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에게
여봉!!! 드디어 여보한테서 편지가 왔어!! ㅠㅠㅠㅠㅠ 진짜 왕짱 귀여운 강아지편지가 와서 심쿵 당했어!! 찌후니랑 찌원 강아지가 있더라궁!!! 히히 사실 지금 금요일 4신데 5시에 기계공학실험 수업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구 가는중이야! 근데 종교편지 데드라인이 금요일이였던게 생각나서 화들짝 놀라서 들어가봤더니 오후 5시까지 마감이라네 ㅜㅜㅜ 그래서 급하게 쓰느라 두서가 없을 수 있쪼.. 이해해죵!! 여보가 보내준 편지지 진짜 너무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구 ㅠㅠㅠㅠㅜㅜㅜ 오늘 밤에 꼭 껴안구 잘고야! 오늘은 아침에 수업이 없는 날인 만큼 늦잠을 쿨쿨자구 창기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머리를 돌돌 굴렸어. 이번 주제는 구름사다리가 아니라 해와 달이야.. 여보 해와 달 전례동화 알지??
(근데 지금 내 옆에 직사각형 4개 쌓인 군인이 앉아있는데 이사람은 병장이겠지? ㅠㅠ 부럽다.. 시작이 반리라구 하자나~!! 우리 지훈이도 곧 병장이 될거야!! )
여튼 그 전례동화에서 주인공들이 로프에 대롱대롱 메달리자나 우리보고 점프해서 한번에 로프에 매달리는 로봇을 만들래…………종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는중이양ㅜㅜ구래서 오늘 유투브를 열심히 검색해보다가 포기하구 찌후니한테서 온 편지 10회독 하다가 나와쪼! 지훈이가 써준 편지 읽어보니까 남고 바이브에서 잘 적응해서 있는거 같더라구. 근데 수건대신 모자는 좀 충격이여쪼….! 우리 강아지 훈련 받다가 머리 다친거 아니지?????
히히 오늘 수업 끝나면 롱롱이랑 학교에서 점심 먹구 같이 집에 돌아오기로 해쪼! 맞다 오늘은 양붕이가 쉬는 날이야! (양붕이=양카)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같이 올 것 같앙.
여보가 이 편지를 받을 때면 우리 만나기 일주일도 안남을 시점이네!!!! 왕신나>< 벌써 수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니 ㅜㅜ (감격) 끝날거 같지 않던 훈련소도 벌써 끝나가구 있쪼 ㅎㅎㅎ 너무너무 보구찌포 우리 강아지 ㅜㅜㅜ 맞다 기차는 2개를 예약했는데 8시에 출발해서 9시반에 서대구역에 도착하는 기차랑 10시에 출발해서 11시반에 동대구역에 도착하는 기차 2개를 예매했어! 지훈이가 더 좋은 걸루 갈게! 혹시 띠후니 피곤할거같으면 10시에 출발하고 아니면 8시에 갈까 싶어! 나중에 뭐가 좋을지 알려죠용! 우리가 만나는 날 대구에 벚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ㅜㅜ 난 이제 수업 들어러 가볼게 여봉! 사랑해 내강아지 ♡♡♡♡♡♡♡♡♡♡♡♡♡♡♡♡♡♡♡♡♡♡♡♡♡♡♡♡♡♡
첫댓글 금일 인쇄 후 법회 시 전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