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22:30 인천발 서안행 동방항공 탑승객은 그리 많지 않아 곳곳에 누워가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60대 4명이 한팀을 이루어 떠나는 만큼 조화와 노련미를 발휘하면 돌아올 때까지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고 혹시 체력이 달리고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내세운다면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서로 어떤 선택을 할지 걱정과 믿음이 교차한다
당초 티벳을 가려고 하였으나 2006년 티벳의 라사까지 철로가 개통되고 더불어 여행허가증 발급제도도 없어질 것이라는 바램과 함께 현재 대부분의 육로 여행객이 선택하는 꺼얼무 - 라사간 노선을 탈피해서 곤명 - 라사구간이나 성도 - 라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이 오락가락하고, 동행하기로 한 동료가 고산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중에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으로 아시아나항공 파업등으로 티벳꿈을 접고 실크로드로 급선회하게 되었다
갑자기 실크로드로 선회한 후 일정과 경로, 소요경비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우선 인원을 늘려도 될 것같아 2명에서 4명으로 하고 우리 등산회에서 공개 모집했드니 이 더운 여름에 배낭메고 사막을 왜 가느냐는 물음에 배낭을 고쳐 메면 각오도 새로워지는 법이라고 설득을 해 본다
19일간 항공료를 포함해서 1인당 경비 150만원으로 왕복항공료 602천원, 비자피, 가이드북, 목걸이지갑, 비타민, 비상약품, 고추장 볶음등으로 약 10만원, 나머지 약 80만원을 환전 ( 6150 위엔 )하여 희망과 기대와 불안을 함께 안고 출발한다 아무쪼록 서로 믿고 한 덩어리가 되어 용광로 속에서 녹아 융화되기를 기원해본다
주: 나이와 체력, 언어능력등을 고려하여 가급적 호텔에서 자고, 나름데로 좋은 식당에서 먹고, 관광을 할 때는 1일 택시를 렌트하여 구경하고, 이동할 때는 6인 또는 4인승 침대열차를 이용했는데도 돌아와서 계산해 보니 약 1000위엔 이상 남은 것을 보면 1인당 약 135만원 가량 경비가 들어갔다
또 후술하겠지만 신강위구르 자치구내에도 군사보호지역이 있어 여행허가증이 없이 여행을 했다는 이유로 1인당 500위엔 아니 깍아서 300위안의 벌금을 물 었던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130만원 정도 소요된 것같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에 글과 순서가 바뀌었나요?
앞서기 좋아하는 놈을 먼저 보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자료 잘 보고 또 스크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