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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이야기
인생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고...나니...
한달을 넘게 해온 고민이 또다시 고개를 내미는거 같다..
자신있게 그녀 앞에서 나와 결혼해달라고.. 내 옆으로 와달라고... 큰소리는 쳐놨는데..
다시 자신이 없어지려 한다.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싶은데... 세상에서 내 여자가 가장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집으로 가는 시간... 다시 다짐을 해본다. 이젠 정말 한 가정을 책임지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역시.. 집은 깜깜하네...
이제 깜깜한 집안에 혼자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은거지?^^
내여자 뭐하나~ 전화해봐야겠다.
"잘 들어갔어요?~"
영상통화.. 누가 개발한건지..정말.. 가서 인사라도 드려야지..ㅋㅋㅋ
이렇게 전화하면서 얼굴도 보구..ㅋㅋㅋㅋㅋ
하긴... 용준이가 그랬지... 지내보라고.. 족새가 따로 없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새신랑 될 놈이 벌써 그런소리를 한다...^^ 뭐 남이 어떠면 어때.ㅋㅋㅋ 나만 좋으면 되지..^^
"응..ㅋㅋ지금 집에 들어왔어. 뭐하구 있었어?"
"들어오자마자.. 꽃 보시더니.. 엄마가 물어보셔서.. 오빠 이야기했어요~"
"지금까지 내 이야기 한거야?? 뭐라셔?"
아.... 떨린다. 오디션 때보다 더떨려......
"음..... 처음에 음악한다고 말했는데...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연예인이라니까... 마음에 좀 걸리시나봐요..
오빠에 대해 잘 이야기했더니 한번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반대하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일단 보구 어떤사람인지 직접 보고 이야기 하자보 하시네요...."
내가 우려했던 일이...벌어졌다.
"하후......그렇구나......아.. 긴장된다. 음악하는게 마음에 안드시는거야?"
"미안해요... 기분 안좋죠? 오빠가 음악 정말 사랑하는거 아는데..... 그거 맘에 안든다니까....
후우... 너무 미안해요. 그냥.. 엄마가 많이 걱정이 되나봐요... 아무래도 연예인을 만난다니까...
내가 혹시라도.. 상처받을까봐.. 그런가봐요.. 일찍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셔서
다른 사람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이.. 많이 힘드셨었나봐요..
그래서.. 나는.. 좀 더 안정된 사람과 안정적으로 그렇게 살길 바라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거지.. 엄마가 오빠를 싫어서 그런다거나... 음악하는게 마음에 안든다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그건 꼭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난 가수 이석훈이 가장 좋으니까요..."
"연예인이라..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쉽게 허락하지 않으실꺼라고는.. 어느정도 예상했었어..
그런데 막상... 정말 달가워하지 않으신다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진짜 오빠의 모습을 어필해요. 그러면 분명 나보다 엄마가 더 오빠 좋아할껄요.
우리엄마가 지금은 좀 시큰둥 하셔도 사람 한번 믿고 좋아하면 진짜 안따지고 그냥 이뻐하거든요..
그러니까... 걱정말아요.^^"
"아.. 미치겠다. 나 진짜 떨려.... 시간은 언제가 좋으시데?"
"우리 엄마는 비교적 저녁시간은 다 괜찮으시니까 오빠가 편한시간으로 해요"
"다음주... 금요일이 좋은데.. 후... 음.... 그날은 용준이 결혼식이고.....
다음주 월요일 저녁 어때? 너 부담되?? 월요일이라?"
"아니아니요~ 오빠 편하면 그 날로 해요. 오빠 요즘 솔로 앨범 준비로 바쁘잖아요..
바쁜사람 시간에 맞춰야지..^^"
"그러면 월요일로 말씀 드려줘. 장소는 내가 알아보고 알려줄께.. 미안해.. 라헬아"
"오빠가 왜요? 내가 미안해요.."
"어머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못되어 줘서.."
미안해...정말....
너에게 항상 최고인 사람이고 싶은데....
나보다... 반대하는 어머니 보는 넌 얼마나 속상하겠어...
"그게.. 오빠 탓인가요.. 우리엄마가 진짜 유별나신거지....."
"아니야... 누가 연예인을 선뜻 사위삼고 싶다 하시겠어...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그럴텐데...."
"그래서... 자신 없어요?/"
"아니! 내가 언제 자신없는거 봤어? 알지? 난 원하는 건 꼭 이루고 마는거~ !!"
"잘될꺼예요. 그나저나.. 내가 걱정이야...ㅠㅠㅠㅠ 오빠 어머님은.. 어떤 분이예요??
내 이야기 했었다고 했나?"
"응...^^ 특별히 뭐라고 하신적은 없으셔... 잘 만나보고 잘 사귀어 보라고 하셨지~"
"오빠가.. 막상 결혼한다 그러면.. 반대하실지도 몰라..ㅠㅠ"
내가... 너희 어머니가 어렵듯이.. 넌 더하겠구나...
내가 진짜.. 노력해야겠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넌 이미 내 가족이니까~
"왜 그렇게 생각해..ㅋㅋ 우리어머니 아버지.. 둘다 나 집에서 못치우셔서 안달인데.. 안그러실꺼야..."
"나야말로 너무 긴장되요.."
"내일 누나때문에 집에 가는데 그 때 말씀 드리게...^^ 담주 쯤.... 우리 부모님이랑도 한번 자리 만들자.
용준이 결혼식 전에... 양가 허락 받고.. 우리 사이 공개하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가 가장 좋은 기회인거 같아...."
"나는.. 오빠하자는대로.. 할께요. 근데.. 쉽게 양가 부모님이 허락하셔야..
그때 공개를 하던지 하죠...ㅋㅋㅋㅋ진짜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ㅠ"
"다 잘 될꺼니까~ !!!ㅋㅋ걱정말구... 잘자구~ 사랑해!"
"요즘 오빠 사랑한다고 자주 그러네~ 나두 사랑해요. 좋은 꿈 꿔요~!!!"
후우... 아들.. 일 벌렸다고.. 어머니한테 예고해놔야겠네~
"여보세요?"
"엄마. 아들이야"
"응.. 석훈아 무슨일이야? 이시간에 전화를 다하고..."
"엄마.. 아들 일벌렸어"
"무슨소리야? 일이라니? 왜왜? 사고쳤어?"
"풋.. 사고라니... 아니야"
"그럼.. 무슨일인데? 엄마 겁나게.. 왜그래..."
"나 프로포즈했어. 라헬이한테.."
"뭐???? 아들 결혼한다고?????"
"응... 엄마랑 아버지 맨날 그랬잖아.. 저 놈 빨리 치워버려야된다고~
어머니 아버지 소원 성취해드릴려구~ "
"뭐야... 뭐 어떻게 된거야????? 그때 그 만난다는 그 애 말하는거야??"
"응.. 그애지~ 그럼 내가 그새 다른여자 만났을까봐?????
내일 집에 가서 자세히 이야기해~ 저녁때쯤 갈께~ "
"지금 이야기 해주면 안돼?? 석훈이 너 그때도 이야기할때 자세히 안말해주고~
그때도 은근슬쩍 넘어가더니~"
"그땐.. 그냥 사귀는건데... 엄마가 완전 며느리 탐문조사 하듯 부담줄까 그랬지~
이젠 얼마든지 물어봐~ 나한테..ㅋㅋㅋ"
"딱보니.. 팔불출 석훈이네..."
"엄마랑 누나가 항상 그랬잖아. 여자한테 잘해야 된다며~ ㅋㅋㅋㅋ"
"내일 얼른 와~ 자세한건 내일 듣자.. 니 아버지가 찾으신다.
아주 내가 없으면 뭐 하나 제대로 못한다니까~ 에휴"
"응~ 안녕히주무세요~ "
으으으으아~ 잘잤다아~!!!
어제 진짜 피곤했나보네... 벌써 11시다......으아아~
준비해서 집에가야지~ 오늘은 우리 조카 생일~!!!!!!!
지지이지이잉지징 ~
누나네?
무슨일이지??
"여보세요~ "
"이석훈~~ 너 결혼한다그랬다며???"
"벌써 누나 귀까지 들어갔어????????"
"아침부터 엄마가 호들갑 떨면서 전화와서 내가 얼마나 놀랬는데~ 누구야? 그때 만난다던??"
"응^^ 있다 집에 갈껀데 꼭 지금 전화해야했어??"
"그건 그거고~ 너 연준이 선물 바리바리 사오지마~ 그이야기 할려고 전화한거야~
벌써 사놓은건 아니지??"
"왜??"
"니가 연준이 너무 이뻐하니까 지 아빠보다 너만 좋아하잖아..
넌 어쩌다 보면서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고 선물공세도 엄청 하니까~ 너만 좋데~ "
"풋.. 우리 조카님이 그래?? 아빠보다 내가 좋데??? 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서 잘 설명할께~
그리고 연준이 선물 벌써 사놨어~ 이거 놔두면 누가써~ 난 다가져갈꺼야~ !!!
미리 좀 말하던가..ㅋㅋㅋㅋㅋ 혹시 가방이나 그런거 샀어?"
"아직.. 입학 직전에 사주지 뭐...암튼.. 너 와서보자.. 오늘은 빠져나갈 생각 하지도 마~~~ "
"있다봐 누나~ ㅋㅋㅋㅋ"
내 조카님은... 아빠보다 내가 더 좋단다.. 귀여운 녀석..
이뻐 죽겠는걸 어떻게~ 올해 벌써 녀석이 학교에 들어간다~ 이 삼춘은 다 사주고 싶은걸..^^
아직 안사놔지만.. 누나한테 이렇게 말해놔야.. 맘껏 사주지!!!
다른 생일도 아니고 학교들어가는 해인데~ 이 삼촌이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라헬이한테 같이 사러가자 그럴까?????
-내 여자님~ 많이 바쁘신가요???
지지지이지이징
-지금 인쇄소로 외근 나왔어요~~
-바쁘겠네..그러면....
지지지징지지징
-왜요? 무슨일 있어요????
-아니.. 우리 연준이.. 내 조카녀석 오늘 생일이거든.. 그래서 선물사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라헬이 도움 좀 받으려고 했지~~~~
지지지징지이징징
-언제 사러가는데요?
-1시쯤????
지지지지징지지지지징
-그러면~ 잠실로 사러가면 같이 갈 수 있을 꺼 같은데~
4시까지 잠실에 있는 디자인 사무실 가야되거든요~
여기 일 끝나면 시간 좀 돼니까~ 그럼 1시에 잠실 롯데백화점 앞에서 봐요~
이쁜사람... 시간 빠듯하면서.. 이렇게 나에게 시간을 내는 너에게~ 괜찮다고~ 하고싶지만...
오늘은 오라고 욕심 좀 내고싶다.
-콜!!! 있다봐~~~~
우리 연준이~ 뭐사주나? 책가방.. 학용품.. 장난감... 옷도 사주고싶고...흠.. 옷이랑~!!!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다행이다~! 아직 도착안했구나~^^
"오빠~ 일찍 왔네요~ 나두 일찍 온다고 온건데~^^ "
"아냐~ 나도 방금 왔어~ 너 시간 없으니까~ 서둘러야겠다~~!!
연준이가 다음달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이것저것 사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안목이 나보다 나을 것 같아서~ 바쁜데~ 미안"
"미안은 무슨~ 당연히 도와줘야죠~ 그럼 어떤거 사주고 싶은데요???"
"학교다니려면 가방이랑 학용품도 있어야되고 옷이라 신발이랑 장난감이랑~ "
"풋.. 진짜 조카 이뻐한다니까~ 그거 다사주게요??"
"원래 선물 장난감만 몇개 사주고 그랬는데~ 올해는 특별하니까~ "
"조카를 이렇게 이뻐하는데.. 참.. 안봐도 비디오네~
나중에 오빠 애들은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겠어요~ "
" ^^ 완전 좋은 아빠 될꺼야~!!! 남자 잘 만났다 생각들지??"
"ㅋㅋㅋㅋㅋㅋ오빠 오늘 카드 엄청 긁겠어요~ "
"평소에 많이 안쓰잖아~ 이렇게 가끔 쓸땐 써야지~!!!"
"좋아요~ 쓸땐 써야죠~ 그럼 백화점 부터 가죠!!! 가방이랑 실내화 주머니 이런걱 보고~ 옷도 보고~~ "
"어서오세요~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입학하는 애기 가방이랑 좀 보려구요~ "
"남자예요? 여자예요??"
"남자요~ 음... 요즘엔 이렇게 캐리어 형식으로 나오나봐요~"
"무거운 가방은 아이들 키 안자라게 한다고 요즘 이런게 대세죠~
가격은 좀 비싸도~ 워낙 많이들 하시니까~ "
"아~ 요즘 애들 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디자인으로 좀 보여주세요~~ "
자기 일처럼 열심히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영락없이 내여자다.
넌 모르지? 이렇게 날 위해 애써주는 니가 얼마나 이쁜지~
꼼꼼하게 따지는 모습 보니까.. 나 여자 잘고른거 같아~ 우리 연준이도 너 보면 좋아하겠다!!
"그럼~ 가방이랑 실내화 주머니 이런건 다 돼었고~ 옷보러 갈까요?? 사이즈 알죠?"
"어? 어.. 그럼~!! 가자~ 이쁜거 잘산거 같아~ "
ㅋㅋ역시 여자들은 쇼핑은 다 좋아하나봐.. 자기 선물은 하나도 없는데~
마치 자기꺼 인거마냥 신났네^^
"왜그렇게 넋을 놓고 있어요~ ㅋㅋㅋ 연준이가 좋아할까요? 너무 내맘대로 샀나? "
"아니야~ 디자이너 안목인데~ 너무 좋아~ ~~ "
"벌써 2시 반이네~ 그래도 서둘렀더니~ 빨리 산거 같아요~!!!"
"응^^ 덕분에~ 너무 고마워.. 나 혼자 왔으면 계속 끙끙거리면서 못골랐을꺼야~"
"연준이는 좋겠어요. 이렇게 이뻐해주는 삼촌도 있고^^ 이렇게 패키지로 선물해주는 삼촌이 어딨어~ "
"근데.. 요즘 애들 장난감이랑 옷이랑 진짜 비싸다.. 천도 별로 안들면서..ㅋㅋㅋ"
"풋.. 뭐예요.. 갑자기 아까워요???"
"그건 아닌데.. 매년 살때마다 점점 비싸지는거 같아~ 우리 애들 어떻게 키우지... 이렇게 점점 비싸져서.."
"크큭.. 뭐야.... 그 생각 했어요? 아무튼 엉뚱하다니까.... 뭘 아직 닥치지도 않은 걱정을 해요...
그 전에 우리 허락받는게 더 문제거든요~~~ 그리고 결혼준비는 뭐 돈 안드는줄 알아요???? "
"그건~ 걱정마.. 우리 누나 결혼할때 약식으로 해서~ 우리 부모님 양심상...
너한테 이것저것 해오라고 못하실꺼다~~~~ "
"그건 직접 여쭙기 전에는 모르죠~~~ "
"우리 부모님... 자식 데리고 이것저것 바라는 분 아니시거든요~~~^^ 걱정 붙들어 매시지???"
"알았어요~ 좋은 분이신거 같으니까~ ^^ 근데 나 배고픈데... "
"맛있는거 먹자~~~ 오늘 수고했는데.. 또 일하러 가는거지?????????"
"네..ㅠㅠ 여기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있는데~ 거기가요~!! 나 월남쌈 먹고싶은데~~~~~~ 네네네???"
"알았어~ 내 여자가 먹고싶다는데~ 가야지!!! 가자~~~~~ "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하긴 아침부터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힘들었겠다..
평소엔... 나 챙겨주면서 먹더니.. 오늘은.. 정신없이 먹네~ 이렇게 먹는것도 귀엽다.
하긴.. 이석훈.. 지금 니눈에 뭐가 안이쁘겠어..^^
"배 많이 고팠어?? 국물도 먹으면서 먹어~ "
"네~ 나혼자 너무 먹었죠~ 오빠도 얼른 먹어요~~~~ 내가 싸줄께요~~ 과일 많이?ㅋㅋㅋㅋ 자아~ "
"맛있다~ 내 여자가 싸주니 더 맛있다."
"근데... 오늘 오빠 안경도 썼는데.. 사람들이 알아본거 아닌가 몰라..
괜히.. 스캔들 터지고 그러는거 아니예요???"
"글쎄.. 아까 많이 알아보긴 하던데.. 힐끗힐끗 쳐다보긴 하더라..."
"으아..... 난 몰라......"
"뭐 어때~ 이제 우리도 속편하게 좀 다니자~~!!!!"
"그게 말이 쉽죠..ㅠㅠㅠ 어? 시간이 벌써~~~ 3시반이네~
우리 얼른 일어나요~ 나 늦으면 안돼~~~!!!"
안쓰럽다. 밥도 허겁지겁 먹고 또 일하러 쫒아다닌게...
나도 활동할때야 밥도 잘 못챙겨먹고 다니지만.. 난 나고..
내여자가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거 싫은데....
"오빠~~~~ 오늘 맛있게 잘먹었어요~~~ 이렇게 급하게 가서 미안하구~ 집에 잘 갔다와요^^ 쪽♡ "
뛰어가는거 봐~ 저러다 넘어지면 어쩌려구~
이럴땐 진짜 내가 라헬이 아빠같은 마음이 자꾸 든단 말이야~
나도 얼른 집으로 가봐야지~!! 우리 엄마 목 빠지겠네..ㅋㅋㅋㅋㅋ
"엄마~ 저 왔어요"
"이석훈!!!! 너 빨리 이리로 앉아봐~~~~ "
"누나 벌써 와있었어??? 연준아~ 삼촌이 선물 사왔어~~~ "
"삼촌!!!!!!!!!!"
포옥~~~~~
"연준이 이거 가지고 저기가서 풀러봐~~~~~ 석훈이 넌 이리로 앉고...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 와서 자세히 이야기 좀 해봐~ "
"뭐야~ 매형아직안왔네~ 퇴근시간 안되었잖아~ 있따 다 모이면 한번에 얘기할께~~~~
근데 아버진 이시간에 어떻게 집에 있으셨어요?"
"지금 일이 문제냐.. 며느리가 생긴다는데~ 궁금해서 일이 손에 잡혀야 말이지 "
"니 매형한테는 내가 얼마든지 재방송 해줄테니~ 얼른 말해봐~"
"오늘 주인공은 연준이지.. 내가 아니라구::: 왜 다들 나한테 그래~~~ 연준이 섭섭하겠다"
"연준인 오늘 아침부터 애들이랑 생일파티 하고 와서 괜찮아~ 빨리~~~~ 누나 궁금해서 숨넘어 간다"
"나...참...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일줄이야.. 알았어.. 얘기 할께.. 누가 안한댔나...
있다가 매형오면 천천히 하잔거지~ "
"그래~ 니가 결혼까지 생각하고.. 놀랍다... 어떤애야? "
"좋은애?"
"진지하게.. 대답해봐..."
"누나가.. 엄마같네... 회사다녀~ 나보다 3살 어리구~ 이름은 알다시피 윤라헬"
"연예인이 아니라.. 다행이다...."
"연예인은 싫어 엄마??"
"아무래도.. 니가 가수니까... 여자는.... 평범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
"그래서?? 또?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
"어머니랑 남동생. 아버지는 어릴 때 사고로 돌아가셨데.."
"어머니가 대단하시네..."
"응.. 진짜 잘키우셨어.. 엄마도 보면 알겠지만.. 진짜 괜찮은 친구야"
"아버지 없이.. 잘 컷다니 다행이네.. 그래도 부모님 두분 다 있는게 좋은데...."
"엄마... 설마 그걸로 반대하거나 그럴껀 아니지??"
"그건.. 아니지만....... 양친부모 다 있는게 좋다 이거지.."
"사위사랑은 장모라잖아... 뭐 엄마아들 사랑받을 장모님 계시면 됐지 뭘그래~ "
"그래~ 석훈이 말이 맞네~ 당신은.. 뭘 그렇게 따지구 그래.."
"그냥..... 혹시라도 그늘이 있는 애일까봐 그렇지...."
"아니야.. 진짜 밝아요~ 그늘 지고 그런애 아니야~ 같이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 녀석인데..^^"
"그럼.. 다행이구......."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가정교육은 확실히 잘받았어~ 정말 반듯한 녀석이니까 걱정마~ 엄마"
"어떤 회사야?? 어떤일 해??"
"L제과 디자인실에서 근무해... 오늘 연준이 선물도 라헬이가 하나하나 다 골라준거야~~~
마음 쓰는게 얼마나 이쁜데~ 안그래도 바쁜애가 일부러 시간내서~~~"
"엄마~ 엄마 막내아들 그냥 푹~ 빠졌다~ "
"교회는 다니는 애야?? "
"그럼~ 이름 봐봐~~~~ ㅋㅋㅋㅋㅋ"
"뭐.. 일단 봐야 알지.. 이렇게 들어서는 잘 모르겠네~~~ "
"사진없어? 사진있지? 없을리가 있나.... 보여줘~ 어서어서"
"진짜... 누나.......... 여기있어~~~ "
"오호~ 엄마~ 아빠 이거봐... 귀엽네... 너보다 3살 어린거 맞아? 그럼 29이란건데.... 진짜 동안이다.."
"이쁘게 생겼네~ 허허허허~~~ 난 좋다. "
"아빠는... 참..... 엄마는 어때?? "
"영악해 보이진 않아서 좋네~ 서글서글하고~~ "
"그지? 나두.. 인상이 선해보이네~~~ 오~ 둘이 은근 잘어울린다?"
"그럼~ 완전 맞춤제작이야~~ 딱 안고 있잖아~ 그러면 내 품에 딱 맞는다니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어쩜 이렇게 꼭 맞는지... 안고있으면 기분 진짜 좋아져..
진짜 내 여자 만난거 같아서~ "
"아우~ 야.. 그런 민망한 이야기를 엄마 아빠 앞에서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 얼씨구?""
"그...런가? 아무튼.. 진짜 신중하게 결정한거야.. 그러니까 다들 좋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좋게 보려하면 다 좋게 뵈고 안좋게 보려고 하면 다 맘에 안드는거잖아요~~
아들의 안목을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버지"
"그래~ 니 엄마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좋다. 한번 데리고 와봐라~ "
"그래~ 엄마도 일단은 괜찮은 아이인거 같네~ 그래도 직접 봐야 알지..."
"그 쪽 어머님은 뵙기로 했어?"
"응.. 다음주 월요일날 뵙기로했어... "
"그러면 우린.. 언제쯤 볼 수 있는거니??"
"라헬이랑 이야기 해볼께요~ 다음주 중에 언제가 좋으세요? 금요일은 용준이 결혼식이라 안돼구..."
"목요일 어떠냐??"
"그럼 일단 목요일 물어볼께요~ ㅋㅋㅋ 이제 우리 연준이 파티해야지~!! 매형은 왜이렇게 안오나~ "
"삼촌~~~~~~ 이거 가방 댑다 멋쪄~!!!!!!"
"그지? 삼촌도 마음에 쏙~ 들어~~~ "
"이쁜것도 샀네... 라헬이가 고른거라구??"
"응..^^ 안목있지?? "
"잘 골랐네~ 근데 이거 다 산거야? 야~ 진짜 너무 무리한거 아니야??"
"조카 입학하는데 삼촌이 이것도 못해주나???? 왜~ 누나네 돈들어가는거 줄었잖아~
옷이나 이쁜걸로 몇벌 더 사입혀~~ "
"어머~ 옷 이쁘다~~~~~ 연준이는 장난감이 그렇게 맘에들어요?"
"네!! 할머니~!!! 다 멋져요~!!! "
"연준아~ 이거 다 삼촌 여자친구가 골라준거다~ 좋지?"
"삼촌여자친구???????? "
"응~ 다음에 만나게 해줄께~ 그때 감사합니다. 인사 제대로 하는거다~!!!!"
"넵 삼촌~!!!
"어떻게 인사할꺼야??"
"누나~ 선물 감사합니다^^ "
"아니야~ 다시다시!! 누나가 아니고 음.. 그래~ 외숙모~ 해봐!! 외숙모~ 선물 감사합니다~ "
"외숙모? 그게 뭐야?"
ㅋㅋㅋ외숙모라고 불러본적이 없으니.. 모르는구나..ㅋㅋㅋ
"응~ 외숙모~ 삼촌의 부인을 그렇게 부르는거야~ 알았지? 자 다시해봐~ "
"삼촌 결혼했어? 언제? 연준이도 모르게 언제한거야?"
"풉~ 야~ 이석훈.. 애한테 뭘 시키는거야~ 아직 결혼도 안했잖아~ ㅋㅋㅋㅋ"
"왜~ 지금부터 연습을 시켜야지~ 나중에도 누나라 그러면 어떻게~ 안그래도 동안인데~
자 ~ 연준아~ 해봐~ 외숙모~ 선물 감사합니다"
"진짜 내가 못산다.. 엄마!! 엄마 막내아들봐~ "
"냅둬.. 좋다잖니~ 니 아빠 젊을때 판박인데 뭐~ 피를 어떻게 속여~ "
"아빠가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훈이 아빠 아들 맞구나~ "
"외숙모. 선물 감사합니다."
"오케이~ 역시 연준이~ 삼촌이랑 하이파이브~!!! "
귀여운녀석.
아...진짜 이석훈 결혼해야되나보다.. 요즘 애들이 너무 이쁘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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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도 못가고... 석훈오빠를 향한.. 이 마음을 그냥 소설로 승화를 시켰어요..
근데... 안경 투표 봤다니까... 왠지.. 제 소설을... 보셨을려나....하는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그래도.. 제가 너무 멋진 남자 만들어줬으니~ 석훈오빠 고맙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민망해..ㅋㅋㅋㅋ 그나저나 석훈오빠 조카 연준이 맞는지.....
석훈편지방에... 애기사진이 연준이라고 되있어서 때려 맞췄는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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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연준이 ㅋㅋ 팔불출 기질이 다분하신 석훈군.. 너무 자랑하고 그러지마요.. 흉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ㅋㅋㅋ 이건 팬픽일뿐인데.. ㅠㅠ 이건 팬픽이야!!! ㅠㅠ 팬픽...이느니 ㅠㅠ 팬.... 픽... ㅠㅠ
팬픽일 뿐이죠.. 괜히 ...... 속 아파하시지 마시고.ㅋㅋㅋ그냥 라헬이한테 빙의되세요~ 바로 행복해집니다.ㅋㅋㅋㅋ
말처럼 빙의가 잘 안돼요 ㅠㅠ 빙의라도 해서 좀 좋아해야 하는건뎁 ㅠㅠ 빙의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아이구야~ 다음편엔... 빙의가 잘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ㅠㅠㅠㅠㅠ
ㅋㅋ다해님 팬픽으로 팬심이 모락모락해요ㅋ
우리 쿤 이제 결혼만 하면 되네여ㅋ
더이상 난관은 없을듯요ㅋ
네~빨리 마무리해야지~저 소재떨어져서 힘들어요~ㅋㅋ 글빨이 딸려서...ㅠㅠㅠㅠㅠ
어머니 누나 연준이까지 가족이 총출동을 했군요..ㅋㅋㅋ 새신랑 이석훈.. 새신랑이라는 단어보니 맘이 쎄~~ 한데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앞에서 쿠니가 어떨까 상상하다가~제 동생의 모습과 결합좀 시켰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사촌언니 애들한테 못퍼줘서 안달인 제동생..ㅋㅋ석훈군과 좀 비슷할꺼 같지 않아요? 언젠가.. 쿠니가 삼촌이 선물 많이 사가지고 부릉부릉 한다고 했나? 트윗이었는지.. 어디서 본거같은 기억이 있어서~한번 이런 이미지로 설정해봤어요..ㅋㅋㅋㅋㅋㅋ
ㅋㅋ 전 이팬픽을 읽고나니 연준이가 왜케 부럽죠 이야기가 아니구 실제로 그럴꺼니 ㅋㅋ
이제 라헬이랑 석훈이랑 결혼을,,,, 꺄~~좋겠다여 석훈에 여자가 된다는건^^~부러부러
팬픽넘 재밌어요 담편두 무지 기다려 져요 ^^~
ㅋㅋㅋㅋㅋㅋ 빨리 다음편을 해산하도록... 하겠어요... 아... 정말... 한편한편이 산고의 고통에 비할껀 아니지만..ㅋㅋ
산고에 고통 ㅋㅋㅋㅋㅋㅋ 비슷한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편한편 써내려가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해산하심이 ㅋㅋㅋㅋㅋㅋㅋ
ㅋㅋ얼른..ㅋㅋㅋㅋㅋㅋㅋㅋ 촉진제라도 맞아야 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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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리얼할꺼 같긴해.ㅋㅋㅋㅋㅋㅋ 우우우~ 나도 쓰면서 내가 연준이고 싶었지...ㅋㅋㅋㅋㅋ 연준이를 향한 석훈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나도 애기를 워낙 좋아해서.. 쿠니의 마음은 백번 천번 이해를 하고.. 남도 아니고... 자기 조카인데 얼마나 이쁘겠어..ㅋㅋ그리고 내동생은 우리 외삼촌 닮았거든..ㅋㅋㅋ 어쨌든 피가 섞였다고 그쪽으로 닮기도 하더라구... 쿠니의 눈에 연준이가 자기랑 닮은 모습이 막 보일지도 몰라.ㅋㅋㅋㅋ 그러니 안이쁠리가 있나..ㅋㅋㅋ
ㅋ사촌동생이랑 조카랑은 또 다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내 사촌 조카님은 나보다 3살이나 많은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쿠니랑 갑이구만.....
ㅋㅋㅋ너 외동이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응.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내주위에 외동이 참 많은듯..ㅋㅋㅋ
ㅎㅎㅎㅎㅎㅎ 난 왜 이글을 이제봤는지 모르겠네...ㅋㅋㅋㅋ
아..정말 쿠닌.......조카한테 모든 다 해주겟지 ㅋㅋㅋ 부럽 부럽.. ㅋㅋㅋ 이 새백부터 혼자서 실실 거리면서웃고..ㅋㅋ
아.. 라헬이는 조켔다는 생각도들고 ㅋㅋㅋㅋ
좋겠단 생각이 이제 드셨단 말입니까..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데..ㅋ 제가 나중에 석훈이 내꺼라고... 칼부림 안하게..ㅋㅋㅋ저 좀 잡아주십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칼부림 구경하게 안잡을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니가 결혼한다면............. 우짤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이메일 인터뷰 보니.. 우리쿠니.. 군대갔다오면 당장이라도 결혼할 기세..ㅋㅋㅋㅋㅋㅋ 그리는 미래가 행복한 가장의 아버지랬나? 아무튼.. 아버지래요..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연준이 사진 본적있는데 완전 긔요미 ㅋㅋㅋㅋ
귀엽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