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쌍벽을 이루는 두바이 전속 무용수 언니. 자그마한 키에 썩 잘 추는 춤도 아니고 외모도 나처럼 그럭저럭이다. 그래도 춤의 열정은 누구보다도 강해서 잠시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는 일이 없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나 오빠들의 선호스턀은 아닌데 의자녀에 등극하지 않은 이유는 한 남자를 잡으면 끝장을 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이다. 남자가 손놓겠다고 하기 전에는 절대 먼저 손놓는 일이 없다. 춤을 잘 추던 못 추던 이상하게 추던 알품기만 하든 어쩌든 자신이 집에 가야할 시간에나 손을 놓지 춤을 추는 그 순간엔 먼저 작별인사를 하는 일이 없다. 오늘도 보니 자기키보다 30센티는 더 클 것 같은 남자와 춤을 추고 있다. 사이즈도 안 맞고 춤도 안 맞지만 내가 들어간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일편단심이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 언니가 경이롭게 보인다. 나는 땀이 나서라도 한 사람과 오래 못 추겠는데 성격도 체질도 복받은 언니다. 십 수 년 전부터 인사를 나눈 한 남자가 있다. 거래처도 아니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나누고 가끔 춤도 추곤 한다. 파트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안 보이길래 물었더니 부인이란다. 수 십 년을 부부가 춤파트너로 지내면서 혼자서도 다니고 둘이 와서 따로 놀기도 한다니 참으로 이상적인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한번도 춤문제로 다퉈본 적이 없단다. 춤방에서도 배울 점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오늘도 나는 좋은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을 닮고픈 마음으로 춤방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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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대화방♣
닮고픈 춤방사람들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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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18:28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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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맘에드는사람
닮고싶은게 당연하겠지요
오늘도 즐기는 하루
프로님도 닮고 싶어요.
@이음 감사합니다
오늘 창동에 다녀왔네요
언제쯤이면 멋진 여인 이음님을
뵐 수 있을까요 ?????
두바이로 오시쥐.ㅎ
창동에 두바이가?
닮고픈 많은사람이 보이는 것은
이제는
본인도 많이 익었다는 것 이지요.
나이가 숫자가 많아도
메아리 처럼 공허한 말만
하시는 분도 보이던데
이음님
아무튼 축하 드립니다~☆
잘 익어가도록 노력해볼게요.
@이음
춤방에 들어와서 춤은 안추고
개폼만 잡고있다가 늘씬 영계녀만
나타나면 분주해지는 군상들...
닮고 시퍼라...ㅎ
에이, 닮지 마셔라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닉이 멋져요.ㅎ
@아퍼 부드럽게좀해 탐내는 회원이 아니라
원하는 회원아닌가요ㅋ
닮고싶은사람? ㅎㅎㅎㅎ
미소님의 미소를 닮고 시포요.ㅎ
나도 춤방에서 닮고싶은 사람
찾아봐야겠네요.
지금부터 열심히...
영은님도 닮고픈 부운~ㅎ
저는
이음님을 닮고파요^^
휴~
절대 이음양을 안 보여줘야지ㅎ
텍에는 안가니....모임에서는 서너곡추면 손 놓는답니다~~
방장님,
너무 비싸게 노시는 거
아니에요?ㅎ
@이음 저는 그렇게 배웠어요~
오래 추지 말라고~~~ㅎ
@하얀 눈꽃(동부ㆍ대화방장) 사람은 오래 사귑시다.
@이음 네~~^^
우리부부도 같이 갈 때도 있고 따로 갈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린 싸움을 자주
했어요.춤 문제가 아니고
내 때문에 싸우는데 처음 본
여자한테 자꾸 씨부리거나
춤은 안 추고 둘이 알품기
하고 있을때 싸웠는데 요즘은 그렇게 해도 마눌이
안 말도 안 합니다.
저 인간 아무리 캐도 말을
들을 인간이 아니라고
포기 했는 것 같아요.
포기하기까지 맘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이제는 속썪이지 마세요.ㅎ
상계동에 선배여인이 있어서 함께 창동 아레나 간 적 있어요
최근에요 그 옆에 두바이가 있었죠 아마?
동네가 춤의 메카로 여겨질만큼 춤추기 좋은 환경이더군요
다음번엔 두바이에 가볼 생각입니다
옛날엔 수유리가 춤메카였는데
지금은 창동으로 바뀌었네요.
그 여님 알듯하내요
두바이만 잘 가거든요
그리로 가는 사정도 좀 있고요 ㅎ
그런대 이음님은 모르갰내요
생각보다
좋은분들 마이 오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