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비정규직조합원이 두 번째 해고투쟁 100일차를 맞았다. 성 조합원은 지난해 10월 13일 민주노동당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단으로부터 두 번째 해고를 당했다.
노조를 비롯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비정규직 해고철회!정규직화!를 위한 지원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0일 오전 선릉역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하 공단) 앞에서 성향아 조합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성향아 조합원은 2007년 12월 민주노동당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단으로부터 해고됐다가 지난 6월 1일 다시 복직됐다. 2007년 3월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결에 연이어 2007년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별정직 전환 권고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공단은 복직된지 4개월만에 성향아 조합원을 또다시 해고했다. 그리고 공단은 이로부터 며칠되지 않아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인사규정을 삭제했다. 이 같이 공단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성 조합원의 해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성향아 조합원은 이날 투쟁사에서 “힘차게 투쟁해서 반드시 공단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이장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서울본부와 서울지역상용직지부, 사회연대연금지부, 건설ENG지부, 한진도시가스지부, 서울시설환경지부, 발명진흥회지부, 국민체육공단비정규직지부, 산업기술평가원지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구협 백재웅의장님, 전공노 송파구지부 권재동지부장님, 강남성모병원비정규직 조합원님들, 르네상스호텔노조조합원님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강남구위원회, 중랑구위원회, 서초구위원회, 진보신당 강남서초당원협의회, 강남촛불 줄래님 꼬냥님, 지구인님, 다함께 남부지구 등 많은 연대단위들이 함께해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대책위는 100일떡을 준비해 성 조합원의 100일을 함께 투쟁해 온 동지들과 연대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현재 대책위에는 공공노조를 서울본부를 비롯 공공운수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구협,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다함께 남부지구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