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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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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기타 가족과 행복한 추억도 중요한 정서적 자산임을 많은 부모들이 간과한다
다지니 추천 0 조회 4,103 24.06.23 11:42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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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3 11:43

    첫댓글 하 누가 기억안한대요…자기들끼리 합리화하는거임 나중에 사진 한장을 보더라도 다른데… 어릴때 저런 추억담긴 사진 하나라도 없는거잖아

    응 너 기억못하니까 안갔어 이럴거임??

  • 24.06.23 11:44

    진짜 추억을 통한 감정공유가 진짜 큼.. 나도 우리 엄마가 나 진짜 힘들게 하는데 우리 엄마가 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 옆에서 고목나무처럼 나 위로하고 도와줬거든 평생 그 기억으로 나 살아감

  • 24.06.23 11:48

    ㅁㅈ 우리집은 서로 말로 표현하지 않는 집인데(독립하고 연락도 잘 안함) 난 사랑받는 자식이고, 내가 힘들때 무조건 도움 받을 수 있다고 자신 있는 이유가 어린시절 기억인데ㅋㅋㅋ어릴때 진짜 힘든 시절 많았는데 그 동안에도 우리한테 시간과 돈 안 아낀게 너무 감사함

  • 24.06.23 11:48

    ㄹㅇ 나도 크고 나니까 돈못벌고 엄마고생시킨 아빠 밉거든? 사람빡치게 하고... 근데 그래도 아빠로서 사랑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 추운 겨울이면 내복데워입히고 잠들기 전 동화책 읽어줬던 기억들임.... 소소한 일상 속 기억들이 버팀목으로 남는거더라. 다 큰 어른되고 나서 아빠 가끔 너무 싫고 비겁하고 얄궃다고 생각하는데 저때 기억으로 얼굴보고 삼...

  • 24.06.23 11:52

    7살 때 엄마랑 자전거 타고 논거 아직도 기억나
    단독주택에.살아서 아빠가 울타리 치고 있는데 쪼그린 아빠 등에 업혀서 아빠 거추장스럽게 한 것도 ㅋㅋㅋㅋㅋㅋㅋ

  • 24.06.23 11:53

    엄마가 흰색 레이스 드레스 입혀서 유치원 행사 갔던거 아직도 기억나 신발이랑 삔까지 세트로 해줘서 그 이후로 취향아니라 한번도 안입었지만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거 아직도 생생해
    이렇게 사랑받고 자랐다는 기억

  • 24.06.23 11:55

    나 어릴때 엄마가 단한번도 생일 챙겨준적 없음. 다크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모부생일 챙기라함.
    챙기긴 하는데 우러나지 않고 스트레스고 짜증나

    애버랜드 갔을때 사진을 봐도, 엄청 더운날 나는 방치하고 손위 남자형제만 안아서 데리고다닌 기억뿐..

    우울증 엄청 오래 앓음.

  • 24.06.23 11:57

    맞아. 난 5살땐가 아빠랑 집 근처 학교에서 미끄럼틀타고 놀던거 아직도 생각나! 다른건 다 생각 안나는데 미끄럼틀에서 아빠가 나 잡아주면서 놀아주던 장면만 오래남음

  • 24.06.23 12:00

    나도 아빠 정말 싫은데 학교 다닐때 차로 데려다 주고 데릴러 오고 해서 연은 못 끊고 있음

  • 24.06.23 12:01

    봄에 엄마아빠오빠랑 롯데월드가서 놀고 별 같잖은 마술 지팡이 하나씩 사준 거 생각남 비싸고 유치했을텐데
    여름에 계곡가서 고기 구워먹고 내가 심심하다고 하면 엄마가 직접 계곡 데리고 들어가서 풍덩풍덩 물놀이 해준 거 생각남 일하고 놀아주느라 힘들었을텐데
    겨울에 바람불고 추우면 엄마가 외투속에 나 넣어줬던 거 생각남 엄마도 외투 열면 추웠을텐데

  • 나도 아빠가 초등학교 1학년때 자전거 태워서 등교 시켜준 거나 5살?4살때 잠 못 자서 엄마랑 밤에 숨바꼭질한 거 다 기억해. 그런 기억이 쌓여서 내가 된 거 같아.

  • 24.06.23 12:18

    나도 진짜 별거 아닌 추억들 너무 좋음.. 엄마아빠랑 거실에서 센과 치히로 집중해서 같이 본거, 센다이 동물원갔을때 아빠 알파카한테 침맞아서 하루종일 놀린거, 엄마아빠 등에 업혔을때 등에 기대서 엄마아빠 목소리 웅웅 울리는 소리, 파리 호텔가서 우리가좍이 빵 다먹어서 또나온거.. 일본가족은 밥존너조금먹더라. 진짜 이런추억에 사네 ㅠ

  • 24.06.23 12:21

    나도 초등학교 1학년때 아빠가 고구마 스틱하고 짜장면 만들어준댔는데 다 태워서 엄마한테 혼나고 결국엔 그냥 셋이서 짜장면 시켜먹은거 아직도 기억나

  • 24.06.23 12:21

    말 안 할 뿐 다 기억하고 상처 받고 위로 받고 애들도 그래요

  • 24.06.23 12:27

    난 엄빠가 사랑으로 키운 거 같은데 존나 기억이 안나네;;;;왜이러지

  • 24.06.23 12:35

    222 아무리 애써도 유딩 초딩 때 기억이 없어;;;

  • 그냥.... 사랑받는 일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었어서... 그래서 별 기억 없는거 아닐까? ㅋㅋㅋ 사실 나도 사연많은 남자와 더 사연많은 여자가 만나서 낳은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꽤 지극정성 사랑 많이 받고 자랐는데 초등입학 전에 특별난 기억 거의 없음 ㅎㅅㅎ

  • 24.06.23 13:01

    ㅁㅈ 우리 개비 지가 못해준게 뭐냐는데 밥 굶을 정도로 못버는 것도 아닌데 가족여행 한번도 데려가준적 없음 개비랑 집에서 밥먹는거 말고는 뭘 해본적이 없는데 유대감이 생기겠니? 걍 돈 벌어주는 기계지 하다못해 놀이공원같은데도 가본적 없음 지가 가고싶은데만 끌고다니지 정작 자식들이 가고싶은데는 한번도 데려가준적 없으면서....여행이랍시고 옆도시에 있는 고모집 데려가는게 외출이라면 외출이었음 고모가 나 구박하는거 뻔히 봤으면서

  • 24.06.23 13:04

    나 어렸을 때 엄마가 조울증이 심해서 (나 낳자마자 젖도 못 먹이고 입원해야할 정도였음.) 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한 적이 많았는데, 내가 한 6, 7살 때인가 서로 목욕하면서 장난쳤을 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함.

  • 24.06.23 13:14

    난할머니가배아플때약손해주던기억이
    살면서힘든순간올때마다버티게해줌..

  • 기억을 못 한다고? 이제 이 아이는 엄마가 내 생일날 케이크도 안 사주고 통에 있는 아이스크림 그냥 그릇에 퍼서 ' 아이스크림케이크다~ ' 하고 준 게 두고두고 생각날 거다.

    전부 다는 기억 못해도 뜨문뜨문 생각나는 기억과 추억이 나를 살게하고 남도 살게 할 수 있는 건데..

  • 24.06.23 13:16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남아있는 몇개의 기억이 있는데 아직도 아련하고 반짝거림 그래서 살면서 더더 가족이 애틋하고 더 소중해지는 듯

  • 24.06.23 14:10

    ㅁㅈ 엄청 대단한거보다 아주 작은 것이 기억에 남을 때도 있어.

  • 24.06.23 14:53

    맞아 내 생일이라도 챙겨주지 그랬냐 ㅠㅠ

  • 글이랑 댓글보다가 버스에서 우는 여성됨

  • 24.06.23 18:10

    토닥토닥

  • 24.06.24 19:17

    돈 아끼느라 아이스크림 퍼준게 문제가 아니라 자식에겐 돈과 시간 야박하게 굴고 본인한테는 펑펑 쓰는게 괘씸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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