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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타블로는 기독교 신자였다가 타진요 사건 이후 아버지가 타진요로 인해 돌아가시게 되고 그 뒤로 무신론자가 됨.
그래서 가사를 보면 신의 존재와 종교의 의미를 자주 다루고 있음.
[ Lady ]
"당신이 뭔데 멋진 그녀를 멸시해? 여자가 너와 내게 생명을 줬어 명심해"
[ Lesson 3 ]
"일장기의 붉은 점은 내 조상의 핏방울"
[ 뒷담화 ]
"대중과 매니아 줄다리기 밧줄이 내 목을 매"
[ 이별, 만남... 그 중점에서 ]
"뒤돌아서 그대 없이 걷는 첫걸음, 아직은 미숙해 널 사랑했었거든"
[ 白夜 ]
성경공부 시간에 내뱉은 신성 모독.
그토록 순종했던 내 맑은 피가 선악과의 거름이 돼.
그 작은 씨가 자랐는데 그 누가 사상의 순결을 가르치나?
"알기도 전에 느낀 고독이란 단어의 뜻, 세상은 쉽게 변해 매 순간이 과거의 끝"
[ Nocturne ]
"걷는 자는 기는 자의 팔과 다리를 팔아먹지"
[ One ]
"혹시 밤에 땀에 흠뻑 젖어 깨나요? 양심이 땅에 기며 버벅 대나요? 끝이라고 생각되나요? 괜찮아요."
[ 1분 1초 ]
우습게도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날 괴롭힌다
문득 네가 했던 농담들이 기억나고 무너진다
아무것도 아닌 순간들이 오늘도 날 뒤엎는다
문득 네가 짓던 표정들이 기억나고 부서진다
[ 집 ]
"사는 건 누구에게나 화살 세례지만 나만 왜 마음에 달라붙은 과녁이 클까?"
[ Airbag ]
"방황하게 되는 건, 집이 없어서 혹은 갈 길이 없어서일까? 갈 곳은 많아도 그 어디에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일까?"
[ 밑바닥에서 ]
"내 불행의 반을 떼어가길 바래서, 너의 반쪽이 된 건 아닌데"
*아내 강혜정을 생각하면서 쓴 가사
[ 출처 ]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해, 현재가 병이 되어버린 세상이라 그래"
[ 춥다 ]
"겨울바다 같은 심장인걸, 배를 띄워 다가오면 알겠지, 내가 섬이 아닌 빙산인걸."
[ AMOR FATI ]
"죄 없는 자는 돌 던져도 된다는 말인가? 돌 던지는 건 죄가 아닌가?"
[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
"박수 칠 때 떠나래, 떠나야 박수 치는 세상이 참 우스워."
"아빠의 장례식에 와 죽음이 치유라는 둥 떠들며 웃던 목사. 좆 까 네 신이 병가 중. 하늘에 하늘 뿐이었어."
[ 연애소설 ]
"다 기억나 네가 없는 첫 아침도, 잘 참다 끝내 무너진 순간을. 한참을 울었거든 샤워실에서, 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
[ 빈차 ]
자라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패인)
*영어 pain과 한국어 패인 둘 다 사용가능
[ BLEED ]
"너와 내 미소는 항상 피기도 전에 시들지만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루지."
[ Bonr Hater - 2014 SBS 가요대전 ]
"내게 흔한 스펙 니 눈엔 학력위조. 그래 저는 웬만한 학력 위죠. 넌 줘도 소화 못해 그게 네가 배아픈 이유."
*타진요한테 하는 말
여기서부터는 영어가사
[ Lesson 1 ]
Why do we need church to get to heaven's gates?
천국의 문에 다가가기 위해선 교회가 필요한가?
Can holy water quench the thirst of those whose fates Started in the wrong place with the wrong face?
잘못된 장소, 잘못된 모습으로 시작한 이들의 갈증을 성수는 해결해줄 수 있는가?
Can the poor and the hungry survive solely on grace?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이 과연 신의 은혜 만을 먹고 살수 있는가?
[ 희생양 ]
"Is it the military or the oedipus complex which kills the holy father for industrial contracts?"
산업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전능하신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정부라는 이름의 군산복합체인가 인간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인가?
"Just facts in this hell that we livin in dear God help us, we All your children."
이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옥의 현실... 전능하신 주님 도와주세요, 우리는 모두 당신의 자손들입니다.
[ HERE COME THE REGRETS ]
"God I know you're up there. but I needed You down here."
주님 당신이 저 위에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이 아래에서 당신이 필요했어.
참고로 같은 팀인 미쓰라도 가사 잘 쓰는편임.
그리고 타블로는 가사도 잘쓰고 랩도 잘함(실력은 호불호가 있으니 언급 안하겠음)
또 에픽하이는 노래가사에서 여자를 비하하는 가사는 잘 안쓰는편이라 여자비하와 돈자랑이 기본인 힙찔이들이 가득한 한국힙합에서 더 보물같은 그룹임.
첫댓글 콘서트 가보고싶다
진짜 가사들이 너무 좋아서 어릴 때 다이어리에 많이 적어놨는데
진짜 시인이고 철학자같아 너무너무 좋음 ㅠㅠ
돌던지는건 죄가아닌가
타블로 가사는 심금을 울려
우리나라 힙찔이들 가사질 보면 수준떨어지는데
타블로는 확실히 다르긴 다르더라
타진요 때매 아버지가 돌아가셔ㅛ어?
그때 아버지 학력(설대)에도 위조아니냐 겁나 물어뜯었고 완치됐던 암이 저 사건 때 스트레스 등으로 재발했었음 영향이 아예 없다고 판단하기 힘들지
일장기의 붉은 점은 내 조상의 핏방울"
와 이게타블로였구나
그저 문학임.. 시인들도 인정하는 가사야
타블로 가사 진짜 잘써 눈코입가사 오졋음
진짜 타블로가 국힙이지 비치 뭐 푸시 거리는 애들은 걍 만성사춘기같음
우리 한때 자석같았다는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연애소설 처음 듣고 박수 뻑뻑침
22 이 노래 좋아
심지어 영어로도 잘씀
바이어링구어가 이렇게까지 잘할일이냐고
영어가 더 미쳤어 완전 ㅇㅈ
세상이 내게 삼키게 했던 가시 수백 개를
몸 밖으로 밀어내다 선인장이 됐네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지 진짜ㅠ
무한대를 그려주려 쓰러진 팔자
이거 진짜 이마빡빡치게됨.. 진짜 너무 대단
이게진짜천재같음;
너에겐 사랑이란 노름이
다른누군가에겐 전재산인걸 모르니
이것도진짜 듣고...어떻게이런 생각을
백야 미쳤지
wordkill도 개좋음...
희생양 가사 넘 좋아
진짜 어쩜 이렇지 이게 천재군아….
미쳤음 진짜ㅠ 보물 ㄹㅇ 인정이야...ㅠ
우리 한때 자석같았다는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거였네
이번 앨밤도 미쳤다죠....,,,,
이해를 두 번 해도 일만나면 오해
나는 이 가사 보고 진짜 와... 와...!! 와!!!! 감탄이 절로 나왔어
타블로 에픽하이노래 진짜 좋아해서 앨범 다듣고 그랬는데 지금도 마더퍼커 왜 넣었는지 의문임... 그 이후로 노래 안들어... 평화의날 진짜 좋아했는데 왜;?
에픽하이 첨 나왔을 때 타블로 생각하는게 여타 한국 힙합에선 전무후무한 가사 충격이었음.
진짜 어케 이렇게 쓰는지.. ㅜ
진짜 가사가 예술임.. 마음에 콕콕 박혀
가사가 진짜.. 배운사람은 달라..
에픽하이 뽕이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