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지키라
유혹에 대항하여 싸우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와 정신으로 유혹에 대처해야 하는가? 예수님의 대답을 들어보자.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 5:29,30.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잘못을 범한 신체의 일부분을 잘라 버린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의 마음이 여전히 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손이나 눈 자체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손이 하는 일과 눈이 보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을 하거나 무엇을 볼 경우, 그것이 마음 속에 유혹을 불러들이는 창문 역할을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잘라 버려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직장이나 일터가 죄를 범하기 쉬운 장소나 환경이라면, 우리는 그곳을 떠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유혹의 문턱 위에서 고의적으로 서성거리는 사람의 기도에 응답하실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예수께서는, 영혼을 파멸로 이끄는 죄에 의해서 압도당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우 결정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죗된 생각과 행동을 하기 쉬운 장면을 보고 있다면, 예수께서는 우리가 그 장면으로부터 돌아서거나 눈을 가려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다. “눈을 빼어 내버리라”는 표현은 그만큼 확실하고 강력하게 유혹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매일 밤마다, 흥분과 관능으로 가득찬 텔레비젼 광고와 프로그램들을 보는 사람이 유혹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만일 텔레비젼이 우리에게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유혹과 시험거리가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던져 버려야” 한다. 자신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기 보다는 차라리 세상 지식과 정보를 포기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할지 모른다; “그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생각이 아닙니까?” 영혼을 잃어버리기 보다는, 차라리 주변 사람들에게 “편협하고 좁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별명을 들으면서 영생을 지키는 것이 지혜가 아니겠는가? 만일 그대가 텔레비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비젼이 그대를 지배하기 때문에 온갖 더러운 장면들이 그대의 영혼을 더럽힌다면, 그대는 텔레비젼을 버려야 한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 9:23.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분의 제자가 되기 위한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이 본인을 죄로 인도하는 시험과 유혹거리가 된다면, 그것을 버리는 것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마땅히 지불해야 하는 댓가라는 의미이다.
진정, 우리가 죄에 대한 승리를 얻기 원한다면, 보지 말아야 할 장면, 읽지 말아야 할 글, 듣지 말아야 할 음악, 가지 말아야 할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진리와 그분의 영이 거하신다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구별해 주는 매우 분명한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마음의 문을 세속적인 것들에 대하여 활짝 열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유혹과 시험에 대하여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채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기만 하면 구원 얻는다”는 가르침으로 인하여, 그들의 마음은 거짓된 안정감 속에서 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단은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것들을 온 세상에 뿌려 놓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강력하게 유혹하고 있으며, 동시에 구원에 대한 거짓된 가르침을 교회 안에 뿌려 놓음으로써,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와 유혹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로 살아가도록 기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