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화와 SK의 경기 8회초
한화는 무사 1,2루를 얻어냈고
SK의 힐만은 이 위기를 탈출하기위한 소방수로 박희수를 올린다.
타석엔 전 SK소속이자 한화의 선수 최윤석
김성근감독은 최윤석에게 번트사인을 지시한다.
힐만감독은 이에 대응해서 번트를 대비하는 수비 쉬프트를 지시한다.
박희수가 공을던지면서 번트타구에 대응하기위해 공이 맞든 맞지않든 홈으로 달려오는 야수가 보인다.
김성근 / 힐만
두 감독의 벤치싸움
김성근 감독이 지시했던 사인은 그냥 번트가아니라
최윤석이 번트자세를 끝까지 놓지않으면서 주자들이 달릴시간을 벌어주는 것
진짜 사인은 이 페이크번트를 이용해 1,2루 주자들이 더블스틸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주자가 번트모션을 준비하면 수비들이 자연스럽게 번트에 대비하기위해 선수들이 베이스에서 홈쪽으로 가까워지게되고
김성근은 내야수가 베이스와 멀어진 헛점을 이용해
주력이 빠른선수로 더블스틸을 얻어내는 작전을 사용한것.
야구에서 1,2루는 안타가 있어야 득점이 가능하지만
2,3루는 땅볼이나 외야 뜬공하나만 쳐도 희생타로 득점이 가능한 점수가 되고
이 작전 하나로 박희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벤치싸움에서 진 힐만이 고함치는 장면
1,2루에서 2,3루로 한 베이스씩 이동한 한화
김성근 감독은 번트사인에서 강공으로 작전을 전환시킨다.
결과는 땅볼타구로도 희생타로 점수를 얻어내어
4:5 1점차로 좁히고 1사 3루
이번 타석은 한화의 테이블 세터이자
작전 구사능력이 뛰어난 선수 이용규
힐만은 1루에 주자가 없기 떄문에 야수를 번트 쉬프트일때 보다는 뒤로 위치시킨다.
그래도 이용규가 똑딱이 이기 때문에 평소의 수비보다는 전진수비인 상태.
좌투는 몸이 1루방향쪽을 보고있어 1루견제에 효과적이나
반대방향인 3루베이스 견제가 효과적이진 않기 때문에
김성근은 3루 주자의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게 하고
이 상황이 불편한 이재원은 투수대신 3루를 견제한다.
맨처음 번트 쉬프트 상황보다는 수비가 뒤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 틈을 노려서 김성근이 부여한 사인은 기습번트.
이용규가 주력이 빠르기 때문에 강공에서 기습번트를 선택했지만
박정권의 메이저급 수비와 글러브토스로 이 작전은 실패한다.
평범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였으면 김성근은 동점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
김성근의 지옥의 펑고로 만들어진 1루수가 김성근의 작전을 부셔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3루 주자가 죽으면서 분위기는 급속도로 SK로 넘어오게 되고
타석엔 정근우
SK 배터리의 선택은 피치아웃(공을 바깥쪽으로 포수가 잡아서 바로던지기 편하게해서 견제하는것)
무리하게 리드폭을 넓힌 이용규는 이재원의 송구와 박정권의 포구로 아웃당하며
8회는 이렇게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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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이렇게 보니까 새롭고 재밋다
작전야규 진짜.. 짜릿해..
짜릿하다
박정권이 잡아버린것마저
박정권이 다 했네 역시,,,
작전야구 너무 재밌다 작전 먹혔을때 나도 희열 오지는데 선수랑 감독은 얼마나 짜릿할까ㅋㅋㅋㅋ
정권이내ㅠ
힐만..그리워..........
정권이내....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 정 권........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