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의 최강자를 노린다. 니콘 D300S DSLR 카메라

[Com生Com死]

1.D3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D300S

35mm 필름 규격 화각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광활한 광각표현 그리고 얇은 심도등으로 인해  풀 프레임 DSLR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크롭 바디만의 장점을 추구하는 라인업이 있다. 바로 플래기십 기종들인데, 현상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연사속도와 신뢰할 수 있는 AF 능력그리고 혹독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웨딩 사진 같은 정적인 피사체보다는 스포츠 사진이나 취재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게 바로 플래그십 기종인데, DSLR 카메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캐논과 니콘 모두 이 라인업을 운영중에 있다. 필자도 현재 플래그십 기종인 캐논 EOS 1D Mark IIn을 사용중인데, 1.3 크롭 규격을 가진 이 기종을 선택한 것도 신뢰할 수 있는 AF 성능과 빠른 연사속도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 때문이었다.

그 당시 캐논 EOS 5D가 풀 프레임 DSLR 중 유일한 보급형 모델로 인기가 높았지만, 취재 사진을 자주 찍는 필자의 직업 관계상 플래그십 모델을 선택했고 현재도 만족스럽게 사용 중에 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니콘이 2009년 8월에 발표한 DX 포맷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D300S로 기존에 발매된 D3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D300S는 이미 검증된 D300 DSLR의 능력에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DSLR에서 구현되고 있는 동영상 촬영 기능과 니콘에서 발표한 DSLR 카메라 중 가장 빠른 초당 약 7장 연사 능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메모리 저장장치에 더블 슬롯을 채택해 CF타입과 SD 타입의 메모리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AF속도 향상, Active D-lighting와 Live View 기능 강화등 다양한 부분이 업그레이드 됐다.

니콘 D300S DSLR은 D3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230만 화소 CMOS 센서를 가지고 잇으며, 최대 4288 x 2948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엑스피드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초당 연사속도를 약1장 향상시켰으며, D무비 탑재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 라이브 뷰와 촬영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3인치 92만 화소 LCD를 사용했으며, 뷰파인더는 실제 화면과 동일한 100% 시야율을 가졌다.

▲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제공하고 있는 D300s 사양

2.D300S DSLR 카메라 디자인

니콘 D300S의 외관상 디자인은 기존 D300과 다르지 않다.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 D3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D300S는 디자인은 동일한 상태에서 동영상 기능이나 다른 추가적인 기능들이 향상된 모델이기 때문에다. 그렇기 때문에 동영상 기능이 필요치 않다면 D300을 이미 운영중인 유저라면 D300S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느끼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플래그십 DSLR을 구입하고 싶다거나 보다 향상된 DSLR을 만나보고 싶다면 D300S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니콘 D300S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이용해 제작됐다. 내부에도 실링 처리등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D300S는 프로 카메라맨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D300S의 전면부 구성은 D300과 동일하다. 내장 플래시가 위치한 상단부에는 Nikon이라 새겨진 이름이 보이며, 그 아래로 렌즈 장착구가 있다. 왼쪽으로는 Fn 버튼과 심도 프리뷰 버튼, AF 보조광/셀프 타이머/적목 감소 램프 등이 마련되어 있고 렌즈 오른쪽 아래에는 렌즈 분리 버튼과 플래시/보정 버튼, 플래시 팝업 버튼, 초점 모드 다이얼과 10핀 원격 단자 커버, 플래시 동조 단자 커버등이 있다.

 

오른손으로 감싸 쥐는 그립부에는 메모리 카드 슬롯가 있으며, 좌측면에는 커넥터 커버가 각종 단자들을 감싸고 있다. 그 안에는 A/V, HDMI 미니핀, 외장 마이크, AC 어댑터 EH-5a/EH-5 DC-IN, USB 포트가 있다.

왼손으로 조작하는 버튼부는 화질 모드/크기와 ISO 메뉴, WB 메뉴 버튼이 보이며. 그 아래로 촬영 모드 다이얼과 촬영 모드 다이얼 잠금 해제 버튼이 있다.

D300S는 니콘 DSLR 카메라 사용자라면 사용설명서를 볼 필요 없이 곧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계적인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D300이나 D3와 동일하게 윗면에는 촬영 모드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그 앞 컨트롤 패널부에는 노출 보정 버튼과 모드/포맷 버튼, 셔터 버튼, 전원 on/off 스위치가 있다. 윗면 중앙에는 내장 플래시와 함께 외장 플래시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슈가 있으며, 중앙 왼쪽에는 ISO 감도와 WB, 이미지 화질 및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D300과 D300S의 디자인상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메모리 카드 더블 슬롯이다. CF와 SD 규격의 메모리를 세트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저장공간이 가득 차서 메모리를 바꾸는 일이 적어지게 된 것은 물론, 자신이 원하는 우선 저장장소를 설정한다던지 동시에 이미지를 저장하는 등 다양하게 두개의 메모리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동영상 촬영시에는 남은 용량이 많은 메모리 카드를 선택해 저장할 수도 있으며, 슬롯간 선택을 통해 이미지를 복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D300S LCD는 최근 유행하는 틸트를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D3나 D300, D700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뷰를 지원하고 있다. 라이브 뷰는 현장에서 장애물을 피해 화각을 구성할 수 있는 로우/하이 앵글을 제공해 줄 수 있어 프로 카메라맨들에게 더욱 편리하다. LCD 액정은 92만 화소로 시야율 100%에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 니콘 D300S 초당 연사 속도

D300S는 니콘이 출시한 DX 포맷 DSLR 카메라 중 가장 빠른 초당 연사속도를 지원한다. D300에서는 1초에 약 6장 연사가 가능했지만, 이번 D300S는 이보다 한장 늘어난 1초에 약 7연사가 가능하다.

▲ 니콘 D300S 메뉴 설정

플래그십 모델인 D300S의 메뉴는 보급형 모델에 비해 상당히 많다.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게 조작과 메뉴들을 모두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만지게 되면 너무 많은 메뉴에 혼동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 설정하고 나면 다시 건드릴 필요가 없는 설정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에 손맛에 딱 맞게 편집한 후 그 설정을 유지하기만 하면 되니 그리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거기에 D300S를 사용하는 유저들 경우 준전문가나 프로 카메라맨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세세한 설정들은 사진 촬영에 능률을 더해주기도 한다.

3.감도 테스트

니콘 D300S는 ISO 200 ~ 3200까지 지원하며, 확장을 통해 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현재 테스트를 위해 촬영된 이미지 샘플은 RAW로 촬영한 후 니콘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ViewNX를 통해 JPEG로 이미지를 변경한 것이다. 이미지는 마우스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살펴볼 수 있다.

▲ ISO 200

▲ ISO 250

▲ ISO 320

▲ ISO 400

▲ ISO 500

▲ ISO 640

▲ ISO 800

▲ ISO 1000

▲ ISO 1250

▲ ISO 1600

▲ ISO 2000

▲ ISO 2500

▲ ISO 3200

감도 확장 화질 테스트

▲ L 0.3

▲ L 0.7

▲ L 10

▲ H 0.3

▲ H 0.7

▲ H 10

4.동영상 촬영 품질 테스트

니콘 D300S에서는 D Movie라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HD급 영상인 1280 x 720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일반 모드에서는 초점을 수동으로 삼각대 모드에서는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잡을 수 있다. DSLR 카메라에서 점차적으로 동영상 촬영모드를 지원하는 모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캠코더만큼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편이 좋다.

니콘 D300S도 1280 x 720 동영상 촬영경우 초당 24fps이며, 최대 5분 촬영을 지원하는 정도로 동영상 촬영 기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DSLR 카메라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렌즈를 통한 여러 화각과 어안렌즈 같은 특수 렌즈의 효과 등을 동영상을 통해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영상 촬영은 삼각대 모드에서도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고 거기에 미리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메뉴에서 미리 이 선택모드를 설정해놓기를 권장한다.

일반 모드에서 오후 6시 해질 무렵 촬영한 동영상 샘플이다. 감도와 조리개가 자동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빛이 충분치 못할 경우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노이즈가 발생됨을 볼 수 있다.

원본 동영상 샘플 다운로드

빛이 충분한 오후 4시에 촬영한 동영상 샘플 영상이다. 자동 모드에서도 한 낮이라면 만족할 만한 퀼리티를 뽑아낼 수 있다. 원본 동영상 샘플 다운로드

삼각대 모드에서는 버튼을 눌러 초점을 자동으로 맞출 수 있다. 실제 기자 간담회에서 D300S를 가지고 동영상을 촬영해 봤다. 자동 초점 기능 경우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빠르게 잡기에는 성능이 부족했다. DSLR 카메라에서 비디오카메라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란 아직 어려운 듯하다. 이건 니콘 D300S만이 아니라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모든 DLSR 카메라의 공통적인 문제점 중 하나다. 오히려 손으로 초점을 잡아내는 편이 현재로서는 더욱 빠른편. 원본 동영상 샘플 다운로드

5.샘플 사진

이미지 샘플 사진을 위해 RAW로 촬영한 후 ViewNX를 통해 JPEG로 변한한 상태다. 보다 확실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밝기나 색감을 조절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변환 과정만을 거친 상태로 마우스를 누르면 원본 사이즈로 사진을 볼 수 있다.

위 샘플 이미지가 플래시 없이 촬영된 사진이라면 아래는 실제 기자 간담회에서 플래시를 장착한 후 촬영된 이미지다. 앞에서 보여준 샘플 이미지와 같이 RAW 촬영 후 JPEG로 변환 과정만 거친 샘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