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모로 의미있는 날인 듯 싶다.
정릉 차고지에서 출발하여 주욱 빈차로 가다가 성균관대학교 입구인 명륜동에서 젊은이 세 명을 태웠었는데, 한 명(여)은 영등포역에서 내리고, 나머지 두 명(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위치한 강서구 신월동 까지 가는 제법 장거리 손님들이었던 것.
이동 중 시종 뮤지컬이라든 지, 연기에 대하여 대화들을 나누길래, 가만히 듣기만 하다가, 신용카드로 계산을 하고 내릴 즈음에, 은근 슬쩍 우리 아들도 연기자인데, 라고 말했더니 누구시냐고..........................?
그런데, 이 아이들이 하는 말, 성도현님은 우리 보다 훨씬 대선배님이신데요, 라며, 진작에 말씀해 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라고 90도로 고개 숙여 깎듯이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6월 20 몇 일쯤 대학로에서 무대에 올리는 큰 작품에 다 같이 출연하는 멤버들이라는 광고(?)도 빼놓지 않고서.
참으로 좁은 사회 임에랴 싶었던 것이다.
그 다음 손님이 김포공항 화물 청사였고, 뒤이어 마곡역 방향으로 가는 손님이 줄을 잇는 등으로 큰집이 가까운 강서, 양천구 일대에서 맴돌다가 오전 8시경 영등포역으로 가자는 손님이 탑승하면서 목동을 빠져 나올 수 있었고, 뒤이어 양남사거리에서 탄 승객이 강남역으로 가자고 해서,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이동해 갔던 것이라는 게다.
그리고 콜을 접수받아 강남역에서 분당 까지 가는 성질이 급해 -내게 자꾸만 "빨리! 빨리!"라는 말을 해대서 조금은 곤혹스러웠었기에-보이는 듯한 인도인 세 명을 태워 처음으로 시계 외 지역으로 이동.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비로소 참고 참았던 용변을 해결하고자 분당구청 공용 화장실에 들어 가서 볼 일을 보고, 스마트폰을 열어 보니, 친구 K 전 지사가 내게 우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 온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
내가 이 분야에 투신하게 된 사실을 어제 밤에서야 카톡으로 알린 데 대한 답글이었던 셈인데, 여러 모로 생각할 점이 많았던 것이다.
특히 글의 끝자락에, "건강 조심해라" 라는 말이 고마웠던 것이다.
그런 연후, 다시 강남 지역으로 되돌아 와 마침 남성역 방향으로 가자는 젊은이를 태워 내려 주고 났더니, 오전 11시 28분경, 이 때를 지나치고 나면 또 밥을 거를 판국.
마침 이 곳은 바로 매제가 이태리식 파스타 전문점 "라부쏠라(나침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가 가까운 곳,
권서방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기왕에 여기 까지 오셧으니 와서 식사를 하고 가시라는 대답.
기왕이면 포만감 넘치는 메뉴로 알아서 해 달라고 했더니, 아주 배 부르게 잘 먹엇던 것이다.
감사! 감사!
혹시 기념(?)이 될 지 모를 일이라며 식당 안과 택시 앞에 선 나의 포즈를 사진 찍어 주어 이를 갖고 다시 나의 업무 현장인 서울의 거리로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밤에는 영천중학교 제21회와 영천여중 제5회 동기생들의 모임이 사당역 부근 감자 옹심이 식당에서 열려 수면 부족을 억누르고 참석하였더니, 오늘 따라 여학생들도 많이 참석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업되어 있었던 것.
여기에서도 단연 내가 화제의 인물이 될 줄이야.
내게 소감을 말해 달라고 하길래,
<나는 매일 매일 "인생 추억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친구는 옛 친구, 술은 00" 하듯, 고향 친구들의 깊은 관심 속에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나날이 건강하게 나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아 갈 것> 이라고 힘주어 말 했더니 큰 박수 갈채가 쏟아졌던 것이다.
다들 우리 나이에 그리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참으로 대단한(?) 결정을 하였고, 그 일을 해 내고 있다 라고들 말하면서..............................무에 대단항 일이라고..............................그저 민망스러웠던 것이다.
오늘은 위와 같이 참으로 의미있는 리들이 많았기에 글의 순설르 바꿔(?) 가며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게다.
아무튼 아침부터 김포로, 강남과 분당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탓(?)도 일ㅆ을 테고, 점심 시간도 길었던 사점이 원인이 된 듯 수입액은 겨우 사납금을 맞출 정도에 그쳐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다.
오후 4시경 귀사, 세차 후 정산을 마치고 5시가 다 되어 귀가하였던 긴 하루,
나날이 익숙해져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1km나 달렸던 오늘 나의 족적은 다음과 같았다.
1. 성균관대학교 입구 명륜동-영등포역- 강서구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앞
2. 위 연구소 앞-김포공항 화물 청사 앞
3. 목동 8단지-마곡역
* 첫 용변 해결함
4. 내발산동-염창역
5. 목동 2단지-영등포역
7. 양남사거리-강남역
8. 서초동 토아텔-성남시 분당구 상대원동 시콕스 타워(콜)
* 분당구청 공용화장실로 가 참고 참았던 용변을 ㅐ결함.
9. 서초동-역삼동 강남문화원 앞
10. 강남역-남성역
11. 이수역-내방역
12. 역삼동-도산공원 앞
13. 논현2동-신사동 가로수길
14. 삼성2동 주민센터 앞-선릉역
15. 선릉역-역삼초등학교 앞
16. 역삼1동-역사역
17. 산성1동-강남구청역
오후 3시 50분경, 가스 충전소 도착,
4시 5분경 귀사 후 세차와 정산 후 퇴근.
세면만 하고 20여 분 취침으로 휴식.
6시경 집을 나섰던 것이다.
한편, 우럽 여행 중인 막내 동생 마지아와 모니카 제수씨는 오늘 아일랜드에 입국, 약 일주일 간의 여정에 돌입하는 모양.
그 첫 날 일정으로 북이알랜드 최고의 절경이라 할 자이언트 코스웨이를 둘러 보고, 수도 벨파스트로 나와 제임스와 정아와 미켈라를 만나, 숙소로 정한 뉴카슬로 내려 올 모양.
내일은 아일랜드(南)의 수도인 더블린으로 가서 잠시 동안이지만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시간을 공유할 것 같다며, 고국에서 일가 친척분이 오시니 마음이 붕 뜨는 듯 반갑고 기대가 된다고 둘째 딸 정아 아네스가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온 것이다.
기왕에 이역만리 외국에서 조우하게 된 가족이니 만큼, 기억에 아주 오래 남게 잘 대해 드리라고 특별히 당부하였던 것이다.
오늘도 좋은 하루르 선물로 주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흠숭의 기도를 바치며 이제라도 잠을 더 보충하자 싶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