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
어느 대기업 회장님이 밖에서
낳아 왔더라 카더라의
주인공 이수혁.
냉미남 클리셰 그 자체의 성격.
대기업 산하 재단인
이 학교에 신분을 숨기고
여차저차 입학했음.
세상 지독하게 긍정삘
충만한 신입생 윤시윤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된다.
눈칫밥은 먹고 컸어도
재벌집 막내 도련님 온실화초
출신이라
난 아무것도 못해요.
이런 기숙사 생활
처음이에요.
뜻밖의 허당 멍충미 뽐내며
수혁은 사사건건
미운털만 박히지만...
긍정의 현신인 시윤은
뭐 그럴 수 있지
배우면 돼지 뭐
이런 긍정 마인드로
허당한 수혁의 기숙사
생활을 인도해 나감.
결국 수혁은 그런 시윤에게
스리슬쩍 마음의 빗장을
열게되고..
그래 너 정도는 내 친구로
인정해주지 ㅋ
정도로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얼마 안돼
수혁이 결국 학교 그룹의
막내 아들인게 소문이 쫙 나버리고
복잡한 가정사까지
소문이 날대로 나버려
선생들은 하루아침에
쩔쩔 거리고
친구들은 겉으론
재벌 3세라고 추켜세워주면서도
뒤에선 혼외자식이라 씹어대는 둥
사람들의 수혁에 대한 태도가
싹 바뀌며 수혁은 당혹스러운 와중
회장님 아들이면 뭐?
그렇다고 나랑 친구가
아닌게 되나?
너 회장님 아들이라고
목요일까지 내야하는
조별 수행 평가
나한테 떠밀고 그럴거
아니잖아?
그.. 그릏지....
그럼 됐어.
야 각자 조사하기로 한거
이따 기숙사에서 취합하자?
그리고 오늘은 네가
빨래 당번인거 알지?
세탁기 꼭 돌려놔라.
이런 시윤의 아무렇지 않음이
서서히 수혁의 마음을 두들긴다.
역시 클리셰 중의 클리셰는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그러던 어느날
수혁을 낳아주신
어머니가 끝내 돌아가시고
가족들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어머니의 빈소에서
홀로 슬픈 수혁.
유일하게 찾아 온 친구는
시윤 뿐이다.
진심으로 수혁을 위로하며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
와줘서 고마워..
이제 수혁은 완전히
시윤에게 넘어가버렸다.
암튼 그 뒤로
시윤만 보면 절로 웃음 장착
되서 시윤이라면 허벌 웃상이
되버린 수혁.
그렇게 세월이 흘러
둘은 어느새
대학생이 되고
수혁은 아버지의 강요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카메라 테스트 중)
시윤은 우연히
동아리 선배의 졸업 작품
영화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차저차 영화계에 진출
배우의 길을 걷게 되고
이후 나름 배우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오랜만이다.
너 아주 유명해졌더라?
오랜만이네....
그리고 몇 년 만에 재회를
한 두 사람.
하지만 반갑다 못해
애달아 보이는 수혁에
비해 시윤은 어딘가
덤덤한 모습이다.
시윤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우쭈쭈를
받고 있는 배우로 살면서
더 이상 그 옛날의
착하고 발랄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차분하고 냉소적인
성격이 되어버린지 오래.
수혁은 그런 변해버린
시윤과 은근히 자신을
밀어내려는 모습을 보는게 괴롭다.
그때 넌 그렇게
도망쳐선 안되는 거였어!
다신 찾아오지 마.
꼴도 보기 싫어.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 속에
결국 시윤은 과거사를 언급하며
모질고 모진 말로
수혁에게 끝을 고하고
그리고 분노에 차오른
수혁은 제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시윤을 짓밟아
끌어 내리기로 마음을 먹는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건
남도 가져선 안 되는 거니까.
과연
수혁이 유학가기 전
둘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이어서 추가
그렇게 수혁은
시윤을 무너트리기 위한
계획을 세움.
어차피 집안에선
형들에게 견제 당하는 입장이라
그룹 내에서 제일 권력 싸움에
먼 엔터 쪽을 자진해서 맡음.
이 영화 저희가 50억 투자하죠.
단 조건은 남주로 윤시윤만
아니면 됩니다.
그리곤 자신의 권력으로
사사건건 시윤이 하게될
작품을 훼방 놓고
캐스팅에서 떨어트림.
이쯤되면 아무리 눈새여도
뭔가 눈치를 까게 됨.
자꾸 CF가 파토나고
최종 도장 찍기만 남은
상황에서 캐스팅이 자꾸 엎어지고...
수상하다 수상해..
형 그게요 신생 엔터라는데요...
투자를 어머어마하게 하나봐요.
근데 매번 투자 조건이 윤시윤만
아니면 된다고 그런데요;;
그리고 매니저의 정보
롸?
그래서 시윤은 날잡고
그 엔터 사장새끼를 한번
찾아가려 하지만 당최
꽁꽁 숨어서 만날 수가 없네?
하지만 마음이 답답 + 다급해진
시윤은 자신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그 투자자랑
만날 자리를 결국 만들어 냄.
내가 또 사람 구워 삶는
재주는 기가 막히거든?
두고봐라 내가 그 투자자
마음 돌려놓고 나온다.
호언장담하고 약속한
청담동의 고급 술집으로
거 낯짝이나 봅시다 하고
쓰윽 들어갔는데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수혁이 딱 앉아 있는 것이었음.
너였냐...?
놀란 시윤.
늘 이런 식이었나보지?
제작자 투자자 감독들
이렇게 은밀한 술집으로
불러내서 캐스팅 따내고
주연 자리 꿰차고?
근데 어쩌지? 나한테
그런거 안 통할 거 같은데?
당황해서 얼어 서 있는
시윤에게 모진 말을
하고 유유히 가버리는 수혁.
시윤은 X됐음을 감지하고
자포자기하는데...
의외로 들려 온 소식.
최근 흥행 제조기라
불리우는 영화 감독
연우진의 차기작에
시윤이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었음.
당연 이 캐스팅도 수혁이
훼방 놓으려했지만....
내가 왜 그래야 하죠?
그래야 우리가 그 영화에
투자할거니까요.
나한테 투자한다는 곳은
쎄고 쌨어요.
나 그깟 돈 몇품에
내 작품 갈아 엎는 그런
하수 아닙니다?
사실 우진 = 자신의 졸업 작품에
시윤을 캐스팅 해주었던 그 동아리
선배이자 지금은 잘나가는 영화 감독
그래서 시윤은 영화를
찍게 되고
수혁은 노선을 틀어
그 영화에 투자를 하기로 함.
투자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시윤을 달달 볶은 심상.
그리고 대본 리딩 날.
감독님 이 씬은
감정 해석을 이렇게
하면 될까요?
올 역시 윤시윤~
그런데 가만보니까
자기 앞에선 찬바람이 쌩쌩
부는 시윤이 우진 앞에선
그저 한마리의 꼬리 흔드는
댕댕 그 자체...
그리고 우진도 그 장단에
맞춰주고 있음.
원래 대학 선후배 사이라 그런지
계속 친밀하게 하하호호 하는
둘을보며 열이 뻗는 수혁.
ㅎ 잼있네....
해서 계속 시윤에게 들어온
일들을 훼방 놓는 수혁.
결국 어 리를빗 질투 섞인
수혁의 갑질에 힘들어진 시윤은
수혁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야 마는데....
네가 나 좀 봐주면 안돼?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네가 안 그래도 나 충분히
힘들거든 그러니까 제발...
시윤의 눈물이 수혁의
약점이었지만
애써 꾹 참고 또 독한 말들로
상처를 주고 마는 수혁.
그리고 우연히 그런 둘의
혐관을 알게 된 우진은
수혁에게 일침하는데...
보아하니 요즘 업계에서
시윤이 불매아닌 불매 하는 이유
댁 때문인거 같은데
그 나이 먹고 그 정도 위치에서
그러는 거 우습고 유치하지
않습니까?
감독님이 상관하실
바는 아닌 것 같은데?
아 혹시 댁인가?
지 혼자 미국으로 튀어 버리고
시윤이네 집 박살 나게 만든 그 사람?
놀란 수혁이 뭔 소리냐고
박살? 그게 뭐냐고 화를 내자
우진은 당사자도 아닌데
자신이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가버림.
그제서야 뭔가 감을 잡은 수혁.
시윤의 집에 대해 파헤쳐보는데....
수혁이 억지로 미국으로
가게 된 후
시윤의 아버지는 갑작스런
부당 해고를 당하고
시윤의 형 역시 명문대 출신
이었지만 원서를 내는 족족 탈락하고
받아주는 회사가 없어 끝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도박 중독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수혁의
집안에서 꾸민 일.
거기다 시윤이 지금 속해 있는
소속사와 거의 노예 수준의
계약관계임도 알게 됨.
시윤의 소속사 사장은
박해준.
계약 당시 시윤이 위약금을
무릎쓰고 이 소속사로
무리하게 옮겨 온 정황이 있어
당시 여론이 안 좋았음.
그래서 그 사실 역시 파헤쳐보니
시윤의 형이 도박 빚을 지게 된
사채 조직이 사채업을 기반으로
해 엔터사업 등에도 손을
뻗은 차였는데 자신들에게 빚을
진 고객의 동생이 시윤임을
알게 되고 형의 빚을 빌미로
협박해 시윤과 계약한 것이었음.
어우 우리 우수 고객님
동생이 또 이렇게 대어 이실 줄이야?
원하는게 뭡니까?
이번에 새로 엔터 회사를
차렸는데 들어오겠단 연예인이 없네?
지금 회사랑 계약 아직
1년 반이나 남았습니다
계약금 대신 그 위약금
우리가 내주고
형 빚도 좀 탕감 해주고
좋은 딜이 될 것 같은데?
그러하다...
결국 모든 걸 알고 찾아온 수혁
앞에 사실을 털어 놓는 시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벙긋벙긋 웃고 울고불고
연기하는 거 그거 나한테
쉬운거 아냐.
내 적성도 아니고.
근데 해야 돼.
돈을 벌어야 하니까.
나 우리 집 가장이야.
CF 하나 찍어도
드라마 하나 해도
형 빛 갚기도 빠듯하거든.
우리 형 도박 중독인거 알지?
매일 눈덩이처럼 빛이 늘어나.
근데 어쩔 수가 없어.
나 때문에 우리 형이 저렇게
된거라서.
내가 형 앞에 죄인이라
속시원하게 형 탓 한번을 못해.
그러니까 네 분풀이든
한풀이든 이쯤하고
그냥 나 이렇게 살게 해주라.
너하랑 더럽게 얽힌 죗값
평생 동안 내가 달게 받는 셈
칠테니까.
- 이수혁님이 후회공 모드에
진입하셨습니다 -
그리고 후회로 가득한 수혁의 앞엔
자신의 소속사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인 시윤을
형의 빚을 볼모로
늘 곁에 두려는 사장이며
때마침 몇 달 간의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 이제서야
사태파악을 한 해준과
본격 촬영이 시작되면서
친한 선배이자 감독으로
시윤을 아끼는 우진이
하루 종일 시윤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둘은 다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__
클리셰 범벅
후회공 서사
가능?
이런거 뻔한데 잼있잖아요.
첫댓글 이 글 이수혁이 봤을까?
곧 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봤을지도
어...어...진행시켜.....
제발 누가 좀 만들어줘요
윤시윤보다 더 어리고 멍뭉미 넘치는 아이 없을까 ㅋㅋㅋㅋㅋ
맛있다..
어어 진행시켜
...? 아니 개재밌음
제발...진행ㄱ
소속사 대표도 공3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니깐.. 리디에서 나온다는거지..?
개몰입해서 읽음.. 누가 써조요
어어 끄너
아 내보스 때 연우진이라니 제발 이대로 가줘
와씨 누가 빨리 제작해줘
진행시켜.
아니 진짜 빨리 해달라고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