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에서"의 애절한 사연🎭
.이 노래는 애절한
사연이 있는 노래입니다.
경북 안동역사(驛舍)
주차장 뒤편에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오층 전탑과
오래된 벚나무에 얽힌
역무원과 승객의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애절한 사연은
해방이전 어느해 겨울밤,
한 처녀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젊은 역무원이
역무실로 업고와
정성스레 간호해주고
집까지
데려다주었다고 합니다.
며칠 뒤
처녀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그 역무원을 찾아왔고,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역 주변에는
두 사람이 같이 시간을
보낼 만한 이렇다 할
장소도 없고 해서,
늘 오층
전탑 주위를 거닐며
사랑을 나누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며
벚나무 두그루를
같이 심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쯤뒤
그는 갑자기 일본
고등계형사들에게
쫓기게 되자
그는 애인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같이 심은 벚나무가
죽지 않는 한 자신에게도
별 일이 없을 테니
걱정 말라."는 말을
남기고는 황급히
만주로 떠났습니다.
사실 그는
비밀독립운동단체의
단원이었는데,
일본 형사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처녀는
수시로 역을
찾아와 전탑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며
벚나무를
보살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뒤
6·25 전쟁이 일어났고,
피란을 떠났던 그녀는
전쟁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오자마자
안동역부터 찾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역에는 그가 와 있었습니다.
만주에서
독립군 생활을 하던
그는 해방이 되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북한군에 편입됐다가
전쟁이 일어나 안동까지
내려오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다 벚나무를 보고는
그녀 생각에 도저히
그 곳을 떠날 수가
없어 국군에 투항한 후
그녀를 기다리다
만났다는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의 무게란
이런 것일듯 합니다.
어느 한 쪽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것!
이것이 사랑의
본질이 아닐까요...?
-안동역에서-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인가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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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역에서 의 애절한 사연
조선의 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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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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