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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되는 전장 상황에 맞춘 차세대 전차
- 증강현실, 무인 포탑, MUM-T, APS 적용
- 2030년대 배치 목표로 개발 진행 중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이하 ADEX 2023)가 23일 성료 한가운데, 대한민국 방산업체 '현대 로템'에서 '차세대 전차' 모형을 전시해 화제가 됐다.
▲차세대 전차 컨셉 아트(사진=현대로템)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전차의 모형과 개념도는 앞서 'ADEX 2021'과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이하 DX KOREA 2022)'에서 공개했었던 차세대 전차와 다른 차이점이 드러났다.
최근 방산업계는 육해공을 망라해서 스텔스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 전차인 'K2 흑표'의 피탄 거부 컨셉을 좀 더 강화한 실루엣을 적용했다. 이러한 실루엣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넓고 납작한 형태로 그려졌다.
▲ADEX2021에서 공개 한 차세대 전차 (사진=전우주 기자)
차세대 전차의 전면은 넓고 납작한 형태가 두드러진다. 특히 전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조종수가 전차를 조종할 때 해치를 열고 조종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공개한 모형과 컨셉아트에서는 해치가 없어 증강현실 고글을 착용하고 조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면 포탑에는 카메라가 달려 '능동방호체계(이하 APS)'로 전면과 측면 외에도 전차의 취약점인 상부까지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이며 벌집 구조의 추가 장갑이 눈에 띈다.
▲ADEX2023에서 공개 한 차세대 전차 (사진=현대로템)
측면은 더욱 변경점이 눈에 띈다. 차체 전방 쪽에 벌집 모양의 추가 장갑이 차체의 방어력을 두텁게 하며, 벌집 구조 안에 연막탄을 배치해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포신 역시 일반적인 전차와 달리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이는 스텔스 커버 혹은 수랭식 쿨링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 스커트에 별도 장갑이 장착되어 전차의 약점인 보기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후면에는 현재 전차들과 다른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후면의 여유 공간을 이용해서 차세대 전차의 미사일 운용 능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통 함정에서 많이 운용하는 '수직 발사대(VLS)'를 이용해서 대전차 미사일이나 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안도 고려 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차 컨셉 아트(사진=현대로템)
전차 상단 포탑에는 차세대 전차답게 다양한 장비가 부착된 것으로 파악된다. 방어를 위해 탑재된 카메라와 AESA 레이더로 하드 킬과 소프트 킬 두 가지 방식으로 방어가 가능하며, 이를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과 연막탄이 포탑에 숨겨져 있다. 이로 인해 전차장이 조종할 수 있는 무인 기관총으로 사수의 안전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무인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먼저 전차 상부에 드론이 배치된 컨셉아트가 공개되었는데,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해서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유무인 합동 시스템(MUM-T)'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차세대 전차에는 무인 포탑을 도입해 승무원의 탑승인원을 줄이며, 승무원 전원이 캡슐화된 전투실에 승무원 전원이 탑승해 안전한 전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ADEX2023 현대로템 부스(사진=현대로템)
무인 포탑이 탑재되면 현재 K2 흑표에 사용되는 것처럼 '버슬형 자동 장전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서방 진영의 포신은 대부분 55구경장 120mm 활강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날로 강화되는 전차의 방어력으로 인해 최소 130mm의 활강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전자 장비와 늘어난 무게만큼 강력한 파워 트레인이 요구된다. 현재 정해진 것은 없지만, 1,500마력 이상의 파워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디젤 및 하이브리드 파워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소 에너지 기반 파워팩이 적용될 수 있다. 궤도 역시 기존의 쇠로 된 궤도 대비 소음이 적고, 가벼워 연비에도 도움을 주는 'AS-21 레드백'에 적용된 고무 궤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DXKOREA2022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사진=전우주 기자)
최근 폴란드와 맺은 방산 계약으로 다양한 무기체계를 수출했으며, K2 흑표는 개량형 포함 980대의 전차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와 다양한 분야에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 로템 역시 차세대 전차를 폴란드와 공동 개발을 위해 MOU를 맺었다.
한편, 현재 차세대 전차는 2030년대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wj@autotribune.co.kr
출처 : 오토트리뷴(https://www.autotribune.co.kr)
"美에서도 사고 싶어 난리"... 현대 로템,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전차 공개 < 업계소식 < 자동차일반 < 기사본문 - 오토트리뷴 (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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