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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판의 아날로그적인 타구음
그렇다고 카본이 디지털음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암튼 합판의 그 타구음이 좋습니다
맑고 경쾌한(응?)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구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걸로 신기한 희열을 느낍니다
2. 환시 환청 현상
밤에 잠자기 위해 눕습니다
천장에 탁구대가 그려집니다
네트가 쳐 집니다
상대가 보입니다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패턴을 구상합니다
일단 상대 화사이드로 회전 잔뜩 먹은 짧은 하회전 서브
상대 다소 당황
스톱 비스무레하고 툭 댑니다만 공이 뜹니다
딱 기다리고 있는 그 모양과 타이밍으로 공이 올라옵니다
일발장전 후 바로 강타
그 짜릿함 시원함 쾌감
(미친 거죠^^)
암튼, 담엔 좀 더 길고 복잡한 패턴을 연구하여 상상탁구를 즐겨봐야겠습니다
저한테는 나름 이미지 트레이닝
15~6년 전 당구 배울 때도 이런 식이었던 기억이^^
3. 각종 장비에 특성에 슬슬 관심이 가 집니다
롱핌플을 달고 커트주전형으로???
(사실 이래 가고 싶긴 한데 다시 생각해 보니 커트주전형은 진짜 머리도 좋고 감도 타고나야 하고 거기에 체력도 대단해야겠더군요.. 거기에 느긋한 성격까지.. 아이큐, 이큐, 에이취큐 셋 다 빠지는 저로서는 다시 생각해 보면 그냥 먼나라 남의나라 딴나라 이야기 같단)
아니면 돌출러버를 달고 성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전진속공형으로
아니면 그냥 범세계적이로 유니버설하고 전지전능하다는 양핸드 드라이브형으로 ㅋㅋ
암튼 요샌 이런 것들에 푹 빠져 있네요
예전에 어느 취미에 빠져 있던 그것과 비슷한 모습으로
지침없이 현재 8개월째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곧 지칠 때가 올 것 같기도 한데^^
아이큐, 이큐, 에이취큐(HQ - 건강지수) 모두가 안 되서 훌륭한 탁구 멋진 탁구를 구사하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되믄 되는 대로 안 되믄 안 되는 대로 즐기는 탁구 즐거운 탁구는 가능하겠다 싶더군요
해서 탁구가 좋습니다
야구나 축구보담도 더 쉽게 더 즐길 수 있는 구석이 있어서요
첨엔 보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이젠 보는 재미+하는 재미까지 들려서 좋네요
건강하게만 오래오래 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첫댓글 꿈에서 탁구선수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나요? 전 보통 2주에 한 번씩 왕리친//왕하오//마린을 만납니다. 개인적으로 왕하오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왕하오는 별 말이 없고,왕리친,마린이랑 제일 친한데.....서로 영어로 대화한답니다....^^;
아적 그 경지까지는 ㅎㅎ
왕하오 이녀석은 꿈에서도 뚱한 표정으로 말이 별로 없더군요, 왕리친은 평범하고 마린은 활달해서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ㅋㅋㅋ
갠적으로 궈예를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중국선수중에서는 근데 궈예가 영어가 될래나요 ㅋㅋ 전 아이 앰 어 보이 수준은 되는데요 ㅎㅎ
전 꿈에서 만나면 말 없이 게임만 하는데요 ^^;;; 그것도 세계선수권 분위기의 살벌한 상황에서의 게임만... ;;
ㄷㄷㄷ
다들 한국어로 말하던데...(-_____-)?..왜지?
밤에 잠자기 위해 눈을 감습니다 어둠속에서 탁구대가 나타납니다 네트도 쳐있구요 그날 졌던 구장사람들 한명씩 등장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무찔러나갑니다 끝판엔 관장님이 제일 자주 나옵니다,,,운좋으면 왕리친 마린 (두사람자주나옴) 세계적인선수들이 나오기도합니다(저는 한국말로 다 통합니다 ㅋㅋ) 똑바로 누워잘땐 백스윙은 적지만 풀스윙들어갈수있기때문에 승률 좋습니다 근데.... 엎드려서 자는경우 끝판을 못깹니다,,,ㅠ_ㅠ 지고나서 중얼거립니다 스윙 끝까지 스윙 끝까지,,,
스윙 끝까지 스윙 끝까지 .. ㅋㅋ 맞아유 스윙은 끝까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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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크헉~
다들 재미있으시네요...ㅎㅎㅎ 저도 가끔씩 탁구치는 꿈을 꾸고는 하는데 그리 심한편은 아니고, 주로 탁구치는 시스템을 많이 생각을 하는 편이지요... 예를들면 횡회전 서비스넣고 백으로 오면 백핸드 강타 포핸드로 오면 드라이브.... 역횡회전 서비스 넣고 포핸드로 공이 뜨면 바로 일발 스매시 강타... 하회전 서브넣고 백으로 드라이브 걸고 포핸드로 오면 상대 포핸드로 드라이브 & 강타 심심하면 이런 생각들을 하곤 하네요^^; 머니머니해도 빠른 너클서브 넣고 공이 떠오면 아주 강력한 스매시 한방으로 끝내버릴때가 짜릿하지요...ㅎㅎㅎ
저도 그런 짜릿함을 그냥 머릿속에서라도 즐겨보고파서 ㅎㅎ
나도 가끔씩 헛손질을 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탁구를 너무 좋아해서 큰일입니다.여기 위에 분들도 대단하시네요^^
저는 걸어다니면서도 스윙 연습합니다 첨엔 주변의 눈도 의식하고 그랬는데 이젠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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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님의 왕리친 마린과 한국말로 대화한다는 부분에서 뒤집어졌습니다^^ ㅎㅎㅎ 제가 중독인 줄 알았더니 고수님들 한테 비하면 세발의 피네요^^ 저는 꿈에 탁구하거나 거창한 대화?^^를 하는 법이 없고 그냥 하루라도 라켓 안만지면 손이 근질거린다는 정도... 식당에 가서 빈손으로 라켓각도 조절해서 블록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주인장 아줌마가 하시는 말씀이; 수영장 다녀오셨어요?^^ ㅎㅎㅎ OTL
ㅋㅋㅋㅋ
꿈에 선수들이 나오는 정도는 아닌데~~ 대단들 하십니다~ㅎㅎ 길가다가 스윙 궤적 확인하다보면 주위 이상한 시선은 느낍니다~ㅋㅋ
^^
중독의 길도 쉬운 건 아니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