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총회서 정비업체 오엔랜드21, 설계업체 해안건축 선정
중1구역은 지난 14일 시공자와 협력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시공사 및 협력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입찰을 진행했으나 6월 입찰마감시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이날 총회에서는 설계자와 정비업체만을 선정했다. 투표결과 정비업체로는 (주)오엔랜드21이 선정되었으며 설계자로는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중1구역은 이로써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으며 이번에 선정하지 못한 시공자는 오는 9월~10월중 다시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1구역은 2005년부터 도시환경정비사업중 토지등소유자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공동사업시행자로 GS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조합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0년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해 추진위 승인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방식 전환으로 기존 공동사업시행자 및 협력업체들이 지위를 잃게되어 이번에 업체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 성낙손 조합장은 "최근 경기 악화로 시공자 선정이 미뤄지게 된 것은 아쉬운 점이 있으나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성공적으로 선정해 사업추진의 기반을 다졌다"며 "지난번 시공자 입찰 때는 시공능력순위 10위 이내의 업체로 제한해 입찰을 진행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유찰되었다"고 설명하고 "9월~10월경 일반경쟁입찰로 다시 선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가비율 완화, 고도제한 완화 등 굵직한 현안 모두 해결해 성남시 중원구 중동 912번지 일원 67,200㎡를 개발하는 중1구역은 성남에서 뛰어난 입지와 사업성을 자랑하는 구역이다. 용적률 400%를 적용 지상 30층~40층으로 건축할 수 있으며 상가·오피스텔 700여세대와 아파트 1600여세대를 신축할 예정이어서 680여명의 조합원을 대비해볼 때 사업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중1구역이 처음부터 이렇게 각광을 받았던 곳은 아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주상비율 7:3, 고도제한 45m로 규제를 받고 있던 상황이어서 지금만큼의 관심을 받지못하고 있었다. 성락손 조합장을 비롯한 당시 추진위 관계자들은 이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주상비율의 경우 과다한 상가면적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와 개발 후 상가 공동화에 대한 문제점을 시의회와 성남시 등에 지속적으로 제시·설득해 2008년 기존 7:3에서 8:2로 변경을 이끌어 냈다. 더욱 큰 일은 성남시의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였다. 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은 성남시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산이었으나 타구역 관계자, 각종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에 민원제기와 항의방문을 지속하고 1인 시위, 시민궐기대회주최, 국회청문회 참여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국 3년여만에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중1구역은 건물 층고를 기존 15~22층에서 30~40층으로 완화시킬 수 있었다. 성 조합장은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16개동을 10여개 동으로 줄여 400%의 용적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동간거리와 녹지 확보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의 정비사업은 대부분 공영개발로 진행되고 있지만 시행자인 LH공사가 사업에 난색을 표명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사업 역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낙손 조합장은 "중1구역은 신흥주공 재건축과 함께 성남의 드문 민간방식 사업지로 고도제한문제로 2년여간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난제들을 거의 해결해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속히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에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쳐 사업 마무리단계에 접어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1구역의 정비업체로 선정된 오엔랜드21의 이승민 대표는 "현 집행부가 어려운 난제들을 거의 해결해 놓아 앞으로 사업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뛰어난 입지와 사업성을 보이는 구역인 만큼 성남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조합장은 "인근의 삼남, 삼창구역, 중1 재개발구역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구역과 함께 약 5천 세대의 대단지가 형성되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경기악화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업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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