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당근마켓이 중고물품만 판매를 하더니</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이제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당근 저도 커뮤니티에 가입해서</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벙개</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6">(번개....왜들 사람들은 벙개, 칭구하면서 단어를 퇴행적으로 사용하는 지 모르겠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6">유아적으로 퇴행단어를 사용하면 자신을 희화화시키면서 상대를 무장해제할 수 있다는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6">그런 전략 때문인지 모르지만....영 거북스럽습니다. 저만 그렇습니다.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span data-ke-size="size16">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벙개라고 적어 봅니다) </span>에 참가해서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다음카페 번개....아니 벙개에 참석할 때처럼 구석에 앉아 있는 듯 없는 듯 하며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술욕심, 안주욕심만 부립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당근마켓에서도 닉을 사용합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하지만 닉을 한 달에 한 번은 변경할 수 있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거기에다 오둥이잡둥이 온갖 인간들이 가입해 있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고정적으로 영역을 구분지을 수가 없다보니</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닉으로는 누가 누군지를 도대체 구분하기 힘듭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친절한 분, 넉넉한 분, 감사한 분들은 함께 나눈 채팅기록을 지우지 않음으로</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기억하려고 하지만....역부족 결국은 다 지우게 됩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여기까지 서론,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징하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오늘 문득 제 판매게시글에 챗이 달렸는데</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사연이 깁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긴 사연이지만 저를 잘 알고 있고 당근마켓에서 저를 칭찬하는 게시글도 올렸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하고자 하는 말은 저보고 당근마켓에 모임을 하나 만드랍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제가 만들면 자신이 맨 먼저 1호 회원이 되겠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다음으로 이야기하자면 카페를 하나 개설하라는 이야깁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누군지도 모르는데??</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그래도 저를 알고 있고 말끝마다 저에 대한 칭찬이니....은근 부담스럽고 민망합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혹시 아가씨 아니냐굽셔?</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아닙니다. 멀쩡한 사내입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언젠가 도로표지판을 설치하는 작업에 도움을 주십사고 일꾼을 구할 때에</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제가 가서 무료로 작업해주고 돌아서는데</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제 차 안으로 스낵류 봉다리를 한 보따리 실어 줬던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빌라재벌인 젊은이 인 것 같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가수야 노래를 잘하니깐 덕후가 따르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작가야 스토리텔링을 잘하니깐 덕후가 따르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관우야 청룡언월도를 잘휘두르니깐 덕후가 따르겠지만</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이도 저도 아닌 저에게 덕후가 생긴다고 하니깐....</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제가 제 인생에 사기를 치는 것 같아서 못내 거북스럽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그것을 보면 십만, 백만, 천만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살아가는</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유튜버들을 보면 신기하고 경이롭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저는 유튜브하고 친하지를 않아서 자세한 상황이야 모르지만</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옛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덕후가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저는 두 명만 더 구슬리면 성공이라굽셔??</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무슨.....1호 덕후도 제 실체를 알면 이내 떨어져 나갈 터인데요.....</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날이 드럽게 춥습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따뜻한 집안에서 보일러 빵빵 틀어 놓으시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차가운 참치회에 따끈한 청주로 이밤을 덥히시길요.</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20">.........에혀~~ 소주는 냉장고에 있는데  반만 끓여 먹고 남겼던 라면이 어딨더라?</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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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라면 반만 끼리면 이빨사이에 끼어부러 넘길것이 없을건디요 ㅋㅋ
덕후도 생겼는데 몸매관리 좀 해야지요~~
겁나게 춰요
야간 나가는 울 동네 할마씨들 퇴근 시간쯤되면 도로가 빙판일텐데
백수가 할 일이 없다보니 별 걱정 다합니다
좋으시것어요 혹시 2호는 아니 구하시나요?
설마요?
관종끼가 있으면서도 누가 관심가져주면 왕부담감느끼는 스타일이라서
1호 발생에도 부담감 백배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