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6. 25일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대피소 - 삼홍소 - 직전마을 - 구례역 총 (12.2km)
내가 사랑한 지리산. 우중산행. 좋더라♡
이 맘 때 쯤이면 생각나는게 노고단 원추리.
새벽 같이 일어나 망설이기를 몇 번 9시 출발 버스에 올랐다.
성삼재 도착하니 11시 40분.
노고단고개에서 함께 버스를 탄
경북 고령에서 온 아가씨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하고 노고단에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50D505773FABB02)
아직 조금 이른지 올라가면서는
원추리가 한송이도 볼 수 가 없어 너무 빠르나 생각 했는데
노고단정상 햇살 좋은 곳에 이제 피기 시작한다. 횡재를 한 기분이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3A6335775098122)
무넹기에서 바라 본 구례읍내.
희미하게 나마 섬진강 줄기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저 멀리 화엄사 주차장서 코재로 오르는 코스를 한번 오른다 하면서도 아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A133D577929B005)
지리터리풀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발견 되었고
세계적으로 지리산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지리터리풀의 터리풀은 털이풀, 혹은 털이라고도 부르기도 했는데
꽃차례가 먼지떨이와 비슷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EC63857750A2B27)
노고단 고개 오르는 길 광주서 온 원추리를 담고 싶어 오셨다는 부부.
![](https://t1.daumcdn.net/cfile/blog/2237773357750A9C09)
노고단를 오르며 바라 본 반야봉. 멀리 천왕봉과 중봉 삼도봉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0CDA3357750A892D)
![](https://t1.daumcdn.net/cfile/blog/250E5C3357750BEB34)
23살 고령 아가씨가 지리산 둘레길 남원 주천면서 부터 두 코스를 걷고
오늘은 노고단을 오르고 오후엔 구례읍에 있는 압화 전시장을 찾는 단다. 장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0973357750BEB32)
운무 자욱한 산새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B6F505773FABB2E)
드디어 원추리 발견 ..
아가씨는 버스 시간이 있어
기념 컷 몇 장하고 서둘러 하산하고 혼자 한참을 놀았다.
한마디로 훨훨 날았다. 어린 아이처럼 ㅎ ..
![](https://t1.daumcdn.net/cfile/blog/214E76505773FABC08)
원추리는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모여 나고 잎은 길이 60~80cm쯤이며 칼날처럼 좁고 길다.
잎은 밑에서 두 줄로 마주나고 끝이 뒤로 젖혀진다.
꽃줄기는 1m 가량 곧게 자라고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져 6~8개의 꽃이 달린다.
꽃은 백합 비슷한 깔때기 모양이며 등황색인데, 끝이 6개로 갈라진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사용한다.
원추리와 비슷하면서 꽃잎이 많은 것을 왕원추리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44B505773FABD1D)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8D1505773FABE25)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BD44E5773FAC009)
![](https://t1.daumcdn.net/cfile/blog/243C1A4E5773FAC124)
![](https://t1.daumcdn.net/cfile/blog/2328E74E5773FAC134)
![](https://t1.daumcdn.net/cfile/blog/273CB24E5773FAC323)
기린초
전국의 산과 바닷가 양지바른 바위 겉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약으로 쓰인다. 가뭄에 강하고, 바위 등에 붙어 자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에 식물을 자라게 하는 녹색 지붕을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511D4E5773FAC412)
돌양지꽃.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2DF4D5773FAC631)
지리강활.
지리강활은 산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독초이다.
높이 1m 정도로 자라며, 여름에 흰 꽃이 겹산형꽃차례로 핀다.
산지에서 자라며 지리산과 덕유산 등지에 많이 분포한다.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하여 지리강활이라고 부르며,
식용인 참당귀와 매우 닮아 개당귀라고도 한다.
참당귀는 꽃줄기가 자주색으로 올라올 때에는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봄에 잎만 올라올 때에는 지리강활과 비슷하다.
잎의 모양과 꽃의 색깔, 뿌리의 향 등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지리강활은 잎이 각각 독립되어 떨어져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깔이 붉은색을 띠는 반면,
참당귀의 잎은 물갈퀴처럼 붙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깔이 흰색이다.
지리강활은 뿌리에서 흰색 즙이 나오며 악취가 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30B14D5773FAC70C)
![](https://t1.daumcdn.net/cfile/blog/2104C94D5773FAC832)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AA74D5773FAC811)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F664D5773FACA18)
누구라도 노고단에 오르면 한번쯤 이 곳에 서서 인증샷도 날리고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122884B5773FACB2E)
하산 길 바라 본 노고단 대피소 ..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EE2495773FAF221)
저 멀리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이 보인다.
아마 지금은 다 들 이주를 했을 것 같다.
지리산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이주를 한다 했었다 작년 방문때.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08F495773FAF32E)
날개하늘나리
하늘을 향해 핀다고 하늘. 줄기에 좁은 날개가 달렸다고 날개 그래서 날개하늘나리.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날개하늘나리인가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6FB495773FAF411)
다시 봐도 멋찌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10C2495773FAF409)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6F6495773FAF528)
그냥가기가 아쉬워 종주 능선을 100m쯤 걷다 뒤돌아 오니
노고단 고개에서 여성 한 명이 임걸령까지만 둘이 걷자고 제안한다.
당연 함께 하기로 하고 걷는 발걸음도 신이 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344495773FAF607)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8264A5773FAF605)
꿩의 다리.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는데 속이 비었고
능선이 있으며 녹색 또는 자주색 바탕에 분백색이 돈다.
잎이 갈라진 모양이 삼지구엽초와 비슷하므로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잎)의 위조품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순환계·안과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간염(B형간염), 감기, 관절냉기, 마비, 명목, 설사, 소염제, 안질, 옹종, 위염, 이질, 장출혈, 해열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A3A4A5773FAF71C)
능선 길에서 .. 범꼬리풀꽃.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깊은 산의 초원에서 자란다.
근경은 짧고 크며 많은 잔뿌리가 나온다.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없거나 잎 뒷면에 백색 털이 있다.
간질, 경련, 구금불언, 구내염, 언어장애, 열병, 옹종, 우울증, 이습,
임파선염, 장위카타르, 정신분열증, 종독, 지사, 지혈, 진경, 진정, 진통, 청열, 통경, 파상풍, 하리, 해독, 해열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6954A5773FAF720)
넘 좋더라 ..
마가목꽃인 것 같기도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448E4A5773FAF831)
이야기를 하다 걷다 보니 순천 분이다.이런 행운이...
작년 막내동생과 노고단을 한 번 오르고 지리산에 반했단다.
그 기분을 어찌내가 모르겠소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678444A5773FAF805)
운무 휘날리고 .. 가슴 벅차게 좋더라.♡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5E74A5773FAF915)
돼지령 .. 정말 멋찌다.
언젠가 가을에 이길을 걷고는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곳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F654A5773FAFA19)
큰까치수염.
키는 1m까지 자라는데, 줄기의 아래쪽은 약간 붉은빛을 띤다.
어긋나는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짧은 잎자루가 있다.
흰색의 꽃은 6~8월경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차례 끝이 아래로 조금 숙여져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며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봄에 어린순을 캐서 삶아 나물로 먹는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캐서 진주채라고 하여 이뇨제나 월경불순의 치료제로 쓴다.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하니 갈등이 생긴다.
뒤돌아 성삼재를 갈 것인가 .. 아님 조금 무리해서 피아골행을 할 것인가?
우리 피아골로 방향을 돌린다.
조금 내려서니 젊은 남자 분이 신발을 벗고 앉아 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ㅎ .. 일행이 건낸다 김밥과 초코렛을 ..
천안에서 오셨단다. 비가 올 것 같다며 걱정을 한다.
안전 산행하시라고 말하고는 서둘러 하산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609A4A5773FAFA18)
인증 샷 .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5874A5773FAFB15)
피아골대피소 ..
주인장이 바뀌어 두 달정도 되었단다.
혼자 무섭지 않아요? 뭐가 무서워요.ㅎ ..
매점으로 들어가 약간은 허기진 배를 간단하게 채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7BB04A5773FAFB02)
출렁다리 .. 굵은 빗방울 맞으며 ..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B1E4A5773FAFD0F)
가을 단풍때는 더욱 빛을 발한 삼홍소. 직전마을 까지 2.500m을 더 걸어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363495773FAFD06)
비에 젖어 떨어진 함박꽃 송이에 잠시 마음 빼앗끼고 ..
![](https://t1.daumcdn.net/cfile/blog/246ED5495773FAFE22)
비가 오니 지천인 산수국이 더 선명하게 얼굴을 내민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409495773FAFE1E)
걷고 또 걷는다.
피아골대피소서 차편을 보니 밤 8시20분이 막차란다.
여유가 생긴다. 이대로 내려 가면 7시 20분 버스는 타겠다 싶다.
이런 깊은 골짜기는 대채로 막차가 일찍 끊겨 택시를 생각 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74B495773FAFF03)
수정 같이 맑고 깨끗한 물소리가 계곡에 가득찬다.
베낭을 벗고 신발 끈을 풀고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아이 좋아라 ~`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9CA495773FAFF35)
비오는 날 이런 계곡이 너무 좋더라 ..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FF04F5773FB0116)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D6D4F5773FB0236)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3D04F5773FB031B)
아까만난 남자 분이 앞질러 가시더니 기다린다.
어제밤 이 곳에서 민박을 하였다며 오늘 하루를 더 잔단다.
하지만 구례역 까지 태워다 준단다.
먹거리를 준비 하지 않고 산행을 했는데
아까 건넨 김밥등이 넘 고마웠다며 역까지 모시고 싶단다. ㅎ 얼마나 고마운지 ..
생각지도 않은 피아골 산행을 했으니 몸이 좀 피곤 했는데.. 고맙기 그지 없다.
비 내린 후라 푸르름이 더 산뜻함으로 다가온 피아골 골짜기를
좋아한 아름다운 선율이 차 안을 가득하게 채운다..
저기요 ,, 볼륨 좀 높여 주실래요... 아 ~ 이 행복함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2101374F5773FB0332)
.
언제 타 본 열차인가. 순천까지 15분.
여행길은 이래서 좋다. 마음을 살찌운다.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
또 이런 좋은 분들을 만나는 행운까지 .. 늘 감사한다.
.
첫댓글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얼마나 좋으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전 5년전쯤 친구들과 종주 했습니다
오랫만에 가슴떨린 산행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한건 아니지만서두...
좋네요, 보는것만으로도....지리산^^
푸른 산이 그립습니다.
산행후 넘어져서 다치는 바람에 요즘 꼼짝 못하니 더 가고 싶어지네요.
산행을 같이하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산은 언제가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바다와 또 다른 편안함이죠...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언니 산행 잘했네요..
저도 가야하는데...
모처럼 오늘은 쉬고있어요..
오랫만에 목소리 들어서 좋앗다네 소리님 ..
우리가 7월 보름께 종주를 햇는데 벌써 7월이네..ㅎ..
그냥 "좋다" 말만으로는 부족한 멋진 사진, 멋진 분위기입니다.^^
기분 좋은 사진 글..함께 힐링하는 주말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지리산 풍경에 발걸음 멎습니다.
원추리꽃 싱그러움이
지리산과 참 잘 어울리네요^^
아! 나두 가고 싶어라...
멋지네요...내그리운산~~가고싶네요...^^
출발은 혼자이어도 늘 동행을 만남은 님의 아름다운 마음인듯 합니다.
지리산 가고싶다~~``
멋지십니다..님의 글만 봐도 힐링되네요..
항상 마음에 둔 지리산을 이리 직접 가서 보듯이 느끼게 해 주신 님 감사합니다~~
지리산 .. 가고싶다 ..
한번 쯤 다녀 오신분이면 누구나가 그리워하는 산이 지리산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부족한 글이지만 지리산의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구요.
지리산을 사랑하는 님들 .. 소중한 흔적 고맙습니다.
몸 관리 잘 하셔 오래도록 마음 동할땐 언제든지 이 멋진 지리의 품에 꼭 안기시게요.
부럽네요~~ 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무릎안쪽 인대가 조~금 늘어나서... 산에 못가요... ㅠㅠ
에구 어쩌나요 ᆢ
빠른 완쾌 하시어 다시 도전하시길요
비시님 아름다운 선물 넘 감사해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유혹에 못이겨 주말에 가볼까합니다
자차로 가서 어디다 주차를 하고 어디서 부터 출발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안내 부탁드립니다
아마 지금쯤은 원추리가 한층 더 노래 하겟지요
자차로 가시면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노고단까진 1시간 ᆢ 3시간쯤 투자하시면 충분히 지리산의 멋스러움에 흠뻑 젖어 들겟단 생각이네요 주말은 많은 사람들로 복잡할 겁니다.
언제봐도 좋은 지리산!!!!
넘 좋아해 날마다 그리움속에 살고 잇네요 ..ㅎ 늦바람이 낫어요..ㅎ
지금 무지 더운데 운무 가득한 사진 속 여름지리산에 머무러는 상상을 해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
존댄버 목소리와 비시님 후기에 편안함을 느끼며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나요?
아마 자연애님 지리산 종주 글을 보구 저가 더 지리산을 갈망하고 살앗을 겁니다..ㅎ
지금도 혹시나 하고 기다리기도 하지요..ㅎ 종종 좋은 글들 보고 싶네요 ..여름 잘 지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