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후포항 그리고 후포 해수욕장>
이번에는 바다쪽으로 향해봅니다.
7번국도를 타고 죽변항을 지나 후포항에서 저녁거리로 해산물을 사서 캠핑할 장소를 찾으려 했는데...
후포항에 도착해보니 후포해변쪽으로 소나무숲 아래 텐트들이 즐비합니다.
물어보니 그냥 무료로 텐트를 칠수 있다는군요.
샤워장 이용요금 2천원만 내면 무난히 하룻밤을 지낼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바다가 바로 보이는곳에 자리를 잡아 완전 간단모드로 신데렐라 이너만 셋팅을 합니다.
샤워를 하고 덕풍계곡에서 젖은 옷도 갈아입은 후
후포항 회센타쪽으로 가봅니다.
2년전에는 3,4월 대게철에 맞춰 왔었는데...
지금은 국내산 대게는 없고 모두 러시아산이라네요.
게다가 가격도 2배....ㅠㅠ
그냥 회를 배불리 먹기로 합니다.
인심좋게 보이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부산횟집'
성대,우럭,도다리..이래저래 자연산 횟감을 3만원어치 고르고...(여기선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금액차이가 없다는군요.)
회를 뜨시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아드님이 서울에 계시다고...
저도 어릴때 한때 부산에 살았다고 주저리주저리... 반갑다며 도다리 한마리를 더 잡아 주십니다.^^*
후포어시장 도매센타 왼쪽편 건물...아주머니 서 계시는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정말 푸짐합니다. 혹시 후포항에 가시면...^^*
밤바다 앞에서 철썩이는 파도소리 들으며 있는것도 좋더군요.
하지만 모기들의 공격은 감수해야합니다. 옷도 뜷고 들어오는 바닷모기...
일출을 보려했는데...하늘이 뿌옇습니다.
<포항 죽도시장....호미곶>
땡볕에 더 있는것도 힘들고...
일찍 움직여봅니다.
덕구온천도..성류굴도..불영계곡과 불영사..그리고 금강송 군락지에 먕양정까지...
지난 울진여행때 모두 가봤던 터라 이번에는 해변길을 따라 아래로...더 아래로 가보기로 합니다.
창포말 등대와...
뜨거운 날씨에 도저히 걸을수 없는 블루로드....
여긴 무슨 전시장 같아서 들렸는데 해양훈련소라네요.
물새들도 더운지...사냥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다.
영덕 대게마을을 지나...
아침겸 점심으로 물회를 먹기위해 포항 죽도시장에 들러봅니다.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식용 달팽이도 보고...
눈에 보이는 물회집으로 먼저 들어갑니다.
무심코 들어왔는데 이런 사진들이....
특이하게 죽도시장에서는 물회를 주문하면 공기밥과 매운탕도 같이 나온답니다.
배불리 먹고 또 해변도로를 따라 호미곶으로 향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늘도 파랗고 하얀 구름도 예쁘더군요.
생각하는 사람....
대왕문어에게 잡힌 물새가족.....
견우와 직녀인줄 았았습니다.ㅋ
야경 사진 명소로 알려진 포스코...
이곳에서 오늘저녁 불꽃축제가 열린다하네요.
하지만 물새가족은 다음 코스 여행을 위해 서두릅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갑자기 엄청난 쏘나기가 쏟아지더군요.
오늘은 어디서 신데렐라를 펼쳐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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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왕문어 사진에서 빵~^*^
더워 먹었나봐요.ㅋ
저도 다음주에 울진위쪽에 있는 구산해수욕장에 갑니다.
후포항과 후포해수욕장좀 들려봐야겠습니다.
후포항 근처에 칠보산 오토캠핑장도 있는듯합니다.
덕구온천 부근에 구수곡 자연휴양림도 있으니 살펴보시고 좋은곳 다녀오세요.^^*
텐트안에서듣는 파도소리 완전 굿이네요. !
네,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출만 보았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