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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된 10일 미래저축은행 본점 객장에서 예금자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고기철 기자> |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날 오전부터 미래저축은행 본점 및 신제주·서귀포 지점과 함께 인근 농협·우리·국민·기업·신한·하나 등 6개 시중은행 지급대행점에서 가지급금 지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저축은행 본점에는 아침 일찍부터 300여 명의 예금자들이 몰려 번호표를 받아가면서 객장에는 고객들로 북적됐다.
일부 예금자들은 가지급금 신청과 함께 직원들에게 남은 예금의 안전성 여부와 향후 매각 향방 등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지만 이전 으뜸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비해서는 큰 혼잡은 없었다.
농협 등 시중은행 지급대행점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200명 이상의 미래저축은행 예금자들이 찾았으며, 예금보험공사 인터넷 홈페이지(www.kdic.or.kr)를 통한 가지급금 신청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번 가지급금 지급은 오는 7월 9일까지 2개월간 이뤄지는데, 5000만원 이하 예금자인 경우 원리금 합계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또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5000만원 한도에서 원금의 40%까지 신청 가능하다.
예보 관계자는 “가지급금은 저축은행이 아니라 준정부기관인 예보에서 지급하는 것이므로, 서두르지 않더라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에 대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지난 이틀간 금융감독원 제주지원에 10건 정도 문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5000만~1억원 정도를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예금보험공사 1588-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