부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실수로 기부한 국민에 대해선 당일 정정 조치도 할 수 있다. 기능개발이 완료된 카드사는 신청 이후 언제든지 실수를 정정할 수 있고, 일부 카드사도 내주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이번 지원금 신청할 때는 기부금도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액은 연말정산 시 1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이 돼 고용안정·직업능력 개발 사업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내주 월요일인 5월 18일부터는 주민센터나 지역금고은행, 카드사 은행창구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가급적 신청 현장에서 바로 받도록 할 계획이지만, 만일 카드나 상품권 수량 부족하면 받는 장소와 일시를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 일부 금액 기부도 가능한데 해당 자치단체가 준비한 선불카드 권종 내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도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신청 요일제로 운영된다. 선불카드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충전금과 사용처가 같고, 상품권은 지자체 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모든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멸되기 때문이다. 다만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법으로 사용 기한을 5년으로 보장하고 있어 8월 말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으로 지급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만일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에서 현금화하다가 걸리면 지원금을 반환하게 된다. 지자체별로는 각 지역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온라인 거래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할 때 결제를 거절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가맹점이 신용·선불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할 경우,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용자가 부담하도록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를 거절하거나 소지자를 불리하게 대우하는 경우에는 지자체장이 가맹점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기름값 16주 연속 하락… 서울 1300원대 최고
주유소 기름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16주 연속 하락이다. 5월 16일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 유가 정보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ℓ당 1249.3원까지 하락했다. 직전주보다 ℓ당 8.4원이 내린 가격이다.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3원 하락한 1060.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300원이 넘는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전 주보다 ℓ당 8.1원 내려 1341.6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기름 가격이 싼 곳은 대구였다. 대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06.8원(전주 대비 -4.7원)까지 내렸다. ℓ당 가격은 부산 1226.19원, 인천 1231.9원, 광주 1245.01원, 대전 1221.59원, 울산 1236.8원 등 이었다. 주유소 종류별로는 알뜰 주유소가 ℓ당 1219.1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261.3원으로 제일 비쌌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하락세가 지속할 지는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는 2~3주 간격을 두고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분 가격은 배럴당 29.43달러를 기록했다. 5월 14일보다 6.8%(1.87달러) 오른 가격이다. 전날에도 WTI는 9%(2.27달러)나 올랐다. 유가 반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급감했던 산업 생산이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공장 가동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4월 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 19 영향을 아직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기름값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5월 13일 각종 선물거래소에 공문을 보내 원유 가격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를 대비해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을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오거돈, 사퇴 23일만에… 딸이 관사 짐 빼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23일 만에 관사에서 짐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23일 만에 관사에서 짐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5월 1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오거돈 전 시장 딸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시장 관사에 도착, 이삿짐센터 직원 2명을 불러 오 전 시장 개인 물품을 정리했다. 지난 4월 23일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사퇴한 지 23일 만이다.
오거돈 전 시장 부부는 관사에 직접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짐 정리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삿짐은 오거돈 전 시장이 관사에 들어오기 전 살았던 해운대구 한 아파트로 옮겨졌다. 앞서 오거돈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사퇴하고도 관사에서 짐을 빼지 않아 세금으로 충당되는 관사 운영비를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산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따르면, 사용자가 직위를 그만두거나 사용을 그만두려는 경우에 관사 사용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오거돈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지인이 운영하는 경남의 한 펜션에 칩거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오거돈 전 시장을 소환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