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들을 위해 추모하기 위한 날이다.
호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이 나라를 위해 애쓰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이 아름다운 강산을 누비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의미에서 윤보영의 시 한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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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윤보영
오늘은 현충일
마음에서 기쁨 한 조각 떼어내
당신 생각하는데 보태겠습니다.
후손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희생한
당신의 참뜻이 빛바래지 않게
떼어낸 자리에 사랑을 달겠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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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년 6월 6일 서귀포총괄팀(팀장 이명직)은
서귀포총괄팀은 현충일 당일 충혼묘지와 4.3공원에서 위령법회를 가졌다.
오전 5시 30분 서귀중앙여중 앞에 모여 버스를 타고 충혼묘지로 향했다.
개별적으로 충혼묘지로 바로 온 포교사를 포함해 칠십여명의 포교사가 충혼묘지에 모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을 위한 법회를 봉행했다.
경건한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오전 6시 충혼묘지에서의 법회를 시작했다.
사회는 김재철포교사, 목탁집전은 고인옥 포교사, 발원문 낭독은 윤규식 포교사가 하였다.
발원문 낭독이 끝나고 모두들 광명진언 모래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위해 헌사하였다.
충혼묘지의 법회가 끝난 후 버스를 타고 4.3평화공원으로 향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충혼묘지의 법회가 끝난 후 일부는 돌아갔지만 과반수 이상이 4.3평화공원에서의 법회에 동참해 주었다.
4.3평화공원에 조금 일찍 도착하긴 했지만 주차장에서 법회장소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먼저 가신 4.3 희생자들의 넋을 생각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일이 있으면 안된다는 마음이 가슴 저 편에서 우러나왔다.
4.3유족 회장과 제주불교신문의 김은희 기자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김문홍 지역단장도 늦게나마 참석하여 법회에 동참하였으며
제주시 총괄팀의 고경봉 포교사도 참석하여 4.3희생자를 위한 위령법회를 함께 봉행했다.
법회순서는 충혼묘지의 순서와 같았다.
(발원문 낭독은 김성도 포교사가 낭독하였다.)
법회가 끝난 후 공양물을 나누어 먹고 나서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관람하기에 앞서 4.3사건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마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찾아와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해설사의 가슴아픈 4.3사건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부국강병’이라는 단어를 되새겨 보았다.
관람이 끝나고 식당으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4.3공원 법회가 끝난 후 사려니숲을 걷기로 하였으나,
모두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도 거르고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기에
숲 길을 걷기에 힘이 들 것이라 예상하여 숲 길 걷기는 생략하고 점심식사 하기로 하였다.
이번 행사에 비가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했지만
날씨도 우리 포교사의 마음을 아는지 행사하는 동안 맑고 좋아서 행사의 마무리도 잘 끝낸 것 같다.
신규포교사들은 관통사 봉사활동과 겹쳤으나 충혼묘지 법회에는 참석하였으며,
관통사에서 봉사활동을 끝내고 난 후 총괄팀과 다시 합류하여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다.
신규 포교사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총괄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주어 신규포교사들에게 거는 기대도 커진다.
이날 충혼묘지에 참석한 포교사는 시규포교사를 포함해 총 70명이다.
기존포교사 57명, 신규포교사 13명이 참석하였다.
올해 행사 중 최고로 많은 포교사들이 참석하여 주어 가슴이 뿌듯했다.
참석한 포교사는 다음과 같다.
김숙희, 고인옥, 오영옥, 이명직, 현순실, 고순숙, 김영혜
고순자, 강철수, 고호영, 원종훈, 김유창, 박성숙, 양문수,
한일상, 문정심, 이라주
이화영, 고영희, 김동화, 송미숙, 오연선, 강순녀, 김현정, 이명운
김동호, 현정삼, 김성진, 김창석, 한창현, 김재철, 양병식
현수언, 김성도, 김창효, 윤명식, 현민호
허인영, 강영자, 윤규식, 강수선, 김종호, 강정미, 김행자,
고선열, 오미영, 강경훈, 김채봉
김민정, 김봉택, 이영희, 강명심, 이종옥, 장영순, 강옥경,
현명순, 현명화
신규포교사
고기창, 김경순, 김민수, 김지율, 남하옥, 문도철, 박평숙
양정숙, 양해정, 오장환, 임석철, 장정선
첫댓글 아' 시절인연이 이토록 매서운가요!
부처님께서는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 하였으나
70여 년 전 제주 섬에는 국가폭력이 판을 쳤다.
오직 그시절엔 살아남기 위해 일 만명이 한라산으로 올랐다.
산에서 내려오면 살여준다던 나랏님은 그 들의 심장에 총으르로 칼로 죽창으로 겨눴고
그 시신은 어느 곳에 숨겼는지 아직도 알길이 없다.
구덩이 속으로 바닷속으로 ...
그 들은 가숨 가운데 숭숭 뚫린 바윗돌처럼
아직도 그 모습이 도처에 산재한 체 돌아오자 않고 있다.
그래도 그들은 지금쯤 행복해 하고 있으리 ...
서귀포 총괄팀 포교사들이 광명모래 헌사를 받고 아미타 부처님의 품안에 계시리라.
멋 곳까지 동참해준 포교사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