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8월말에 체육관에서 배구를 하다 무릎이 꺽이는 느낌이 나면서 넘어졌는데 처음엔 아프다 그다음엔 괜찮아져서 병원 안가도 되겠다 생각했지만 다음날 아침 엄청나게 부어 있는 무릎을 보고 심상치 않다는 걸 느끼고 부랴부랴 집근처 병원에서 mri를 찍으니 십자인대랑 반연골이랑 외측인대가 손상됐다고 수술해야한다는 의사샘을 말을 듣고 식은땀이 쫘악 흘러내렸습니다<br /><br />자기병원에서 수술하라는 의사샘을 말을 뒤로 하고 집에와서 인터넷과 지인들에게 수술을 잘하는곳이 어딘지 찾으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고민하지 말고 대학병원에서 하자는 한마디에 모든 고민이 싹 사라지고 대학병원으로 정했습니다<br /><br />집사람 언니께서 순천향대학병원에 근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순천향대로 결정하고 바로 예약 잡고 진료를 봤습니다<br />저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권세원 교수님께 진료를 보고 수술도 받았습니다 첫진료에서 무릎이 너무 부었다고 주사기로 피를 빼주시는데 피가 큰 주사기로 2통 분량이 나오더군요 교수님도 mri를 보니 십자인대도 파열이지만 반연골도 찢어져서 봉합수술은 해야 한다고 하셔서 수술을 9월 18에 하는걸로 했습니다<br /><br />수술 하루전날 입원하여 수술전 검사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엑스레이 받고 전공의 선생님의 수술 설명을 듣고 타가건으로 결정하고 하룻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냈습니다<br /><br />수술 당일 아침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준비를 하고 12시 쯤 올라갔습니다 대학병원 수술실이다보니 한층 전체를 수술로 쓰고 있더라구요 제가 받는 수술실이 맨끝에 있다보니 수술실까지 가는데 오만생각이들고 두렵고 긴장되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수술방에 들어가니 조그만 수술대가 있고 거기로 올라가니 양팔을 고정하고 머리에 마취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센서같은걸 붙이더군요 저는 카페에서 척추마취 한다는 글을 많이봐서 당연히 척추마취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신마취였습니다 수액으로 마취약이 들어오고 서서히 의식을 잃고 일어나보니 회복실이였습니다 너무 추워서 떨떨 떨고있으니 이불을 하나 더 닾아주면서 다끝났다고 고생했다는 간호사분의 말씀을 뒤로 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병실로 돌아갔는데 그때 회원님들이 말씀하신 엄청난 고통이 올것을 생각하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엄살이 심한걸 담당전공의가 아시고 미리 마약진통제랑 신경안정제 처방을 해주셔서 저녁까지 잠만잤네요<br />자고 일어나니 그땐 고통이 심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br /><br />다음날 교수님 회진때 수술은 잘됐고 소독다시하고 내일부터 cpm최대90도까지로 해서 운동시작하라고 하시더군요 담당 전공의가 와서 수술후 감아논 붕대를 풀고 소독을 하는데 무릎 둔군데에 실리콘줄(지렁이같은걸) 을꼽아놨더군요 이게 뭔가 했더니 피주머니를 따로 차지않고 이걸 해두면 피가 무릎에 차지않고 밖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역할을 한다면서 바로 빼주시는데 기분이 썩 좋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소독을 하고 다음날부터 cpm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40도로 시작했고 대학병원에 입원한5일동인 60도까지만 하고 퇴원을 했습니다(대학병원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5일안에 시키네요) <br /><br />퇴원하고 출근할 엄두가 나지 않아 회사에다 이야기하고 집근처 정형외과 전문병원에 입원해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90도 까지 하고 있는데 신전이 쉽지 않네요 그래고 열심하 해서 원상태로 돌리도록 노력해야겠죠? <br /><br />수술앞둔 회원여러분 무서워 하지 마시구요 수술 후 통증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참을만해요 걱정붙들어 매시 쾌유 하시길 기원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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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수술할땐 엄청 두려웠었는데 그것도 지나니까 괜찮더라구요.
운동 열심히 하셔서 빠른 쾌유 바랄께요!!!
수술한 다음날부터 바로구부리기를 하셧어요..?신기해요
저도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절 수술하셨던 교수님은 수술 후 빠른 재활이 좋다라고 생각하시는듯해요 그리고 수술때 기존 인대 조직을 다제거하지않고 인대를 감싸고 있던 막안에 타가건을 삽입해서 빨리 회복되게끔 해주셨어요
정도가 심하지 않으셧나봐요 저는 술 후 30도만 해도 땀 뻘뻘 흘렷는데... 아무쪼록 잘 되셧길 바랍니다!
교수님마다 수술후 재활방법이 다르더라구요 심지어 같은 대학병원 교수님들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재활을 하시더라구요 제 옆에 계신분은 cpm을 시키지 않고 안정을 취하게 하더라구요 저도 40도 땀뻘뻘 흘리면서 했네요 하루에 5~10도씩 조금씩 올리면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