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 2017 |
2016 |
2015 |
비고 |
세종고 | 1/1/2 |
2/0/2 (세종 1위, 전국 310위) |
2/0/2 |
조치원 역 앞 위치 |
한솔고 | 1/2/3 (세종 2위, 전국 224위) |
0/0/0 |
1/0/1 |
2012년 개교 2013년 자공고 전환 2014년 1회 졸업 (69명) 2015년 2회 졸업 (172명) 2017년 3월부터 평준화 일반고 전환 |
세종국제고 | 5/0/5 (세종 1위, 전국 140위) |
1/0/1 |
|
2013년 개교 2016년 1회 졸업 (101명) 기숙사 (4인 1실) |
대부분의 세종시 관내 학교들이 2012년 이후 개교하고, 2015년 이후 졸업생이 나오는 상황에서 1,2기 졸업생들의 진학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타 지역의 고1,2 학생들이 아버지 발령을 따라 원래 있던 지역을 떠나 세종시로 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고는 조치원역 앞, 고려대학교 조치원 캠퍼스 부근에 위치한 학교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수시 합격자 1-2명을 내고 있다. 지역 우수자 전형으로 이른바 문과 1등, 이과 1등은 관리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자 고등학교이고, 졸업생은 230-250명대이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0%대이다.
한솔고등학교는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입주(2011년 12월)한 첫 마을에 위치해 있다. 2013년부터 자립형 공립고로 전환되어, 신도시 초창기 우수한 자원들이 가장 많이 모인 학교이기도 하다. 2015년 2회 졸업(172명) 때, 1명의 서울시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2016년 3회 졸업(199명)때는 다시 서울대 합격자가 없었고, 4회(192명 졸, 남 68, 여 124)때는 3명(1.5%)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16년 69%, 2017년 62.5%였다. 나름 지역 주민들이 한솔고로 힘을 몰아 준 결과 이 정도 실적이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 한솔고의 졸업자 수가 4회차 졸업자를 배출할 때까지 200명을 넘지 않는 것을 보면,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때 오기가 얼마가 쉽지 않은 지 알 수 있다. 신도시에서 좋은 자원의 유출을 막고, 신생 명문 학군으로 도약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종과학 영재 고등학교와 함께, 세종시 학군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설립된 세종 국제고는 2016년 101명의 1회 졸업생 가운데 1명의 수시 합격자를 냈고, 2017학년도에는 95명 졸업생 가운데 5명의 수시 합격자(합격률 5.2%) 를 내며 완전히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의 주요 국제고만 2017-2016 서울대(수시/정시/합계)와 해외대 진학 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교 | 2017 | 2016 | ||||||
합격자 (전국순위) | 졸업생 | 서울대 합격자 비율 | 해외대 진학자 비율 | 합격자 (전국순위) | 졸업생 | 서울대 합격자 비율 | 해외대 진학자 비율 | |
서울 국제고 | 8/7/15 (34위) | 148 (남34, 여 114) | 10.1% | 21명 (14.2% | 11/5/16 (31위) | 149 | 10.7% | 16명 (11%) |
인천 국제고 | 7/10/17 (29위) | 138명 (남 47, 여91) | 12.3% | 1명 (0.7%) | 9/2/11 (49위) | 140 | 7.8% | 6명 (4%) |
부산 국제고 | 6/3/9 (73위) | 175명 (남 58,여117) | 5.1% | 6명 (3.4%) | 7/4/11 (49위) | 171 | 6.4% | 2명 (1%) |
청심 국제고 (가평) | 6/5/11 (55위) | 92명 (남 43,여49) | 11.9% | 33명 (35.9%) | 9/0/9 (65위) | 98 | 9.1% | 38명 (39%) |
고양 국제고 | 8/4/12 (50위) | 188명 (남47, 여141) | 6.3% | 0명 | 3/5/8 (76위) | 199 | 4.0% | 0명 |
동탄 국제고 | 5/5/10 (64위) | 186명 (남 44, 여 142) | 5.3% | 3명 (1.6%) | 2/2/4 (161위) | 196 | 2.0% | 3명 (2%) |
세종 국제고 | 5/0/5 (140위) | 95명 (남 26, 여 69) | 5.2% | 0명 | 1/0/1 (459위) | 101 | 0.9% | 3명 (3%) |
전국의 주요 국제고 가운데 세종 국제고의 앞으로 3-4년 이후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동탄 국제고였다. 동탄 국제고는 2011년 3월에 개교했고, 2014년 1기 졸업생 (184명)을 배출했다. 2014년에는 3명 (3/0/3), 2015년에는 2명 (2/0/2)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근 3년간 2-3명의 수시 합격자를 내는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치다 2017학년도에는 10명 (5/5/10)을 배출하며 완전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되므로 국제고 순위도 서울과 가까운 순으로 다시 재배치되는 모양새다. 서울-인천-고양-청심(가평)-동탄-부산-세종 순이 되고 있다.
세종 국제고도 동탄처럼 자리 잡는데 최소한 3-4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2기 졸업생부터 바로 서울대 합격률 5%대를 달성하며, 부산, 고양, 동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앞으로 1-2년 정도 계속 5-6% 대의 서울대 합격자를 낸다면 세종시 학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이 큰 변수이다. 동탄이나 세종 국제고는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데, 일반고로 전환되면 그 동안의 노력이나 투자가 아쉽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종국제고는 동탄 국제고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종-대전권의 문과 우수 자원들이 세종 국제고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전국 외고 Big 6인 대전외고(2017학년도 21명, 수시 13, 정시8, 전국 21위)가 옆에 있다. 매년 서울대 합격률에서 전국 50위권 안에 드는 명문학교이다. 또 자율고등학교로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시키며 상당한 입시 실적을 내고 있는 공주 사대 부고나 공주 한일고와도 경쟁을 해야 한다.
국제고는 이래저래 사면초가이다. 지금도 국제고는 명문 외고나 국제고나 외고 못지않게 해외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전국 단위 자사고 사이에서 위치가 모호했다. 국제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국제고 설립 취지를 살리기가 쉽지 않았고, 외고와 마찬가지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의 2-3배가 되는 여초현상으로 내신의 불리함이 있었다.
여기에 최근의 국제고 일반고 전환 시도가 구체화 되면, 가뜩이나 지방의 국제고는 더욱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대도시에 위치해 있고, 나름 수시 체제를 갖춘 서울, 인천, 부산 국제고 이외 다른 지역 국제고는 인근에 명문 학군이나 선호 중학교가 얼마가 가까이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다.
세종 과학 예술 영재 학교
세종시 교육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영재 학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세종 과학 예술 영재학교이다. 기존의 영재 학교가 수학, 과학에만 특화된 인재를 길러내고, 인문학, 예술적 소양이나 융합적 사고가 약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영재 학교 개념이다.
수준별, 선택 중심, 현장형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수학/과학과 인문/예술의 STEAM(융합인재교육,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형 교육과정의 운영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영재 학교에서 문제가 된, 이른바 선행이 안 되어서 처음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배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들은 대학처럼 학점 수업을 듣고, 팀 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TEAM 활동의 경우 창의탐구는 과학창의, 예술창의 탐구로 소그룹연구는 STEAM 관련 주제선정, 연구 활동, 산출물정리 및 결과발표 준비로 운영한다. 개인 심화연구 결과는 졸업 논문으로 제출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과학 분야, 예술분야로 구분해 단체 활동을 하고, 봉사활동은 학교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개인봉사활동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한마디로 현재 입시 체제의 대세이자, 세계 어느 대학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 체제를 최고의 교수진과 최고의 친구들과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기에 1기 모집이 있었던 2015년에 신입생 이 25.8:1 (일반전형 27:1)로 전국 8개 영재 학교 중 가장 높았다.
전국 8개 영재 학교 2016, 2017학년도 경쟁률
영재학교 |
2017학년도 (정원내) |
2016학년도 (정원내) | ||
모집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경쟁률 | |
서울 |
120 |
8.57 |
120 |
9.80 |
경기 |
120 |
17.42 |
120 |
20.68 |
한국(부산) |
120 |
16.70 |
120 |
18.53 |
대전 |
90 |
15.51 |
90 |
17.70 |
대구 |
90 |
22.61 |
90 |
21.71 |
광주 (전국) |
45 |
11.64 |
45 |
12.69 |
광주 (지역) |
45 |
5.13 |
45 |
6.11 |
세종 |
84 |
18.30 |
84 |
27.01 |
인천 |
75 |
14.19 |
75 |
25.57 |
소계 |
789 |
15.09 |
789 |
18.33 |
앞으로 2018학년도, 즉 2017년 12월에 1기 졸업생들의 입시 결과가 나오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전국 단위 자사고인 하나고가 그랬듯이 1기부터 단번에 합격률 기준으로 전국 Top 10 안에 들지 않을까를 예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최고의 아이들을 데리고, 다양한 토론과 실험 위주의 수업을 하고, 논문을 쓰게 하는데, 이 정도 결과가 안 나온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하나고 1-4기 서울대 및 해외대학 입시 결과
학년도 |
수시 |
정시 |
합계 |
전국순위 |
졸업생 |
서울대 합격률 |
외국대 입학인원 |
2017 학년도 | 48 | 6 | 54 | 5위 | 206명 (남 94, 여 112) | 26.2% | 2명 (1%) |
2016학년도 |
53 |
5 |
58 |
5위 |
204명 |
28.4% |
2명 (1%) |
2015학년도 |
46 |
8 |
54 |
6위 |
205명 |
26.3% |
2명 (1%) |
2014학년도 |
58 |
6 |
66 |
6위 |
199명 |
33.1% |
1명 (0.5%) |
2013학년도 |
44 |
2 |
46 |
6위 |
200명 |
23% |
9 명 (5%) |
2010년도에 개교하고 2013년에 1기 졸업생을 배출한 하나고는 입시 첫해에 서울대 합격자를 46명 배출하며 단번에 전국 6위 수준의 결과를 냈다. 이는 재수생 하나 없이 재학생 실적으로만 낸 결과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거의 하나고에 준하는 실적을 내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과 쪽으로 특화 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영재고처럼 의대 가는 것을 막을 명분도 없다. 융합 지식을 바탕으로 의술과 인문학을 겸비한 의사가 되겠다고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그리고, 인문, 예술의 융합 교육을 표방했으니, 비이공계 및 문과 쪽 지원도 예상된다. 참고로 과학 영재 학교의 Big 2 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과학 영재학교와 경기 과학 영재 학교의 서울대 합격률은 45-50%에 육박한다. 신생학교의 한계도 있지만, 이런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해 보면, 세종 영재학교의 1기 서울대 합격률은 최소 30% 이상은 상회하지 않을까 싶다. 1기 입학 인원이 90명 (전국선발 84명)이니 약 30%면 27-30 명 선이고, 서울대 20명 이상이면 전국 30 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다.
세종시 학군에의 영향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세종 영재학교의 입시 결과가 과연 세종시 학군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여부이다. 전국 최고 자사고인 민사고가 있다고 강원도 횡성군 학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대원외고가 있다고 중곡동이나 광진구 학군이 더 좋아지는게 아니다. 민사고나 외대부고는 전국에서 선발하고, 대원외고는 서울 전역에서 지원한다. 세종 영재학교도 역시 정원의 90% 이상이 전국 선발 자원이다. 세종시 관내 중학교 졸업대상자를 뽑아주는 지역 우수자 전형은 2015년 4명에서 2016년 6명, 2017년 8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전국 선발이 84명 모집에 1,537명이 지원하여 18.3:1의 경쟁률이었고, 지역우수자 전형이 8명 모집에 11.8:1, 사회통합전형이 2명 모집에 17.5:1이었다.
세종시 거주의 한 가지 메리트는 세종시 중학생들과 경쟁하여 전국 선발보다 수월하게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외대부고 사례나 일부 기업 후원의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보듯이 지역 선발이나 기업 임직원 자녀들이 전국 선발 자원에 밀려서 고전할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외대 부고 사례에서 보면, 지역 선발 인원들이 외대부고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다시 용인시 일반고로 유턴하여 이후 각 학교에서 나쁘지 않은 입시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우선 세종시 최우수 자원은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 하더라도 우선 세종 영재 학교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세종 영재학교는 세종국제고와는 달리 나름 지역 사회의 우수 인재들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앞으로 지역 선발 인원 비중을 얼마까지 늘려 줄 것인가 이다. 지역 입장에서는 지역 선발 인원을 많이 뽑아 주면 좋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 관리나 입시 관리에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아무리 교육 이념이 좋아도 입시 실적이 받쳐 주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모든 이상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영재 학교들도 우선 서울대 합격자 위주의 입시 실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나 학군적인 욕심에서는 세종 영재고의 지역 선발 인원을 외대 부고의 선례처럼 30%는 아니더라도, 하나고 임직원 자녀 전형 비율 20% (현재 문제가 많아서 점점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2019년부터는 폐지 예정)까지 요구해 볼 만도 하다. 광주 영재학교는 지역 선발 인원을 50%까지 하고 있다. 약 20%선만 안전하게 확보해서 전체 정원 100명 내외 선발에 20명 정도만 확보 받아도, 세종시 학군 파워를 유지 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세종시에 18개 중학교가 생길 예정인데, 20명이면 최소한 각 학교 전교 1-2등은 1차 합격선에 이름을 걸 수 있고, 이 기대를 안고 세종시에 꾹 눌러 앉을 가능성이 많다.
다른 일반고의 선전 가능성
세종시의 경우 우선 특목고 2개를 확보했고, 이제 주사위는 나머지 일반고가 쥐고 있다. 한솔고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일반고가 얼마나 선전 해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학군으로서의 위상이 결정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던 공무원들이 많이 내려와서 학군이 좋아지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가져 볼 수 있지만, 이러한 기대가 결국은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를 과천학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과천이야 말로 원조 행정도시라고 할 수 있다. 1982년 정부 중앙 청사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려고 과천 종합 청사를 세우고 5개 부처가 이동했다. 2013년 세종 청사로 이전하기 까지 7개부터 8개 정부 산하기관의 6 천 여명의 공무원들이 과천에서 근무했다. 그럼 이렇게 많은 공무원들이 일하고 최소 6,000여명의 이상의 공무원 자녀들이 학교를 다녔던 지난 20년간 과천의 학군은 어떠했는가?
아래는 지난 4년간 과천 소재 4개 고등학교의 서울대 입시 결과이다. (수시/정시/합계)
학교 |
2017 |
2016 |
2015 |
2014 |
과천외고 (특목고) | 10/4/14 (전국 40위) |
6/2/8 (전국 76위) |
6/5/11 (전국 54위) |
7/5/12 (전국 44위) |
과천고 | 1/0/1 |
1/2/3 |
1/1/2 |
3/2/5 |
과천여고 | 2/1/3 |
0/1/1 |
1/0/1 |
1/0/1 |
과천중앙고 | 0/1/1 |
1/0/1 |
3/0/3 |
0/2/2 |
특목고인 과천외고는 과천 지역 자원뿐만 아니라, 안양-평촌권 및 경기 전역에서 오는 자원을 바탕으로 한 입시 결과이므로, 과천외고를 뺀 나머지 일반고의 입시 성적은 평범한 지역 일반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평준화 시절 나름 명문고 반열에 있었던 과천고의 추락이 아쉽다. 과천 인구가 7-8만 대에서 세종청사 이전 후 점점 줄어서 5.8만대 (2017년 6월 기준)로 줄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2017년 7월 기준 3.3 제곱미터당 아파트 평균 가격 3100 만원대의 과천의 위상에는 걸맞지 않은 입시 결과이다. 광장동 인구 3.6만을 가지고 광남고나 광남중, 양진중으로 작지만 강한 학군을 구축하고 있는 광남 학군도 있지 않은가? (광장동 3.3 제곱미터당 평균 가격 2150 만원)
그러면 왜 과천은 공무원 인구를 기반으로 작지만 강한 학군이 되지 못했을까?
첫째, 입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고위직 공무원들’이 과천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고위직 공무원이라고 아이들의 입시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학군이 좋은 곳은 판검사가 많이 살고, 의사가 많이 살고, 고위직 공무원이 많이 사는 곳이었다. 그렇기에 해마다 인사 청문회에서 장, 차관 후보자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장 전입’을 했노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몸은 과천에 있더라도, 아이들은 압구정과 대치동에서 학교와 학원을 다닌 것이다.
둘째로 서울도 아니고, 안양-평촌도 아닌 애매한 위치가 과천 학군을 애매하게 했다. 과천에서 남태령을 넘으면 사당이다. 하지만 사당은 강남이라고 하기에 위치가 애매하다. 서쪽으로 더 가야 반포이고, 서쪽으로 좀 더 가야 대치동이다. 아래로 인덕원을 지나면 평촌이다. 전화번호는 02를 쓰고 있지만 학군은 안양-과천 학군이다. 아이가 공부를 좀 하는 편이면, 대치동으로 가야할지, 평촌으로 가야할지도 애매하다. 이러니 학원들이 들어오기도 애매하다. 중, 고 입시 학원 원장님이라면 평촌이나 강남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셋째로 공무원 말고 기댈 언덕이 없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정부 청사 말고 일자리가 없다. 서울로 출퇴근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니, 세종 청사 이전 이후 과천 상권이 휘청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과천의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세종시 학군은 다음과 같은 점이 개선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첫째, 실질적으로 고위직 공무원부터 가족들과 다 같이 내려와서 세종시를 살리고자 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최소한 중학교까지는 세종시에서 보내고, 고등학교를 전국의 특목고로 보내면 되지 않는가? 세종시 18개 중학교에서 특목고 합격률이 1-2% 이상 되는 중학교와 학업 성취도 90% 이상이 나오는 중학교 4곳만 나와도 세종시는 공무원들도 서로 오고 싶어하는 말 그대로 “교육 행복 도시”가 될 것이다.
둘째, 최소한 대전 둔산 학원가와 견줄 수 있는 내실 있는 학원가가 형성되어야 한다. 사교육을 억제해야 하는 교육부가 세종시에 내려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 아니면, 세종시 중, 고등학교 공교육의 질을 거의 국제학교 급으로 개선 시켜서 정말 사교육이 필요 없는 지역으로 만들든지 해야 한다. 그럴 예산과 역량이 없다면, 대치동이나 전국 단위로 검증된 학원과 특목고 및 다양한 입시적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중소규모 학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야 할 것인데, 사교육 조장한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며 방법을 잘 찾아 봐야 한다.
셋째, 결국은 일자리이다. 모든 신도시가 베드타운이 되지 않으려면 결국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공무원들이나 산하 기관은 억지로 오게 할 수 있지만, 기업은 그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수지 타산이 맞아야 한다. 세종시에서 자란 사람들이 세종시를 떠나지 않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 일자리가 단순 블루칼라 일자리가 아닌, 준 강남급의 화이트 칼라 일자리여야 하는데, 과연 이런 난제를 풀 이 시대의 인재는 누가 될 수 있을까?
세종시가 대전 학군을 넘어설 수 있을까?
세종시 관련해서 또 많이 받는 질문이 만약에 세종시가 위의 난제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세종시 학군이 부근 명문 학군인 대전 학군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정도 성장은 가능하나 대전 학군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세종시를 비롯한 모든 신생도시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초등학교 정도 마음 놓고 보낼 중위권 학군이 되는 것은 쉬워도, 고등학교까지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명문 학군 레벨로 올라가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2017-2015 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5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대전-충청권 학교는 다음과 같다.
학교 | 2017 |
2016 |
2015 |
비고 |
대전과학고 (전국선발 영재고) | 38/0/38 (전국 9위, 대전 1위) | 0/1/1 | 15/0/15 (전국 36위) | 2014년 3월 영재고 전환 |
대전외고 (광역외고) | 13/8/21 (전국 21위, 대전 2위) |
11/8/19 (전국 24위) |
10/5/15 (전국 36위) |
|
공주사대부고 (자율고) | 5/10/15 (전국 34위, 충남 3위) |
10/7/17 (전국 29위) |
5/5/10 (전국 58위) |
|
공주 한일고 (자율고) | 11/10/21 (전국 21위, 충남 2위) |
12/4/16 (전국 31위) |
11/13/24 (전국 18위) |
|
충남고 (자공고) | 2/5/7 (전국 90위, 대전 3위) |
5/5/10 (전국 58위) |
1/4/5 (전국 129위) |
|
대전 대성고 | 1/6/7 (전국 90위, 대전 3위) | 1/3/4 (전국 161위) | 2/1/3 (전국 21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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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신 과학고 | 5/0/6 (전국 107위, 대전 5위) |
5/0/5 (전국 128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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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과학고 전환 |
이외에 대전권에서는 2017학년도에 대덕고 5명 (2/3/5), 대전 노은고, 보문고, 서대전고 4명, 대전만년고, 대전여고, 전민고 등이 3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충남에서는 천안북일고 16명(11/5/16, 전국 자사고), 충남삼성고(9/0/9, 광역 자사고), 충남과고 5명(전원수시), 천안고 4명 (3/1/4), 복자여고, 논산대건고가 3명을 보냈다. 세종시에선 위에서 본 대로 세종국제고 5, 한솔고 3, 세종고 2명 이었다.
대전은 대구와 더불어 지방 학군 중에서 검증된 명문 학군이다. 그리고 아파트 가격대비 진학실적은 지방 학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목고는 상위 3-4개 교가 전국 30위권 안에 든다. 2014년 3월 전국 선발 영재고로 전환하고, 2017학년도에 첫 합격자를 낸 대전과고는 이전 30위권에서 바로 전국 탑 10권의 성적을 냈다. 전원 수시로 38명을 합격(89명 졸업, 합격률 42.6%)시키고, 전국 9위의 성적이다. 일반고에서도 최소한 3-4명은 서울대를 보낼 수 있는 학교가 7-8 곳은 있다. 특목고가 안 되었을 경우, 선택지가 있는 셈이다. 중학교 자원도 대덕 연구 단지 자원 뿐 아니라, 둔산 학군, 전민 학군 등 학업 성취도 90%에 육박하는 쟁쟁한 학교들이 많이 있다. (2014년 9개, 2015년 7개)
세종시가 기존의 대전 학군을 제압하려면 다음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대덕-유성의 과학 연구 인력이 세종시로 반 이상 옮겨 와야 한다.
둘째, 세종시에 둔산 학원가 정도의 검증된 학원가가 형성되어야 한다.
셋째, 둔산 학군 중대형 평형에 거주하는 법조인, 의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 대기업 임원진들의 반 이상이 세종시로 옮겨와야 한다.
학부모는 보수적이다. 요즘처럼 아이가 하나 둘인 시대에 자기 아이를 가지고 실험을 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은 없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면, 학원가도 잘 갖춰져 있고, 특목고 입시 실적도 좋은 중학교에 계속 보내려고 하지, 새 아파트에 산다는 장점 하나를 보고, 신도시에서 모험을 할 부모는 적다.
결국 세종시 학군 수요로 끌어 들일 수 있는 자원은 유,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세종시 주변에 거주하는 전세 2-3억(현재 전용 84 기준으로 약1.5-2억)을 감당하는 수준의 가정인 셈이다. 이렇게 출발해서 명문학군에 이른 예로는 중계동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계동은 주변의 강북 3구나 의정부, 동두천, 남양주에서 들어오는 서민 우수 자원이 있었다. 세종시가 중계동 모델로 명문 학군에 올라가려면, 세종시 주변에 의정부나 동두천 같은 도시들이 자꾸 생겨야 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오송이나 청주가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앞으로 세종시의 고등학교 학군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초중까지는 세종시에 살다가, 다시 교육 문제로 대전으로 유턴하는 인원들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현재 들어오는 우수한 유아 자원부터 대전으로 유출되지 않게 잘 지키고, 서울 수도권에서 내려온 우수 자원이 다시 서울, 수도권으로 돌아가지 않게 잘 지켜서 성과를 내야 대전의 반 정도라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학군이 부동산의 전부는 아니다. 과천은 학군은 약하지만, 재건축 호재로 단번에 송파 수준의 집값으로 올라섰고, 최고 학군인 분당 집값을 따라 잡았다. 용산도 학군은 약하지만, 교통, 자연 환경 개선 등의 호재로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한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유지되려면 결국은 일자리이고,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특수하게 학군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초등 고학년에서 중고등 6년 적어도 10년은 사람들을 붙잡아 둘 수 있다.
세종시가 과학예술 영재 학교의 메리트를 살리면서, 현재 들어오는 자원들을 얼마나 앞으로 잘 관리하고, 유출을 막을 수 있느냐에 따라 세종 학군의 성패가 결정 될 것 같다.
세종시의 중학교
위에서 본 대로 고등학교 학군은 자리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중학교는 여러 변수가 있다. 과연 대전이나 부근 충청권에서 얼마나 많은 우수 자원이 세종시로 오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서울,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어느 정도 까지 대전-충청권 자원을 흡수할 수 있는가에 세종시 중학교 학군의 규모가 결정 될 것이다.
단순한 통계로 세종시 신설 학교들의 학업 성취도나 특목고 진학률을 보면, 초기에는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 계속 말하는 대로, 세종시로 오고자 하는 대전-충청권의 유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상승곡선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가 관건이다. 적어도 대전 유성구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세종시 중학교 학군은 대전의 유성학군, 둔산 학군에 이어 대전-세종의 3대 학군이 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시에는 앞으로 18개의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1년 처음 입주한 2-3 생활권의 한솔중학교에서 2015년 1기 졸업생이 나왔다. 세종시의 대부분의 중학교가 신설 학교이고, 아직 진학 성적이나 학업 성취도 점수 데이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하기는 아직 이른 면이 많다. 2016년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100명 이상이 응시한 가운데 국영수 보통 학력 비율이 80%를 넘긴 학교는 한솔중, 새롬중, 아름중, 도담중 4 학교였고, 나머지 학교들은 대부분 70% 대를 유지했다. 조금씩 중상층 자원이 오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시 주요 중학교 성적 1. (2016년 국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기준)
구분 |
한솔중 |
새롬중 |
아름중 |
도담중 |
국어 | 96.9% | 94.0% | 94.8% | 92.3% |
수학 | 84.9% | 80.5% | 80.3% | 70.4% |
영어 | 89.1% | 87.5% | 87.0% | 80.6% |
*국수영 평균 | 90.3% (192명 응시) | 87.3% (216명 응시) | 87.4% (269명 응시) | 81.1% (247명 응시) |
총 졸업생 |
198명 (남 94, 여 104) |
190명 (남 98, 여 92) |
274명 (남 128, 여 146) | 243명 (남 110, 여 133) |
과고, 영재고 |
6명 (3.0%) |
2명 (1.1%) | 1명 (0.4%) |
1명 (0.4%) |
외고, 국제고 |
4명 (2.0%) |
9명 (4.7%) | 8명 (2.9%) |
6명 (2.5%) |
자사고 |
0 |
4명 (2.1%) | 1명 (0.4%) |
0명 |
자공고 |
67명 (33.8%) |
1명 (0.5%) | 4명 (2.9%) |
4명 (1.6%) |
비고 |
2017년 199 명 졸업
|
2017년 219명 졸업 |
2017년 273명 졸업 |
2017년 250명졸업 |
*국영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위의 학교들은 졸업생 기준 200명 전후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학교들이다. 1기 졸업생은 도담중 2014년, 한솔중, 새롬중, 아름중 2015년에 나왔다. 특히 한솔중이 드디어 학업 성취도 90%를 넘어선게 눈에 띤다. 새롬중과 아름중도 87%대로 9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솔중, 새롬중은 특목고 평균 실적에서도 2% 중반을 넘어섰다. 학업성취도 90%, 수학 85% 이상, 특목고 평균 2%가 명문 중학교의 요건이다. 이런 중학교가 4개 정도만 나와 주면 중학교 수준에서는 어느 정도 믿고 다닐 수 있는 학군이 된다.
세종시 주요 중학교 성적 2. (2016년 국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기준)
구분 |
고운중 |
양지중 |
국어 | 86.8% | 100% |
수학 | 60.5% | 90.3% |
영어 | 64.7% | 93.5% |
국수영 평균 | 70.7% (167명 응시) | 94.6% (93명 응시) |
총 졸업생 | 78명 (남 43, 여 35) | 48명 (남 21, 여 27) |
과고, 영재고 | 0 | 0 |
외고, 국제고 | 2명 (2.6%) | 1명 (2.1%) |
자사고 | 0 | 0 |
자공고 | 0 | 1명 (2.1%) |
비고 |
2017년 172 명 졸업
|
2017년 100명 졸업 |
*국영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위의 2학교는 졸업생 100명 미만의 신생학교이다. 이중 양지중의 2016학년도 학업 성취도가 놀라운데, 응시 인원이 100명 미만이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오히려 고운 중학교가 전형적인 신생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종 학군의 성장 가능성
그러면 이런 세종시 신설 학교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아래 두 표는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국영수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을 기준으로 대전-세종의 주요 중학교 성적을 비교해 본 것이다. 2015, 2016 년도 국영수 보통 학력 이상 비율 85% 이상 학교와 기타 참조 학교를 정리해 보았다.
|
2015년 기준 |
|
|
2016년 기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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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
구 |
국영수 |
|
학교 |
구 |
국영수 |
1 |
동산중 |
중구 |
95.6 |
1 | 동산중 | 중구 | 98.8% |
2 |
대덕중 |
유성 |
94.2 |
2 | 삼육중 | 서구 | 98.0% |
3 |
삼육중 |
서구 |
92.8 |
3 | 전민중 | 유성 | 94.6% |
4 |
어은중 |
유성 |
91.9 |
4 | 양지중 | 세종 | 94.6% |
5 |
갑천중 |
서구 |
91.9 |
5 | 관평중 | 유성 | 93.6% |
6 |
전민중 |
유성 |
90.3 |
6 | 대덕중 | 유성 | 93.2% |
7 |
삼천중 |
서구 |
90 |
7 | 갑천중 | 서구 | 92.6% |
8 |
한솔중 |
세종 |
89.9 |
8 | 동화중 | 유성 | 92.0% |
9 |
문정중 |
서구 |
89.8 |
9 | 삼천중 | 서구 | 91.8% |
10 |
문지중 |
유성 |
89.2 |
10 | 문지중 | 유성 | 91.8% |
11 |
동화중 |
유성 |
88.3 |
11 | 문정중 | 서구 | 90.6% |
12 |
만년중 |
서구 |
87.8 |
12 | 노은중 | 유성 | 90.4% |
13 |
관평중 |
유성 |
87.7 |
13 | 한솔중 | 세종 | 90.3% |
14 |
외삼중 |
유성 |
86.4 |
14 | 외삼중 | 유성 | 89.5% |
15 |
새롬중 |
세종 |
86.1 |
15 | 어은중 | 유성 | 89.1% |
16 |
봉우중 |
서구 |
85.9 |
16 | 지족중 | 유성 | 88.5% |
|
지족중 |
유성 |
84.7 | 17 | 아름중 | 세종 | 87.4% |
|
글꽃중 |
중구 |
83.6 | 18 | 새롬중 | 세종 | 87.3% |
|
노은중 |
유성 |
83.1 | 19 | 봉우중 | 서구 | 87.1% |
|
아름중 |
세종 |
83 | 20 | 글꽃중 | 중구 | 86.3% |
|
자운중 |
유성 |
82.1 | 21 | 자운중 | 유성 | 85.8% |
|
양지중 |
세종 |
80.9 | 22 | 만년중 | 서구 | 85.4% |
|
대성중 |
중구 |
80.6 | 참고 | 대성중 | 중구 | 82.2% |
|
중앙중 |
중구 |
78.7 | 참고 | 도담중 | 세종 | 81.1% |
|
|
|
| 참고 | 고운중 | 세종 | 70.7% |
2015년 자료에서 대전-세종 학업 성취도 85% 이상 학교 16곳 가운데 세종시는 2개 (12.5%), 유성구는 7개 (43%)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2014년에는 85% 이상 학교 22개교 가운데 세종시는 1개(4.5%), 유성구는 10개(45%) 였다. 2016년에는 85% 이상 학교 22개교 가운데 세종시는 4(18%)개, 유성구는 10개(45%), 서구 6개(27%), 중구 2개(9%)이다.
우선 고무적인 것은 세종시 중학교 학력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업 성취도 85% 이상 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목고(외고, 과고) 합격률 평균 2% 넘는 학교가 2-3 학교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세종시가 성장하면서 어느 정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우수 자원이 어디에서 오느냐이다.
세종학군이 성장하고 있지만, 유성이나 서구 학군도 위축되지 않고 있다. 세종으로 들어오는 우수 학생들이 대전 출신이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 세종시가 수도권에서 신규 자원을 끌어 들이지 않는 한, 결국 대전의 우수 자원을 끌어와야 하는데, 지금 이주한 세대 말고, 대전 우수 학군에 살고 있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얼마나 세종으로 옮겨 올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그리고 학업 성취도 85% 이상 기준으로 대전-세종 전체에서 40%대까지 성장해서 유성구를 위협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상황이 되려면, 위의 고등학교 편에서 말한 대로, 유성구의 연구 단지 고급 연구 인력과 둔산 학군의 중상층의 반 이상이 이동한 상황이 될 것이다.
세종 학군의 전망
앞으로 세종에는 2017년에 15,742 세대, 2018년에 9,562 세대가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다. 1 세대 3인 가족이라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7.5만의 인구가 더 늘게 된다. 2018년에는 세종시 인구 30만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인구수보다 중요한 것은 유입 되는 인구의 질이다. 화이트 칼라 중산층 인구 입구이 많은 것이 학군적으로는 유리하다.
앞으로 세종 학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래 표를 보면 약간 감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주요 자치구 인구와 우수 중학교 비율 비교
구분 | 세종 | 대전 유성구 | 동탄 | 안양동안구 (평촌학군) | 용인수지구 | 성남분당구 |
인구 (2017년 6월) | 26만 | 34만 | 21만 | 34만 | 34만 | 50만 |
학업 성취도 90% 이상중학교 | 2개 양지중 한솔중 | 6개
| 1개 솔빛중 | 5개
| 4개 | 16개 |
인구 10만명당 90% 이상 중학교 수 | 0.76 | 1.76 | 0.47 | 1.47 | 1.17 | 3.2 |
아파트 평단가 평균 (2017년 7월) | 940 | 830 | 1,180 | 1,490 | 1,200 | 1,560 |
*양지중은 응시자수 93명이나 단순 비교 차원에서 포함했다. 통계로 잡은 대부분의 중학교는 응시자수 200명 이상의 학교이다.
** 용인수지에서 신촌중은 수지학군으로 포함시켜도 되나, 행정구역상 기흥구여서 우선 이 통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향후 세종이 대전 유성구나 평촌 정도가 된다면 학군적으로도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탄 모델로 간다면 학군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동탄은 인근에 영통, 분당이라는 선호 학군이 있고,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우수 자원은 세마고나 병점고 등 다른 지역 학교에 빼앗기고 있다. 그리고 일자리에 기반한 신도시이지만, 분당과 같이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화이트 칼라 일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경제력에서도 차이가 난다. 세종도 유성이나 둔산 학군이라는 명문 학군이 주변에 있고, 주변에 우수 특목고와 한일고 같은 자율고가 포진하고 있다. 일자리는 우선 공무원 기반이다. 강남급 화이트 칼라 일자리를 대전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결국 앞으로의 세종 학군의 성패는 충청이외의 지역에서 얼마나 우수 자원을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대전-충청과의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상황이 된다면 얼마나 대전의 우수 자원을 끌어드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원래 세종시를 만든 취지대로, 수도권 자원을 끌어 들여 인구를 분산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대목이다.
세종시 주요 중학교 부근 아파트
한솔중 부근 (2-3 생활권)
아파트 |
입주연도 |
세대수 |
실거래가 (전세가율) |
주변 학교 |
기타 |
첫마을 힐스테이트 6단지 33평 |
2012 |
1388 |
매매 3.1억 전세 1.4억 (45%) |
미르초 한솔초 한솔중 한솔고 |
33-59평형 이마트 부근 |
첫마을 푸르지오 5단지 33평형 |
2012 |
1240 |
매매 3.0억 전세 1.3억 (43%) |
한솔초 한솔중 한솔고 |
33-58평형 |
첫마을 3단지 퍼스트 프라임 35평형 |
2011 |
901 |
매매 3.7억 전세 1.8억 (48%) |
참샘초 한솔중 한솔고 |
25-63평형 |
한솔중 부근 2-3 생활권은 2011년 세종시에서 제일 먼저 입주를 시작한 지역이다. 학교들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고, 쾌적한 주거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단지 힐스테이트 맞은 편에 이마트가 있다. 2016년 10월 조사 당시에 비해 2017년 7월 현재 매매가는 2-3천 오르고, 전세가는 2-3천 이상 빠지면서 전세가율이 50%이하로 내려 왔다. 부근 2-2 생활권의 메이저 시티 입주가 이루어지면서 전세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은 이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름중학교 부근 (1-2 생활권)
아파트 |
입주연도 |
세대수 |
실거래가 (전세가율) |
주변 학교 |
기타 |
범지기 7단지 호반 베르디움 33평형 |
2014 |
470 |
매매 3.5억 전세 2.4억 (68%) |
아름초 아름중 아름고 |
33 단일 평형 |
범지기 8단지 푸르지오 33평형 |
2013 |
622 |
매매 3.3억 전세 1.5억 (45%) |
아름초 아름중 아름고 |
30-34평형 |
범지기 10단지 푸르지오 33평형 |
2014 |
1970 |
매매 3.5억 전세 1억 (28%) |
아름초 아름중 아름고 |
29-38평형 |
아름중 부근은 1-2 생활권으로 앞으로 제천이 흐르고, 중간에 두르뜰 근린 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이 좋고,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곳도 많다. 10단지 푸르지오 윗 쪽 구릉지에 단독 주택 단지가 있고, 부근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국제고가 있다. 2017년 7월 현재 세종시의 대표적인 학원가는 아름중 부근과 아름동에 있다. 아름동 주민 센터 부근 해피리움 상가 입주 업체의 절반을 학원이 차지하고 있다. 아름중 부근도 2016년 10월에 비해 대부분 매매가는 오르고 전세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7단지 호반 베르디움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이 오르며 전세가율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도담중 부근 (1-4 생활권)
아파트 |
입주연도 |
세대수 |
실거래가 (전세가율) |
주변 학교 |
기타 |
15단지 힐스테이트 34평형 |
2014 |
876 |
매매 4.7억 전세 1.6억 (34%) |
도담초 도담중 도담고 |
34 단일 평형 |
도램마을 20단지 한양 수자인 33평형 |
2014 | 718
|
매매 3.3억 전세 1.4억 (42%) |
양지초 도담중 |
32-33평형 |
도담동 반도 유보라 34평형 |
2017년 3월 예정 |
580 |
매매 전매 제한 전세 1.3억 |
도담초 도담중 도담고 |
34 단일 평형 분양가 2.8-2.9억 |
도담중 부근은 1-4 생활권으로 주로 30평형대의 중형 평형의 아파트가 많이 있다. 2018년 충남대 병원이 인근에 들어 올 예정이다. 도담중 부근로 2016년 10우러에 비해 매매가는 보합이나 상승세, 전세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롬중 부근 (2-2 생활권)
아파트 |
입주연도 |
세대수 |
전세가 |
분양가 |
주변 학교 |
기타 |
새뜸마을 1단지 (메이저시티 M6 블록) |
2017년 4월 |
1077 |
1.3억 |
33평형 분양가 3억 |
새롬중 |
33-44평형 |
새뜸마을 5단지 (메이저시티 M7 블록) |
2017년 4월 |
1005 |
1.4억 |
33평형 분양가 3억 |
새롬중 |
25-38평형 |
새뜸마을 2단지 (메이저시티 L2 블록) |
2017년 4월 |
696 |
|
33평형 분양가 3억 |
새롬중 |
25-33평형 |
새뜸마을 6단지 (메이저시티 L3 블록) |
2017년 4월 |
393 |
|
33평형 분양가 3억 |
새롬중 |
33-44평형 |
새롬중학교는 2-2 생활구역에 있고, 한솔중학교와 더불어 세종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학생수도 제일 많고, 입시 실적도 제일 좋은 학교이다. 그리고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 되었다. 원래는 메이저시티라고 불리었는데 새뜸 마을로 이름이 결정되었다.
앞으로 새롬중 부근의 2-2 생활권은 세종시에서 학군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우선 주변에 청소년 위해 시설이 별로 없다. 상가 근처에 대부분 학교가 있지 때문에, 상가에 청소년 위해 시설이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의 새롬중에 더해 가득중이 있고, 새뜸초와 새롬고가 개교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붙어 있다. 또 앞으로 2-2 생활권 앞에는 대규모 복합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수도권의 전철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BRT도 이용 가능한 거리이다. 앞으로 새롬중을 중심으로 이 일대 학교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의 성공을 바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 되지만 세종시는 세종시 뿐 만 아니라 전국민이 성공을 기원해야 할 신도시이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과 수많은 행정적 노력을 생각하면, 어떤 노력을 들여서라도 ‘되게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2017년 7월 현재, 아파트 가격면으로 본다면 세종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분양가에 비해 최소 5천에서 1억 이상이 올랐다. 유동성 장세로 인한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부동산 상승기에 지방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경험한 지역이다. 하지만, 앞으로 텅빈 상가와 세를 놓기 힘든 아파트의 공실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학군적으로는 앞으로 여러 가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초등학교까지만 믿고 보낼 지역이 될지, 고등학교까지 믿고 보낼 수 있는 명문 학군이 될지는 앞으로 3-4 년 내에 윤곽이 들어날 것이다.
국가의 리더들과 세종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세종시를 성공적인 행정 복합 도시로 만들어주기를 응원해 본다.
<칼럼니스트 소개: 심정섭>
2009년 부터 텐인텐에서 사교육비 경감, 올바른 자녀 교육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18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제는 영어라는 물고기 보다, 인생 경영이라는 물고기 잡는 법을 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고3과 대학생, 임용 고시 준비생을 지도했지만, 지금의 사교육과 가정의 해체로는 나라의 비전이 없다고 보고, 사교육비 경감과 가정의 회복, 자연출산 및 부모 교육, 유대인식 독서, 토론 교육의 확산을 위한 이론을 정비하고 실천에 이르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학군지도>>(진서원, 2017), <<학군상담소>> (진서원, 2017),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예담 프렌드, 2016), 자연교육법적인 원리에서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나무의 철학, 2014)와 유대인식 누적 암송을 통해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20살 넘어 다시 하는 영어>>(명진출판, 2011)가 있습니다.
진정한 부모 교육은 태교와 출산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출산 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자연스러운 탄생이야기(T-store ebook)를 쓰고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샨티, 2012)를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뜻을 같이 하는 부모들과 더나은 육아와 교육적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식 자녀 교육의 한국적 적용과, 입시교육과 대안교육의 한계를 넘어 가정 중심의 더나은 교육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있고, 유대인 자녀교육의 한국적 적용을 다룬 저서와 탈무드 관련 저서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학군지도 http://www.yes24.com/24/goods/34424634
초등 5,6학년 학군상담소 http://www.yes24.com/24/Goods/41852231?Acode=101
강남 서울대 http://www.yes24.com/24/goods/13606873?scode=032&OzSrank=1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http://www.yes24.com/24/goods/24333069?scode=032&OzSrank=1
심정섭의 학군과 교육 블로그 http://blog.naver.com/jonathan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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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중은 새뜸중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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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전 교육지도가 확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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