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비행기를 탈 때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과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좌석을 골라야 최적의 자리일지 고민인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을 뻗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더 넓은 자리 또는 승무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 자리 등을 선호합니다. 이렇듯 개인에 따라 선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두고 최적의 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준별 비행기 명당이 어딘지 짚어드리겠습니다!
난기류에
덜 영향 받고 싶다면?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에 승객들 뿐 아니라 비행에 익숙한 승무원들 또한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난기류가 심한 경우에는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경로를 이탈하기도 때문이죠.
따라서 강한 바람 혹은 폭풍과 같은 기류 문제에 조금이나마 덜 영향을 받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날개 쪽 좌석을 추천 드립니다.
항공기의 날개는 항공기의 균형을 유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꼬리 쪽 좌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덜하기 때문이죠. 단, 엔진이 가깝기 때문에 항공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단거리 여행이라면?
사실 단거리 여행은 어느 좌석을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음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항공기의 엔진보다 앞쪽에 위치한 좌석에 앉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어 쾌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코노미석 승객 중에서는 가장 먼저 내릴 수 있고, 창가석에 볼 때 비행기 날개와 엔진이 나오는 사진을 담기에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비행기샷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꼐 앞쪽 좌석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뒤쪽 구역에 비해 흔들림이 적어 짧은 시간이어도 비행기 멀미를 하는 분들께도 앞쪽 좌석이 좋습니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은 좌석에 계속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데요. 장거리 비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통로 좌석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창가쪽 자리는 비행기샷을 남기기에는 좋지만 중간중간 화장실을 갈 때 자신의 옆 2명 손님에게 양해를 번번이 구해야 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로를 걸으며 뻐근해진 팔과 다리를 가볍게 풀어주기에도 좋습니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을 경우에는 통로에 다리를 뻗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렇다고 통로 자리에 앉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실 부근 좌석은 수시로 사람들이 드나들고, 문을 열 때마다 화장실 냄새가 빠져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5석 정도 떨어져 있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소음의 이유로 날개 뒷자리 통로 좌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구 좌석의 비밀
비상구 좌석이 비행기 좌석 명당이라는 사실은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비상구 쪽 좌석이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선 비상구 뒤쪽 좌석은 다리를 뻗을 수 있고, 창가쪽이더라도 화장실 이용 등을 위한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 좌석 등받이가 없어 좌석 테이블이 팔걸이에 달려 있고, 좌석에 붙어 있는 테이블보다 크기가 작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착륙 시 발밑에 짐을 넣어둘 수 없다는 단점도 있죠.
게다가 기내식을 준비하는 갤리와 화장실이 대부분 비상구 근처에 있어서 음식 준비 소리나 화장실 냄새가 신경 쓰일 수 있고, 밤에 자려고 해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때문에 잠에 쉽게 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예민하시다면 비상구 좌석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악의 좌석은?
비행기 명당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최악의 좌석이라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기내에서 최악의 자리 중 하나는 바로 가장 앞쪽 벽을 마주하는 좌석인데요. 아기를 동반한 승객에게 이 근처 좌석을 우선 배정하기 때문에 비행 내내 아기 울음소리를 견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안 좋은 자리는 바로 발을 뻗는 공간이 막혀 있는 좌석입니다.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으로 좌석 앞 공간이 막혀 있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비행일 경우 발을 뻗지도 못하고 불편한 자세로 계속 비행을 해야 하는데요. 비행기 좌석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비인기 좌석인 맨 뒤 좌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는데요. 우선 가장 마지막에 하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맨 뒤 좌석은 다른 일반 좌석보다 좌석이 덜 젖혀질 수 있으며, 단체 관광객 예약 시 주로 뒤쪽 좌석에 이들을 배정하는 경우가 많아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준별 비행기 명당과 최악의 좌석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이러한 꿀팁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비행기 좌석 예약 때 유용하게 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