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좌로부터 차용운, 박재희, 조이진, 손민혜, 길유경, 정다솜, 성용원, 정순도(60회), 박성국, 서장원, 한숙현, 박한율, 이한응, 김성민, 정병규, 이영주, 박태환, 임성진, 박채련
교원 4명, 3명의 뉴미디어 음악학 박사, 2명의 박사 수료자, 3명의 석사 졸업자, 5명의 박사과정, 3명의 석사과정 학생들, 여기에 지휘자 서장원과 리음아트앤컴퍼니 한숙현 음악감독까지 총 22명의 인원이 지난 7월 2일(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터미널로 속속들이 집결했다. 상명대 대학원 뉴미디어음악학과(학과장 정순도 60회) 일원들이다. 목적지는 비행기로 3시간 10분 거리의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이다.
생소할 것이다. 음악 하면 장르 불문 유럽이나 미국 또는 요새 블루 오션으로 뜨고 있는 동남아인데 몽골이라니…. 몽골하면 요새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 핫(Hot)해진 곳인데 거기서 웬 음악일까 싶을 것이다. 그리고 20명이 넘는 인원이 무엇 때문에 간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먼저 상명대 뉴미디어 음악학과에 대해 간단히 알고 넘어가자.
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기 힘든 와중에 오직 석,박사 과정만으로 한 학기에 일반 대학의 학부 규모인 120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 재학 중이며 매 학기 약 5~6명의 박사와 25여 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하면 믿겠는가?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학원과 사단법인, 기업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을 창업해 운영하거나 하이브(Hybe) 등 엔터기업에 취직해 뮤직 테크놀로지의 첨단을 선도하고 있다.
각각의 면모도 다 판이하다. 현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사람들이 학위 취득을 위해 입학하기도 하고, 가수로, 기타리스트로, 작곡가로, 방송국의 음악감독으로, 영화음악이나 애니메이션 작곡가로, CCM 및 재즈 뮤지션으로, 왕년의 아이돌 가수 또는 래퍼, EDM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는 등 학생이기 이전에 이미 입지를 다진 음악인들이 태반이다. 또 다양한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배움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진학하여 시대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맞춘 커리큘럼과 고유 장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수준 높고 밀도 깊은 수업으로 학업 만족도도 높고 졸업 후에도 왕성하게 자신들의 영역을 다지고 있다.
즉 뉴미디어음악이라고 하면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AI, CCM, 뮤지컬, 무용을 비롯한 스테이지 등 이 시대가 요구하고 필요하며 쓰이는 음악의 모든 분야의 총망라를 뜻한다. 값지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진정한 실용적인 범주의 예술 학과라 할 수 있으니 앞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