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개의 오름중
그 어느 오름도 아름답지 않은 오름이 있을까요만...
동쪽의 오름들은 아기자기하고 동글동글해 여성스럽고
서쪽의 오름들은 웅장하고 등산하듯 올라야하는 남성스럽다
생각하는 저는 때론 셋트로 묶어 3~4개의 오름 트레킹을...
컨디션 좋을땐 7개의 오름을 이어 걷기도 하지요~ㅎㅎ
며칠전 하루종일 비내리던날 서쪽오름 서너개를 가지못했고
그 다음날 보름전에 다녀온 거슨새미,안돌,밧돌오름이 또 궁금해져서 잔뜩 흐린날씨 였지만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지요!
거슨새미오름 주차장이 얼마전에 생겨서 차량은 이곳에 두고
출발 합니다.
내비에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이승만별장이 있는 민오름 맞은편 농로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글 맨아래에 '관광지순환버스'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해둘께요~ㅎ
비자나무가 예쁘게 잘 자라고있는 길...매트가 깔린 길따라 백여미터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걸어야 합니다
잠깐동안 얘기하다간 직진으로~가다 어느순간 알바를...ㅎㅎ
거슨새미오름 둘레길을 걷다 끝자락쯤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능선따라 올라가요 이곳에서도 여차하면 또 엉뚱한길로 알바
비구름이 아직도 잔뜩...억새들이 빗님에 젖어있어 앞서가는 사람은 옷이 아주쬠 젖었어요.
바람이 많이불어 마르고 있었지만...
짧은구간 오르막이죠~ㅎㅎ
꾸지뽕이 뒹굴던 구간인데 위를 올려다보니 서너그루 나무가
있었어요.
거슨새미오름 정상에서 본 체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입니다.
청미래덩쿨 열매에 빗방울이 대롱대롱
좀더 내려가면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져요~
청정제주...맞습니다.
지의류는 환경에 아주 예민하다는 자연다큐를 본적이 있는데
제주도 오름이나 곶자왈을 걷다보면 이렇듯 건강한걸 봅니다.
독특하고 예쁘지요?
우리가 건강히 호흡할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돌오름은 오른쪽 농로를 조금만 내려가면 들머리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곳으로...
문열고 조심스레 들어가 반드시 원위치로~ㅎㅎ
찰랑찰랑...이건 소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쇠물통' 입니다.
그냥갈수 없으니 조심조심...올라가서 반영사진을 건지려?했지만 바람불어 물결이~~~ㅎㅎ
안돌오름 전체의 모습 입니다.
부드러운 곡선...매력적이죠~
다시 천천히 올라갑니다.
정상에선 이런 쉼표를 찍을수 없답니다.
해서 이쯤에서 간식타임 겸 멀리 올록볼록 엠보싱같은 오름들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봅니당ㅋㅋ
이번엔 안돌오름을 올라 오른쪽 진달래 능선으로 걸었어요.
가시덤불속을...
지금이니까 걷지 봄,여름,가을엔 다소 힘든구간 입니다.
함께한 아우의 구스다운이 가시에 찢기기도 했어요.
오름 탐방땐 좋은 꼬까옷을 입지 마세욧!!
이제 밧돌오름을 오릅니다.
그러다 긴호흡하며 안돌오름을 바라보면?
진심 멋집니다~♡
밧돌오름에도 꽃향유가 지천이군요.
6월 보라색 물감을 뿌린듯 할테니 꼭 다시 와봐얄듯 했지요.
맨아래 꽃향유 사진 첨부 합니다!
밧돌오름에서 바람피해 점심을 먹습니다.
애기 통닭이랑 조물조물 주먹밥으로.
어느순간 장난기 발동...ㅋㅋㅋ
알오름 이예용~ㅎㅎ
저 끝에선 꼭 해야하는게 있어여~ㅎㅎ
점프샷!!
인당 열번이상 뛰어서 결국 멋진샷 건지긴 했는데 초상권 있으니 사진은 안올리는걸로~ㅋ
다시 바람과 맞짱을 뜨며 밧돌오름 능선을 올라가요.
어느순간 빛내림...저기 저 한라산이 있는곳...
그런데 오늘은 안보여줄듯 합니다요!
안돌오름 굼부리에서 본 밧돌오름이 까~꿍
이곳이 안돌오름 입구예요~ㅎ
잠시 쉬어가라는데...우린 어여 가야햇!!
슬쩍 앉아만보고 출발~
농로길따라 걷다 우연히 눈길이 머물던곳...와~우!!
인스타에서 웨딩촬영 사진을 봤었는데 이곳이였용.
귀곡산장 같은 이런곳도 있었는데...
아마도 테우리 숙소나 쉼터가 아니였나 싶었어요.
물론 이곳에서도 인생샷 많이 찍었어요.
나만 알고 싶은곳...ㅋ
편백나무향이 진했던 멋진 숲
제주다움이 물씬 풍기던 숨은곳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주도 버스노선이 전면 개편 되었지요?
'제주버스'앱 다운받아 활용하심 되는데 관광지순환버스는 동쪽과 서쪽에 있어요.
중간쯤에 거슨새미,안돌,밧돌,민오름 정류장이 보이시죠?
그곳에서 내리면 3종셋트 오름 트레킹을 할수 있구요 이승만 별장이 있는 민오름은 출입 가능한 요일이 따로 있어요.
꽃향유~♡
원물오름에 핀 꽃향유였죠~ㅎ
오름은
언제 어느때 가고 또 가도 좋아요.
늘 새롭거든요.
제주도를 가시는 산들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공유해 보아요!!
첫댓글 계란 알오름에서 웃음이 빵터짐~
오름은 언제가도 매력이 있어요~
언제가도 매력있는 오름,오름들...
그렇죠?
알오름...ㅎㅎ
ㅎㅎ 알오름 찍으며 우리를 많이 웃게해준
올레님의 쎈쑤~~
오름 3종세트 감동이었어요^^
많이 웃었드랬죠?
전세낸듯 우리들만의 오름이여서 더 좋았던...ㅋㅋ
꽃향유 피는계절에 다시 가고픈 오름이었어요
년말에 가보고 다시 사진으로 오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도 꼭 기억해 두었다가 꽃향유를 만나러 가려합니다~ㅎ
꽃향유 많은 몇몇 오름을 알고 있으니까요.
올해는 코리아둘레길(남해안과 서해안)을 완주하는 해로 정하고~
내년에는 올레님과 제주 오름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ㅎㅎ
그러시지요 배꽃님!
뵈온지가 언제인지...가물가물 합니다용ㅋ
ㅎ 넘 감사합니다~ ^^
2월 제주걷기때 이곳도 검토해 보세요~^^
아 보고싶어요~~
제주도 올레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